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친구 부자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4
조성자 지음, 박현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2월의 좋은책어린이 신간도서!

책 표지 속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아이들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등교 열심히 했다면 친구 부자 되었을까요?

유튜버도 과학자도 아닌 친구가 많은 친구 부자가 꿈이라니 

너무 궁금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입학하면서 어느덧 3학년이 되어 개학을 앞두고 있어요.

정상적인 학교생활하며 친구 부자가 되면 좋겠는데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2월에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어본 <내 꿈은 친구 부자>를 소개합니다.



더운 여름날 우리의 주인공 최얼은

기혁이의 소수 곱셈 실력을 감탄하며 수학 단원평가를 보는 중이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얼이는 멍하니 기혁이를 바라보면서 엄마와 한 약속을 생각합니다.

수학 90점 받고 친구 세명 사귀면 파자마 파티하기!

수학은 열심히 공부한 덕에 잘 풀리는데 친구 사귀기가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멍~하게 있다가 다시 열심히 문제를 풀려고 한 그 때,

뒤에 있던 성완이가 소리칩니다.

"선생님, 얼이가 기혁이 시험지 훔쳐봤어요"

생각에 잠긴 것 뿐인데 커닝을 했다니 얼이는 순간 긴장되어 몸이 굳습니다.


얼이는 너무 억울해서 시험지를 본 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짝꿍 기혁이도 시험지를 보여준 적도 없고 얼이는 그런 친구가 아니라고 얘기하며

억울함을 풀어줍니다.

다음날 자기편을 들어준 기혁이가 고마워서 과자를 건넵니다.

하지만 기혁이는 과자를 안 먹는다며 거절하고 얼이는 괜히 서운해하죠.

왜그럴까요?

그리고 기혁이는 왜 긴팔만 입고 올까요?



그 후로도 성완이와 자꾸 일이 꼬입니다.

계속 긴팔 긴 바지를 입고 오는 기혁이는

얼이에게 아토피가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려는 순간

성완이는 괴물이라고 놀리며 기혁이를 몰아세웁니다.

아. 이런 상황 너무 마음이 아프죠.

요즘 아토피 있는 친구들이 많긴 하지만 여름에도 긴팔 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

친구의 상황을 아이들이 배려를 해줄까요?





기혁이의 비밀을 알게 된 소라는 기혁이에게 힘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동생도 아토피로 고생한다며 공감해 주고 기혁이를 몰아세운 친구들에게도

따끔하게 한마디 하는 소라, 멋있어요.

소라한테 반했다는 말만 했을 뿐인데 기혁이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어요.

소라를 좋아하는 걸까요?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건 참 기분이 좋지요.

흔하게 발생하는 갈등 속에서도 선한 공기로 바꾸는 힘을 

아이들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가 있으면 소라처럼 용기 있게 편을 들어주는 

친구들도 있고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이 친구가 되는 일 중 하나라는 것을 배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이 저는 참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얼이도 소라를 좋아해서 경쟁자가 나타난 느낌이지만요^^;;





얼이가 친구 부자가 꿈이라고 얘기한 날은 바로

할아버지 생신 때였어요.

" 저는 정말 친구 부자가 되고 싶어요! 친구를 많이 사귀는 친구 부자요."

아이돌 가수도 아닌 친구 부자?

할아버지는 친구 부자가 꿈인 얼이를 응원해주시네요!

저도 아이들 꿈이 무엇이든 응원해 줘야겠어요.

꿈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고 하니 참 다행이지요?




역시 좋은책 어린이 도서는 아이가 혼자도 잘 읽는 책입니다.

원래 긴 글 밥은 읽어달라고 하는 편인데 이 책은 혼자 읽더라고요.

아마 남자아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투닥거리며 다투는 내용이

흥미로웠는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네요.






기혁의 비밀도 밝혀졌지만 얼이는 또다른 일이 생깁니다.

소라를 좋아하는 얼이와 기혁이 그리고 성완이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엄마 몰래> <선생님 몰래>를 비롯한 몰래 시리즈 작가님이신

조성자 선생님의 글과 박현주 작가님의 그림으로 또 한번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꿈, 친구

아이들이 가장 갖고 싶은 것들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에게 이제 꿈을 찾을 시간과 함께 우정을 나눌 친구들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올해는 꼭 그런날들이 오기를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