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유아 계산법 : 덧셈과 뺄셈 1 - 유어 6세부터, 한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기적의 유아 계산법 1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기적의 유아 계산법 덧셈과 뺄셈 1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기적의 유아 계산법 1권> 길벗스쿨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큰애 한테는 참 미안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나 역시도 큰애 때는 한글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한글을 떼느냐' '어떤 교재를 해야 하느냐' 아는 바가 초미의 관심사. 동화 읽기에 방해가 된다하여 한글을 여섯 살에 시작하다보니 마음만 급했다. 특별히 아는 교재나 출판사도 몰랐고 무작정 서점을 찾았던 때가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다. 그리고 분명 이 책 저 책 헤맸었다. 그래서 나도 나의 큰애한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후로, 둘째때에 만난 길벗스쿨과 인연을 맺게 되어 그동안 수학쪽은 기적의 유아 수학 1,2 단계를 거쳐 이제 내년에 초등입학을 앞두고 기적이 예비 초등 수학 마지막 권을 남겨두고 모두 공부를 마쳤다. 이 출판사가 나에게 떡하나를 더 줘서라기 보다는 책에 대한 만족도도 있었고, 또 책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면 아이에게 혼동을 준다는 의견을 참작하여 한 우물을 팠던 것.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는 아이지만 아무래도 이해를 시키기 위해서 고심했던 때도 있었고,

목소리가 커진 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아이가 매주, 또 한권씩 지나갈 때마다

단계별로 높아지는 수준의 문제들을 만나면서 아이가 크고 있구나, 이해력이 나아졌구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노력 때문인지 연령에 맞는 수학을 만나면 척척 풀어내고,

낯선 문제들을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문제에 잘 적응해 간다.

 

 

NEW 기적의 계산법 1

 

오빠가 기적의 계산법 6권을 공부하고 있는지라 둘째에게도 따로 연산만 접목 시키고 싶었지만,

연산 문제들만 반복하여 나와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엄마인 내가 어린 아이에게 굳이 이렇게까지 연산 실력을 키울 필요가 있을까? 미리부터 공부에 질리게 만들겠구나 라는 생각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의 연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7세 10월 부터는 기적의 계산법 1권 공부를 시도해 보았다. 역시! 1학년 수준도 문제가 없다. 모두 길벗의 유아 수학 덕분.

 

 

 

 

 

 

 

 

 

 

 

 

 

 

기적의 유아 계산법이 나왔다.

그렇다고 굳이 둘째가 다시 돌아가 기적의 유아 계산법을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

 

 

 

 

기적의 유아 계산법에 사용된 50여 가지의 다양한 수식 모델로 연산을 쉽게 배울 수 있게 도입된 방식 때문이었다.  몇년 전만 해도 손가락 셈이 맞는가? 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었는데 당당히 손가락 셈도 셈하기의 가장 기본으로 자리매김해주어 예전 엄마인 내가 배웠던 방식이 구식만은 아니었구나 싶게 해준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50여 가지의 셈하기를 통해 더 쉽게 셈하기를 배울 수 있었다. 내 아이가 뛰어나다고 초등학생 문제지까지 미리 들이밀 일이 아니었다. 아이 연령에 맞게 연산하는 과정을 매우 친절하면서 자세히 나와있어 이미 이 단계를 공부한 아이에게 소급하여 그 과정을 되짚어 보게 해주는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자기 나이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던 아이가 어느 정도 수 세기를 떼었다 싶으면 부모는 본격적으로 연산학습을 시도합니다. .. 아이는 숫자만 빼곡히 적혀있는 문제집 앞에서 몸을 배배 꼬아가며 도대체 집중하지 못합니다.... 결국, 알콩달콩한 수업을 기대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연산학습의 여정은 엄마와 아이의 실랑이로 끝나기 일쑤입니다. 서로 감정만 상한 채 말이죠. - 머리말에서

 

 

대한 민국에서 살아가면서 엄마라는 사람에게 많이 얹어진 자녀 교육에 대한 짐에 대해 참 많이 반항하는 1인 이며 동시에 아이들의 연산은 언제부터 국민표 학습지가 등장했는가?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하는데 그 대답을 주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여전히 두 아이를 엄마표 연산을 시키는 엄마로써 유아 6세부터는 엄마가 직접 연산을 해주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내용을 보증해 주고 있었다.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가 있다니 이 얼마나 든든한가 말이다.

