약한 건축 Essays On Design 6
쿠마 켄고 지음, 임태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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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약한것이 하필이면 `건축` 이라니. 하필이면 건축을 `약하게` 만들겠다니. 건축은 강한 존재감을 가진 건물을 만들어내는것에 목적이 있다고 볼수 있을터인데... 이것을 증명해가는 켄고의 생각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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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DVD 박스세트 (7disc) - <다크 나이트> + <배트맨 비긴즈> + <인셉션> + <프레스티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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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리스토퍼 놀란의 4개의 작품을 편하게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 메멘토,인썸니아,미행 까지 다 넣어서 한번에 줬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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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3 - 완결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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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대장정도 여기서 끝이다.

사실 십자군이야기 3부작은 이 마지막권을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지난 2권은 리처드와 살라딘의 드라마틱한 등장을 위한

'아주 먼 옛날 옛적' 과도 같은 추임새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아마 시오노 나나미 조차 기다렸을 이 위대한 두 인물의 등장을 작가는 확실하게 살려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용두사미 꼴의 흐지부지한 뒷마무리 또한

로마인이야기의 후반부에서 시오노 나나미가 보여준 지지부진함을 그대로 답습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역시나 지극히 시오노 나나미 스럽다.



종교의 이름으로 지속되는 비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십자군 시대는 이미 지났음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비극이다.

종교는 사랑을 말하면서 증오를 가르친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인정하기보단

자신의 가치를 관철하는데 모든 힘을 다한다.


십자군의 시대 또한 다르지않다.


예수가 태어나기 이전의 어느시대엔 누군가가 예루살렘의 주인이었고

한때의 그 땅은 이슬람의 것일수도 기독교의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땅의 진정한 주인은 그곳을 기반으로 하는 삶의 아래 있다.

저멀리 누군가가 꿈꾸는 가치로 인해 그 땅이 누군가의 것이 되어야 하고 누군가의 것이 되서는 안된다는 논리는

말도 되지 않는다.


중세를 관통하는 천년동안 십자군은 간헐적으로 이어져왔다.

그리고 그만큼 시대는 앞으로 한발자국 나아가는것보단 뒤로 한걸음씩 후퇴했다.

종교를 이름에 건 그 말도 안되는 닭짓거리를 통해 인류가 얻은것이 대체 무엇인가?

아무도 피흘리는 자의 삶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종교가 말하는 사랑의 이중성이 두렵다.






JUN.2012

w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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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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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를 통해서 주진우가 자신의 책이 곧 나온다는 말을 전했을때 설레였다.

주진우 기자의 말도 안되는 디테일, 그 탁월한 집요함

뭔가 대단한 르포 가 나와도 나오겠구나 하는 기대감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책은 이런 나의 기대와는 다소간 다른 느낌이다.

이것은 기자로써 주진우의 삶의 기록이자

디테일한 에세이다.

물론 군데군데 드러나는 누구도 감히 파고들어가볼 엄두도 못냈던 일들에 대한 주진우의 깊이있는 탐사는 드러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호수에 던진돌은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순간의 파문에 그치고 만다.

그 지점에서 주진우의 주기자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것은 주진우라면 이런 책을 써야지!

라는 나의 일방적인 기대에 대한 아쉬움일뿐이지

이 책은 이런 모습으로도 썩 괜찮은 책이다.


뉴스와 뉴스 사이 드러나지않은 행간을 적절히 메워주면서

죽을때까지 난 짱돌을 던지겠다, 돌을 못던진다면 욕이라도 하겠다는 주진우의 일편단심 뚝심은

책 전체를 통해 절절히 전해졌다.




인간 주진우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이 한편의 에세이.

잘봤다.







MAY.2012

w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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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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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솔직함을 강요당하고 있다

자수하면 광명을 찾고

솔직히 말하면 열대맞을걸 한대 맞는다는 식으로

진실은 언제나 죄책감의 반작용으로 기능하고

죄책감은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세뇌와도 같다

어디서든 솔직함의 미덕을 강조하고 

그렇게 살아가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솔직하면 있던것도 뺏기고 

정직하면 될일도 안되는게 허다하다

사회는 우리에게 솔직을 강요하고,

사회에 농락당하고 유린당하는 우리는

오늘도 자그마한 이득에 목숨걸고

자신의 손에 든 패를 숨긴다

삶이란 커다란 카드 게임에서 

사실 정직함은 미덕이 아니라 미련에 가깝다

거짓을 말하진 않지만 

진실을 앞장서서 말하지않는 

의뭉스러움이 살아가는 기술일지도 모른다



살인

은폐

그리고

새로운 삶

벤의 삶속에 

살인에 대한 뼈저린 후회나 

비도덕적인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은 없다

죄를 지었다고 벌벌떨면서 

하지도 않은 실수에 지레 놀라 

자신을 드러내고 마는 그런 우둔함은 이 소설엔 존재하지않는다

살인이라는 씻지못할 죄위에 

벤의 후회는 단하나 버리고 싶지않았던 자기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이 뻔뻔한 살인자의 감정에 어느샌가 마음이 동한다

무사히 새인생을 살았으면 싶다

가만히 앉아서 곰곰 생각해보면 용서치 못할 일들이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앞에선 

어느틈에 나도 공범이 되어있다






도덕적 마비와

도덕적으로 세뇌된 현실 사이에서

이 소설은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당위성과

감정의 

넘을수없는 선 사이에서

씻을수없는 죄의 춤이 벌어진다






JUL.2012

w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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