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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경영을 위한 파이썬 - 성공하는 CEO의 시스템 분석 툴
마탄 그리펠.대니얼 게타 지음, 박찬성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평점 :
최근 회사의 신입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말이 나왔다.
"엑셀도 좋고, 사무자동화도 좋지만 끝은 파이썬이라고 들었어요"
그렇다. 사실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약 8년가까이 근무하면서 그래도 엑셀을 좀 쓰는 편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회사에서 정말 엑셀을 쓸줄 아는 데이터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을 보고나서는 엑셀 책을 찾아보며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를 쌓아나갔다.
그럴때면 책을 통해서 큰 틀을 잡고, 어떤 기능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구글신을 통해 내 업무에 적용을 하나씩 해나가는 재미를 느꼈다.
그렇게 배운 기능들이 excel pivot table, power query, macro 정도 된다.
물론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은 아직도 vlookup 이긴 하다.
엑셀의 한계는 아래와 같은 상황일 것이다.
한번은 설비에서 약 1년치의 자료를 다운을 받았는데, 이전의 데이터 분석가는 .csv형식으로 지정된 파일을 엑셀로 파일 변환하고 그걸 또 모아서 설비의 문제점을 파악해야하는데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쓰고 있었다.
이런 업무환경에서 '파이썬'을 쓸 수 있다면 그야말로 2x가 아닌 100x의 성과를 달성할 수있는 필살기가 생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파이썬의 필요성에 대해서 갈구하고 있었다.
유튜브 강의도 조금씩 봐보고,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보았다.
내가 원하는 부분을 적용해보고 싶은데 어려운 코딩용어에서 번번이 좌절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 나에게 컴퓨터 책형태가 아닌 일반 도서 판본인 [데이터 경영을 위한 파이썬] 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나는 생산관리를 하고 있는 코딩과는 직접적인 관계 없이 살아온 IT 비전공자라서 컴퓨터 언어중 비교적 쉽다고 하는 파이썬도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다. 이 책은 마치 게이머가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어떻게 하면 포기하지 않고 쭉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저자관점에서 풀어쓴게 아닌 독자 입장에서 파이썬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가이딩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전에 CHATGPT를 가지고 이메일 주소를 모아서 엑셀로 만드는 파이썬 코드를 짜본적이 있다. 사실 짜봤다고 말하기 민망하다. PROMPT를 입력하고 나오는 코드를 그래도 넣어본 뒤 나오는 에러를 구글에 다시 검색하고 몇번 해나가는 과정에서 유튜브를 보며 감을 잡고 대략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유튜브가 어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느낀부분이었다. 흥미를 끌기위해서는 도움이 되지만, 방향성없이 수많은 위혹꺼리에서 지속적으로 내가 필요한 사항을 공부하기란 많은 인내력이 소모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서 처음 파이썬을 접하는 독자를 위해서 코딩의 걸음마에 해당하는 지식을 배우고 기본기를 다질수 있는 1부에서 텍스트 편집기 설치부터 명령줄 사용법, 함수처럼 쓸모 있는 사항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2부는 음식점 프랜차이즈의 1년 치 데이터를 분석하며 비즈니스적 문제를 해결하는 실습을 하면서 배운사항을 적용해보는 과정이 접목되어 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수년간 코딩을 가르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나의 생산성을 100배 높여줄 수 있는 도구, 그 도구를 스스로 탐색해보고 비 전공자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로서 이 책을 추천해 본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