 

 

 

 

 

 

요렇게 날짜까지 표시해주니 아이가 직접 날짜도 써보고 즐겁다.

하루에 10분, 일주일에 4일, 2개월에 1권, 8개월에 전 과정(4권)을 마스터하게 되어있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내 아이의 가는 속도 앞에 엄마는 정직해야 하리라. 무리하게 해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수학 학원에 보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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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7세 창의력 1 세계

 

 CJ 에듀케이션즈 <기적의 7세 창의력> 길벗스쿨

 

 

CJ  에듀케이션즈와 길벗과의 만남에서 만들어 낸

<동화읽는 기적의 지니어스> 만나 엄마에겐 많은 도움과

아이에겐 흥미와 다양한 지식까지 넘나들 수 있었는데 이번에

또 일을 냈다.

<기적의 7세 창의력> 이라니..

 

 

 


 

 

KAGE 영재교육학술원 추천도서라는 마크까지 당당히 달고 나왔다.

영재교육 분야에서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고 한다.

요즘엔 영재를 만들어내거나 길러내는 추세지만, 단편적인 학습 놀이와 문제 풀이에서

만들어지는 영재, 그리고 꼭 많은 돈을 들여야하고 그것을 당연시 받아들이는 부모들의 마음에 대해서

그것만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배경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늘 해왔던 터라

그런 엄마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머리말에...
어쩌면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많아 어렵게 느끼며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도 있습니다.
 
동화읽는 지니어스에서도 느꼈고, 이 책을 아이와 체험하면서도 느꼈지만 아이와 머리를 굴리고,
지시사항대로 해도 딱 떨어지지 않고, 심지어는 제시된 답안까지 뒤져도 도저히 안될때가 있다. 특히 과학쪽 실험이나 만들기 들이 그러한데, 여러 시행착오들을 거치며 드디어 완성해내는 그 기쁨이란..
그것이 바로 산교육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그런 도움을 위한 장이 바로 요기 '엄마만 보세요'코너다.
많은 문구가 있으면 오히려 참고하기 어렵겠지만 간단한 Tip  이라서 좋고, 별지로 되어 있으면 일일이 찾아가며 활용하기 어려운데 아이들 공부 한켠에 배치되어 있어, 굳이 아이들이 보지 않고 엄마들만 참고할 수 있으니 좋은 친구다. 
 
 
 
 <기적의 7세 창의력>의 배경이 된 '누리과정'이란~
누리과정은 아이들의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민주 시민의 기초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작년에 아이 어린이집에서 처음 누리과정이 시행되었을때 7세만 해당이 되었다.
그때 6세였기에 어서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1년 지나 7세되니 누리과정이 5세부터 확대된다.
 그렇게 기다렸던 누리과정에 대한 상세 설명을 오히려 여기와서 듣는다.
그 과정을 녹여내어 15개의 대 주제 60개의 소주제로 만들어졌다.
 
아이 키우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아이가 어릴수록 귀엽고, 그 귀여움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운데 그렇다고 그때로 돌아갔으면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런데 누리과정이나 7세 창의력을 생각할 때 이런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배치된 사고력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리라.

5세, 6세, 7세용으로 다루는 주제 모두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학습 주제이기 때문에, 아이의 나이와 관계없이 가장 낮은 연령부터 시작해도 상관없습니다.
 -머리말에서

 

 
                                                                   바로 이거다!!!!         
 
 
 
 
 
 5세 나와 가족, 탈것, 동물, 놀이, 건강
6세 직업, 도구와 기계, 지구와 환경, 특별한 날, 계절
7세 세계, 경제, 예술, 우주, 책
 
주제별이므로 연계되어 있지 않아 아이가 가장 흥미있어 하는 주제로 접근해도 무방할 듯하다.
 
