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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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

저는 이전에 <그냥 하지 말라>라는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작 소식을 듣고 이번엔 어떤 마인드를 캐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핵개인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지금의 사회는 위에서 아래로의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고 있어요. 즉 개인이 상호 네트워크의 힘으로 자립하는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을 바로 '핵개인'이라고 정의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 먼 미래를 미리 알려준다는 의미의 시대예보라는 제목이 저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을 줄 것임은 분명한 책이었습니다.




차례

1장 : 세계관의 형성 -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2장 : 핵개인의 무장 -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3장 : 도구를 갖춘 핵개인의 태세 - 채용이 아니라 영입

4장 : 핵개인의 자립 - 효도의 종말, 나이듦의 미래

5장 : 핵개인의 출현


프롤로그

쪼개지는, 흩어지는, 홀로 서는


핵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회, 회사, 가정에서 가족의 의미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K콘텐츠'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원하는 세련된 문화라고 말하며 개인이 가진 콘텐츠의 힘이 더 우위에 있음을 말합니다.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을 기억하기 전에 BTS, 오징어 게임, 미나리, 기생충 등 모두 콘텐츠가 먼저였고 그들의 무대가 대한민국은 작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세계관이 재정의되는 변화 속에서 직장 내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AI의 등장으로 인해 노동의 종말이 예견되지만, 동시에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셨어요.(그걸 찾아내는 선구자들이 이미 또 있겠죠.) 이제는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AI와 협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AI는 나의 경쟁자가 아니라 합을 맞춘 완전체 개인이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변화로 인해 평생직장의 개념도 점점 사라지게 되겠죠.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개인의 일상이 포트폴리오가 되고 지역 비즈니스가 아닌 전 지구적인 업무 롤이 화두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2021년에 발간된 책 <그냥 하지 말라>에서 공감했던 문장을 다시 만났는데 "미래 인간의 일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거나 플랫폼 프로바이더다." 이 문장을 기록하며 리뷰를 적었던 그때가 저라는 개인의 색을 좀 더 또렷하고 뾰족하게 하려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괜히 반갑기도 하고 혼자 내적 친밀감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1장부터 3장까지의 세계관이나 도구를 갖춘 핵개인의 태새까지는 많은 부분에서 끄덕이며 읽었다면 4-5장은 좀 묵직한 주제가 이어집니다.

바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출산률은 줄어들고 고령인구는 늘어가는 시대에 가족의 형태 변화와 부양해야 할 가족, 청소년기 아이들, 그리고 노후대비까지.

그럼에도 우리는 이제 변화하는 시대에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니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생존 기술을 익힌 개인들은 각자의 세계 주인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AI의 출현은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인류에게는 축복이어도

나에게는 재앙일 수 있습니다.

p142



하지만 세상은 순식간에

방향을 틀었습니다.

수능이 마지막 시험도

대기업 입사가 마지막 관문도

아닌 세상으로

p168



당신은 훌륭해지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부양을 위한 도구로

태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돌봄의 끝은 자립이고

자립의 끝은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입니다.

p262



2024년 트렌드에 관련된 서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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