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절대적으로 바꿀수 없는 숙명과는 다르다.
유전자와 환경의 두 앙상블에서 늘 자유로울 수 없지만
끊임없는 노력하고 감동하고 공명할 것이다.
사멸하는 순간까지.


너에게

유 치 환


 물 같이 푸른 조석(朝夕)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산정(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을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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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2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글 남기셨네요. 잘 지내셨죠? ^^

오쌩 2016-08-22 14:03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사이러스 님처럼 꾸준히 읽은책에 글남기지는 못할꺼같네요. 그때그때 쓰고 싶을때만. ^^

날씨가 무척이나 덥네요. 올 여름 잘 견디세요 .

나와같다면 2016-11-1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운명을 마주할 때의 그 고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합니다..

오쌩 2016-11-20 00:27   좋아요 0 | URL
인생은 고독이라는 벗이 함께 할수 밖에 없죠. 가끔은 소외를 넘어 스스로 소내되는 시간들이 필요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