책의 중요성을 알고 독서를 강조하는 엄마지만, '가족여행'의 효과가 책에서 얻는 효과 백배이기에 가급적 아이들과 여행을 자주 계획하는 편인데, 올 여름엔 아이들이 모아놓은 돈을 합하여 함께 비행기 티켓을 끊자고 해외여행을 계획해 본것이 있어
7세 1권 세계 편으로 해본다.
한 주제를 수학, 과학, 언어, 사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다. 
 
                                                                             << 1장 세계로 여행을 떠나요의 목차 >>
 
 
여행을 가려면 무턱대고 가서는 단순히 좋았다는 것밖에 더 남겠는가.
그 나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면, 예의도 지킬 수 있고,
실수를 줄일 수 있고,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으리라!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하지 않았는가.
 
다양한 나라들의 국기를 만나봄과 동시에 국기의 대칭이 맞나 찾아보는 수학코너~
 
 
여행가는 나라에 맞게 가방을 꾸려야하는 것은 필수!
다양한 기후에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지 생각해 본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여행가는 날짜 정하기!
아이가 활동하고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코너이기도 하다.
 
가족들마다 사정을 고려하여 가장 좋은 날을 찾는다.
여럿이 여행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모두가 갈 수 있는 날짜를 골라내어본다.
 
 

 
 
 
 이것 없으면 비행기 못탑니다.
여권!
 
여권을 만들어보려고 가족여권을 찾아보니, 둘째것만 없다.
자기것은 없다고 울상이다. 또 아빠, 엄마 여권에만 도장이 잔뜩 찍혀있다고 말이다.
그 마음을 달래며 사진도 붙이고 가상 여권을 만들어 보았다.
 
 
 
 
 혹시라도 길을 잃을지 모르니 나침반은 필수.
만약 나침반을 준비해가지 않았다면 즉석에서 이 체험을 기억해내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그러고보니 빠져서는 안될 것이 참 많다.
바로 돈!
외국에 여행을 갈때는 꼭 달러를 준비해둔다.
달러의 모양을 만들어보면서 돈의 모양을 익혀둔다.
 
여행할때는 돈을 너무 많이 가져가지 마시고,
아무곳에서나 돈을 꺼내서는 안됩니다.
표적의 대상이 될 수 있답니다.
 
 
 
이제 출발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베트남을 가보자고 올 봄부터 얘기해두었더니 잊지않고
베트남으로 가겠단다.
베트남 도장까지 만들어 보았다.
 
 
다양한 연령층과 여행을 다녀본 경험으로 비춰볼 때, 누리과정 아이들에게 여행 전 사전 준비가 매우 잘  갖춰졌다.  단순히 책으로만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직접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이루어지는 내용이기에 지루하지 않으면서 여러 지식들까지 갖춰줄 수 있다.
다른 주제들도 궁금해진다. 내 아이를 위한 것이기에 엄마가 먼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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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 고종 황제의 그림자 연인
문준성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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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밀리

 

문준성 <에밀리: 고종 황제의 그림자 연인> 지식의 숲

 

 

1903년 10월 24일 치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텔레그라프〉 지의 전면 머리기사이다. 한 달 남짓 뒤인 11월 29일자 〈보스턴 선데이 포스트〉 지는 이 특종 기사를 받아 ‘유일한 미국인 황후 어떻게 대관했는가?’라는 머리기사로 결혼식 진행까지 상세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그것은 오보였다. 이 사건에 대해서 한 학자는 ‘미국 사람들은 왕과 전통에 대한 동경이 있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선교사의 딸이 왕비가 되었다는 얘기는 매우 그럴 듯하며, 당시 사람들의 환상과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근거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이 사건은 언론 역사상 대대적인 오보 픽션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1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2013년, 이 사건이 새로운 역사로 돌아왔다.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당신은 어째서 폐하를 돕는 건가요?"

손탁은 에밀리의 말에 몇 번인가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독일과 프랑스의 접경지대에 있는 지방이에요. 열일곱 살 때까지만 해도 나의 조국은 프랑스였는데, 그해 봄이 되자 하루아침에 그 지방이 독일 땅으로 바뀌었죠."

