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초등학생 고학년이다 보니 미래사회, 미래직업 이런 종류의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분명 나의 초등시절과 다르고, 우리의 20대와 다른 세상이 될 텐데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어느 순간하게 되었어요.

아마 지금의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왜 청소년들이 미래를 알아야 할까요?

2030년.

우리 아이가 22세가 되는 해입니다.

상상조차 되지 않지만, 뭐 3살 꼬맹이가 12살이 되어 여드름 날 거라고도 상상 못한 일이라.. 금방 올 것 같은 불안감이 듭니다.


차례/

프롤로그

1장 / 초연결 시대, 사람-사물-공간이 서로 연결돼요.

2장 / 디지털 사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요

3장 / 인공지능과 로봇,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4장 /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제는 현실이 돼요.

5장 / 다가올 미래사회, 1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차례를 보고 미래사회가

궁금한 청소년, 그리고 부모님들이 한 번쯤 읽고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를 가지면 좋고, 아이들이 쉽게 읽지 못한다면 꼭 먼저 읽어보시고

대화소재로 한두가지씩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책을 저희 큰애가 읽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처음부터 관심 있어 하진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고학년들은 부모님의 책 추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프롤로그를 읽으며 이 트윗이 얼마인지 알아?라고 물었죠.

"그게 뭐예요?"

SNS를 아직까지 허용하지 않고 있어서 잘 모르지만, 일종의 카카오톡과 비슷하다고 설명해 주었어요.

카카오톡이 개인 간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라면 페북이나 트위터는 모든 사람에게 전송하는 메시지와 비슷한 개념이라고요.

거기에서 쓴 이 한 줄이 가상화폐로 33억 정도에 팔렸다고 이야기해 주니 눈을 껌뻑거립니다.

아빠와 이야기를 했던 가상화폐 개념은 조금 알고 있어서 그런지

비싼값에 팔렸다는 생각은 한 것 같고 책에 대한 관심을 조금 보인것에 성공은 한 것 같아요.

제가 읽고 기회되면 읽어보고 한줄정도로 기억나는 문장을 말해달라고 이야기해두었습니다.

청소년 인문도서라서 성인 대상인 책보다 쉽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그점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인간 vs AI

얼마 전 방송에서 인간 vs AI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

주제도 딱 관심 있어 하던 터라 아이들과 함께 일부러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주식투자, 노래, 골프. 흥미로운 콘텐츠라서 보면서도

신기한 것도 있고 정말 저건 못하겠지~라고 했던 것들도 AI가

해내는 모습에 아이들과 놀라워하며 보았습니다.

이미 생활속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되고 아이들도 경험했던

것들도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방송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잠깐 언급해보았습니다.

책의 장점이라면 방송에서 보이는 현란한 대결의 이면에 있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활용 대안을 소개했다는 것인데요.

예를들면 사라지는 것들, 집 전화, 사무실 전화, 공중전화 등이 있는데

공중전화 부스는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 중이라고 하는 내용이 저는 새로웠습니다.

LA에서는 작은 도서관, 영국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네덜란드는

흡연부스, 프랑스는 어항, 오스트리아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그리고 한국에서는 심장충격기 혹은

위급 상황 시 들어와 버튼을 누르면 출입문이 차단되는 세이프존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런부분들은 제가 방송에서 본 내용들이 없지만 혹시 방영된 적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올 미래사회,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황할 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마저

아이들의 상상력을 차단해버리는 어른들의 실수일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질문은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만 창의적인 대답이 나온다고 좋아한다기보다

옆집의 아이들까지 함께 그들이 주도하는 멋진 세상을 만들도록

조금씩 조금씩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학년 사회 시간에 이런 걸 배웁니다.

인구감소, 고령화사회, 출산율 저하..

이미 많은 데이터들이 경고하고 대비할 것을 알려주지만 당장

오늘은 어제와 비슷하게 지낼 뿐이죠.

좀 더 먼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은 비단 청소년뿐만은 아니겠지만,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좋은 책을 읽고 한 명 한 명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작은 씨앗 하나를 마음속에 품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한 가지

아이들에게 잘한다, 못한다는 판단을 종종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숙제검사를 하고

국영수 공부를 시키게 되고요. 물론, 20년 전에도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달랐고 저 역시

부모님들의 반대 속에서 스스로 길을 선택하여 직업을 택했고, 그래서 후회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는 분명 달라질 것이고 지금부터 직업을 찾기보다 창직을 해보길 권하는 이 책의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아쉬운 점은 자료 사진들이 흑백사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먼저 집중해서 읽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질

대화 주제는 참 많으니 IT 기술에 관심이 있거나 미래사회의 큰 흐름을 알고자 하는 분들은 자녀와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