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좋은책어린이 새겨읽기 인물 2
고정욱 지음, 최호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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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에서 새겨읽기 인물 시리즈가 새로 나왔습니다.

새겨읽기의 인물 시리즈는 이미 알려진 역사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과 동시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바람직한 가치관에서 인물에 대해 '새겨읽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인데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나면 '멋지다','훌륭하다'라는

평가와는 다르게 '왜 그랬을까?','나라면 어땠을까?' 하며

인물의 행동이나 업적을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다른 책들과 다르게 새겨읽기- 인물 시리즈의

책은 주인공이 이야기하듯 쓰여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마치 내가 이순신 장군이 된 것처럼 공감하며 읽습니다.

좋은책 어린이는 제가 꾸준히 읽어주는 책 중 하나인데,

이 책은 특별히 서로 역할을 나눠 읽어보니

아이와 웃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많이 웃으며 읽은 책이었습니다.

내용 잠시 볼까요?

이순신 장군은 어릴 때부터 전쟁놀이를 좋아했습니다.

비록 아이들의 전쟁놀이지만 전략을 잘 짜기도 했고

무엇보다 친구들의 신임을 두텁게 쌓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익숙한 이야기를 다시 읽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읽을 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힘겨운 벼슬길을 걷다.

이순신 장군은 어릴 적부터 무예를 익혀

군사 일을 하는 관리가 되고자 무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과거시험을 볼 기회가 점점 늦어져

스무 살이 훨씬 넘어서야 무과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군이 되기까지 여러 번의 시험에 낙방하지만

1576년 32세에 비로소 무관을 뽑기 위한 시험에 통과하여

본격적인 무관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남자아이라 그런지 이 책 중에서 처음 시험보던 장면을 자주 보길래

그 장면이 제일 재밌냐고 물었더니,

창을 던지는 순간 말에서 넘어졌데요.라고 하네요.

아마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말에 올라 시험을 마친 부분까지 읽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 혹은 아프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간절함 같은 것을 깨달았을까요?

아직 어리다는 생각에 그런 깊은 의미까지 알 수 없을지라도

한 번쯤 넘어져 본 기억,

달리기에서 꼴찌 했던 기억이 났는지 더 묻지는 않았습니다.

느낌을 강요하기 보다 3학년 아이가 할 수 있는 언어로

이 책이 기억되는 것으로 충분하겠지요.


그림체가 선명하고 인물의 생김새나 표정들의 묘사가

성격을 엿볼 수 있도록 표현된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인 것 같아요.

무리한 요구나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을 거부하는 올곧은 품성은

'제힘으로 벼슬길을 가겠습니다'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어렵게 무관에 통과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평소 언행의 일치를 볼 수 있지요.



새겨읽는 독후 활동

새겨읽는다는 책의 콘셉트에 맞게 독후 활동이 책에 포함되어 있어요.

요즘 아이는 농구에 빠져있어요. 그 이야기를 적으며 또 한껏 신나하는 표정도 언뜻보였는데

지금 제일 좋아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 저는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이 쉽게 쓰여있어요.

리더쉽이란 표현도 있지만 이끄는 사람이라는 표현,

그리고 어떤 의미가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이런 질문들이 아이들의 생각을 끄집어 내는 좋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듯한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새겨읽기 시리즈는 현재 1권 세종대왕/2권 이순신 두권이 출시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서 나올테니 앞으로의 신간도 더욱 기대됩니다.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깊이 있는 독서의 시작이 되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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