"지금의 이 나라를 보면 그때의 알자스가 생각나요. 열강에 휘둘러 하루아침에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는 점이.... 그 안에서 벌써 길을 찾고자 하는 그분을, 내가 어찌 돕지 않을 수 있겠어요?"

..

화부인은 그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나는 왜 그를 돕고 있는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질문이었다.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p.196~197

 

작년에 보았던 영화 <가비>를 무척이나 생각나게 해주었던 책이었다. 일본에 의해 국모인 민비가 시해되고, 국상조차 치르지 못한 채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1년간 거해야만 했던 고종에 대한 인식은 그저 역사에 기록된 내용에서는 고종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못했다. 한 나라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대응이나 힘을 왜 가지지 못했는가? 라는 질문을 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영화나 소설을 통해 어쩌면 그런 고종을 다시 이해하는 코드가 되었을까? 반문해 보게 한다.

 

어떠한 권력도, 곁에 있는 충신들조차도 어느 순간에 그의 목에 칼을 겨누는 배신자로 서기에 고종은 누구도 믿지 못한다. 비록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을 지라도 어찌 러시아라는 나라를 마음 편히 믿을 수 있겠는가? 그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선교사의 딸인 에밀리, 그의 나라 미국을 이용하는 수를 이용하고자 손을 내민다.

 

슬픔이 지나치면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고 했던가. p.255

 

처음부터 알고 시작한 계약 관계에 의해 에밀리는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목숨의 위협을 고종과 같이 받는다. 하지만 고종이 내민 수를 그녀는 끝내 거둬들이지 않고, 운명처럼 다가온 고종을 마음으로 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에게는 나라는 자신이 태어난 이유요, 목숨을 바쳐 지켜 내야 하는 것이었다. p.258

 

고종은 역사에 의해 힘없는 왕이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나라도 지키지 못한 왕이라고. 고종이 아닌 다른 왕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사람이란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행위를 판단하나 막상 자신이 그 자리에 서 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하는게 또한 인간의 한계가 아닐까. 끝까지 고종의 목숨을 빼앗고자 했다는 일본에 의해 시해됐다는 고종의 죽음이후 3.1 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폭발적으로 커져 갔다.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그런 왕에 대한 이해와 개화기의 역사의 전반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끔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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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컷 만화에 얽힌 수학의 유래와 변천사로 구성되어 초등학생들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큰 장점을 보여줍니다. 수학은 아이들의 학창 생활에 방해물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앞서간 시대에 수학의 유용성을 발견하여 어떻게 활용되고, 또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수학의 미를 알아냈는지 따라가다보면 수학에 닫혔던 마음이 나도 모르게 열리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책입니다. 이제 초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있는 내 자녀의 수학에 도움을 주고자 만났던 책인데 그 목적 십분 발휘하고 있으니 적극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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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비전트립 2 - 영국 믿음의 발자취 유럽비전트립 2
박양규 지음 / 두란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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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규<유럽 비전 트립>2

청년시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단어를 말하라면 '인도'. 내가 품고 싶어서가 아니라 품어진 나라이기에 인도에 푹빠져 있었다. 오죽하면 6개월을 살다왔을까. 6개월 생활에 지처 패잔병처럼 돌아오는 내게 중국여인이 묻는다. 인도엘 다시 오겠냐고? 그래서 나는 다시 올거라고 했더니 나더러 하는 말이, "Are you crazy woman? " 한다. 큰 애 낳고 다시 인도 땅을 밟긴 했으나 내 계획과는 달리 다시 인도땅으로 가지는못했고 여전히 대한 민국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니 더 엄밀히 말하자면 하늘나라 시민이지만. 그런 내가 영국책을?

책을 좋아하게 됐으니 뭐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더구나 대학시절 '선교학'을 전공했으니 더더구나 그렇다. 더군다나 글로벌 시대가 아닌가. 하지만 내가 아는 영국에 대한 정보는 어학연수나 유학을 떠났던 동료들이 우울증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돌아온 우울한 나라, 무슬림의 숫자가 늘고, 교회들이 문을 닫고 축구가 우상이 된 나라, 그리고 얼마전 아이들과 동화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기억하는 영국의 빨간 버스정도.

