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투 트랙 - 문단열 대표의 전업일기
문단열 지음 / 해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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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기계발서를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문단열 선생님의 낯익은 이름과 "전업일기"라는 서브타이틀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우리나라 영어 강사로 독보적이던 문단열 선생님은 여러 차례 사업을 시도했지만, 수십억 대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년간 빚을 갚아나가며 2019년부터 쓰고 계신 중년창업일기를 통해 새롭게 시작한 사다리필름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환갑을 앞둔 나이지만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부던이 노력했다는 점, 암투병과 여러번의 사업실패에도 또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오뚜기 같은 회복력은 비단 창업을 하기 위한 사람이 아니어도 차분히 새겨들을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1장은 자기계발하는 마인드를 배울 수 있고 2장부터는 창업마인드에 대한 내용으로 저는 <2장 직원이 한 명이어도 당신은 사장>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중소기업 못지않게 1인 창업, 무자본 창업, 디지털 노마드 등의 형태도 있으니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p109

경영에 배어나는 어릴 적 습관

짬짬이 마련한 시간

평생 한 권 내기도 힘든 책을 100권이 넘게 언제 썼을까. 미리 돈 떼어 놓는 걸 배운 기억은 없지만 대신 우리 부모님은 '중요한 것을 위해 시간 떼어놓기'만은 확실히 가르치셨다.

삶의 어떤 패닉이 닥쳐도 나는 무조건 독서로 하루를 시작했고, 그렇게 아침에 떼어놓은 시간은 점차 글을 쓰는 시간이 되었다.

'문단열'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저서가 무려 146종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이 짬짬이 내공은 무조건 아이들에게 전수해주고 싶었습니다. 독서는 각잡고 읽는 것보다 짬을 내어 읽을 때 더 집중하는 경우를 저도 겪었던 터라 이렇게 미리 떼어놓는 연습이 경영에 적용되면서 '시간 미리 떼어놓기'와 가장 중요한 가족과의 시간을 미리 잘 떼어 놓는 것을 같이 연습해야겠습니다.

그래야만 번아웃을 피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테니까요.



청년과 노년

놀며 시도하다가 희망을 발견하면 청년이고

희망이 보여서 그제야 시작하면 노년이다.

모든 위대한 것들은 청년들의 작품이고

모든 가능성은 놀다가 발견된 것이다.

하다가 되는 것이지

될 것 같아서 하면 늦는다.


그래서 왜 인생은 투 트랙일까요.

한참 잘 나갈때는 영원할 것만 같아도 인기도 시들기 마련이죠. 대부분의 사람들도 잉여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듯이 오늘 하루 무의미하게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촬영, 연출, 편집, 마케팅, 코딩을 전문가 수준으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가해서였고, 절망적이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깨고 꿋꿋하게 견디어 온 이야기 젊은 세대들이 얻기 힘든 값진 경험이자 긴 마라톤을 조금은 수월하게 달릴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힘든 건 힘든거고 진도는 나가야 된다.

울면서 가더라도 가면서 울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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