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꿈이 이루어지는 경제 습관 처음 어린이 교양 2
야기 요코 외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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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이웃님 블로그에서 경제관련 서적 서평을 보았습니다.

저또한 아이들에게 일찍 경제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던터라

글을 읽으며 얼마나 끄덕끄덕했는지 몰라요.

요즘은 학교에서 금융교육도 시행하고 있는 걸 보니 가르쳐야 할 것이

국어 영어 수학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깨닫고 계신 듯 해서 

좋은 변화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 책 꿈이 이루어지는 경제 습관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책읽고 난후 기대되는 변화는 무엇일까요?

적어도 무조건 용돈 아껴써라.라는 말대신

너희도 투자할 수 있어~ 라고

쿨하게 돈얘기하는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책을 자세히 볼까요? 돈은 어떻게 쓰이고 내 돈은 어떻게 모아야 하나요?

어려운 경제개념을 아이들 시각에서 쉽게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설명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지만

저는 어려움을 느낀 적이 많았어요.


아이들이 받은 용돈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를 받으니까~(이자가 뭐에요?)

주식을 사면 값이 올라가니까~(주식은 어떻게 사요?)

이런식의 질문들을 받으면 결국 "안전하게" 은행에 넣었다.

라고만 끝맺는 경우가 많았어요. 함께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속 시원히 긁어주며 자신있게 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책의 차례입니다.

물건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져요?

미래의 돈은 어떻게 돼요?

은행에서는 무슨 일을 해요?

투자로 돈을 불릴 수 있어요?

세금과 사회 보장 제도가 뭐예요?


차례가 질문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에게 제일 궁금한게 뭔지 물어보며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경제용어나 상식등을 어떻게 연결해서 설명해줘야 하는지

난감하고 어려웠는데 이 책을 함께 읽으니 자연스럽게 설명이 가능했어요.


예를 들면,

흔히들 경기가 나쁘다. 경기가 좋다라는 말 하잖아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현상들을 설명해주는게 

난감할때가 많았어요.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가게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던지

그 가게들에 큰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자주 찾아주고 

사줘야 가게가 유지된다고 정도의 이야기는 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매달 정해진 돈(아빠의 월급)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도 조금씩 해줍니다.

마트 가서 갖고싶은 것을 왜 매번 살 수 없는지,

할머니 할아버지께 받은 용돈을 어떻게 모으고 불려야 하는지.

아이들이 자기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바로 이런저런 회사 이름을 대며 투자하고 싶다고 하네요.

책에 나온대로 아이들 주식계좌도 개설해서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보는 연습도 한다면 경제교육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부분도 아이가 흥미로워했어요.

<이자의 구조>

사실 요즘의 은행이자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구조적인 부분은 설명해줍니다.

결국 아빠의 월급도 회사가 일을 해서 수익이 나면

그 수익을 직원들의 월급으로 주는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사장님은 돈이 얼마나 많으면 직원들 월급을 다 주냐고 물어본 적이 있거든요^^;;;)

월급받기 싫으면 사장님 하라고 했네요. ㅎㅎ

책 중간에 실린 칼럼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아래 명언이 제일 인상깊어 적어봅니다.


돈에 대한 명언3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편리합니다.

없으면 불편하겠지요. 나는 편리한 쪽이 좋습니다.

<아이다 미츠오>


돈은 거름과 같아서 뿌리지 않으면 썩기 쉽다.

<프랜시스 베이컨 >


경제관련 도서가 많지만 그동안 아이가 혼자 읽기엔 무리였던 책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책은 일러스트가 예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어려운 개념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2학년과 5학년 아이들과 함께 유익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부가가치세

어린이도 세금을 내요?

사실 이 부분은 아이에게 설명하기가 난감했어요.

그래서 더욱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했는데 책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세금의 종류도 다양해서 아이들과 하나씩 이야기하기는 벅차긴 했지만

기회가 될때마다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우리집 경제사전이 될 듯 합니다!



3학년 부터 용돈을 조금씩 주면서 돈을 모으도록 한 적이 있어요.

그땐 아이에게 돈의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거나

그 돈을 어떻게 나눠서 사용해보라는 얘기를 못해줬어요.

생활비를 나눠서 사용하는 노하우도 사실 잘 몰랐고

저조차 가계부를 쓰지 않거든요. ㅜㅜ

돈을 어떻게 나눠서 쓰고 모으는 방법을

친절하게!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모으는 돈 /쓸 돈/남을 위해 쓰는 돈/불리는 돈

이렇게 나누는 방법이 책에 나와있어요.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해주며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용돈 좀 더 주세요" 하네요.


고학년이 되면서 좋아하는 책만 읽으니 경제서적을 읽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이 책을 읽는 다면 가볍게 그림먼저 보고 그 다음 관심있는 주제를 

먼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어서 모으고 불릴지

미리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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