그러니까 이 책은 벌써 2년 전에 읽었던 분쟁지역 전문 PD 인 김영미님의 <세계는 왜 싸우는가?> 를 읽을 때와 같은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간 살아오면서 배우고 들었던 진주 목걸이의 알들을 영국이라는 하나의 줄에 끼워넣는 시간이었다. 거기에다 '비전'이라는 큰 틀까지 제시 받았고 영국 교회의 현실을 통해 한국 교회가 희망의 빛으로 다시 되살아나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라는 당부까지 받았으니 이 책은 어린시절 처음으로 받았던 종합선물셋트에 어찌 비하지 않을수 있을까.

<유럽 비전 트립> 1권 보다 먼저 제작되었다는 이 책을 저자는 눈물 젖은 원고라고 칭한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으리라. 그래서인지 여행 정보로도 손색이 없는 이 책이 나의 근본 어디에서 잘못되었고, 어디에 서있어야하는지 종체적으로 나를 비춰주는 엑스레이처럼 내게 다가와 내 가슴을 뜨겁게 해주었다.

장장 6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대하다보면 구석구석 그 구성과 내용에 또 오늘 내가 전수 받은 복음이 걸어온 역사의 뒤안길을 함께 걸으며 놀라게 하는 부분들이 풍성한데 전체 구성도라 할 수 있는 여기를 참고하면 120% 그 코너를 활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는다. 읽으면서 다시 돌아와 이곳을 다시 서성이기도 했다. 18쪽~ 37쪽까지의 -영국 오리엔테이션- 을 읽어보면 사실 저자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핵심이 여기 다 들어있다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친절한 안내 그러면서도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잘 정리되어 있다.

"놀라우신 주님의 은혜! 나 같은 비천한 인생을 구원해 주신 그 은혜가 얼마나 감미로운가! 한때는 길을 잃고 헤매었지만 이제 구원을 받았다네. 한때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찬란한 빛을 본다네." p.224

교회에서 은혜롭게 부르곤 하던 <Amazing Grace>의 가삿말이다. 영국에는 청치인으로서 자신의 자리에서 받은 비전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했던 윌버포스. 그는 후대에 학생들의 비전을 세우게 하는 훌륭한 모델로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위 찬양의 작시자인 존 뉴턴은 노예 무역을 했던 사람으로 후에 그의 삶에 찾아오신 주님을 만나 자신이 했던 무시무시한 일들을 회개하고 자신이 얼마나 비천한 인생인지 돌이키는 찬양곡으로 후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 아이러니가 복음의 진수가 아닐까? 교회에서 종종 현재 믿음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낙망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누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대열에 서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 자신이 그러하다. 이미 소천하신 아빠는 지병이 있으셨고 큰 믿음이 없으셨던 터라 남성 구역 예배 참석하기를 참 힘들어 하셨다. 그런 아빠를 도와 집으로 찾아오신 구역장님께 아빠는 안계신다는 거짓말을 해드렸던 나였지만 지금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자로 부르심을 받을 줄 나역시도 그 시절에는 알지 못했다.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캐리는 바로 그런 안목을 가진 참 목자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캐리 당시 영국인들이 했던 '위대한 시도'는 인도를 점령하고 동인도회사를 세워서 국부를 증대시키는 것이었다. 철저히 인도 사람들을 짓밟으면서도 '인도를 셰익스피어와도 바꾸지 않겠다'던 그들이었다. 거대한 재물을 얻고, 고지를 쟁취하는 욕심에 '하나님의 영광' 이라는 말로 적절히 타협하는 '꿈'이 우리를 설레게 하곤 한다. 반면, 캐리가 시도했던 일은 가족들을 부양하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인도 사람들을 사랑했던, 즉 당시 영국 사람들에 비하면 '하찮은' 것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시도를 인도 대륙이 변화되는 '위대한 일'로 바꾸셨다. -p.218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했고, 정직한 자를 기뻐하신다고 성경은 밟히 기록하고 있지만 복음을 맡았던 우리들은 역사속에서 하나님을 기만했고, 자신과 이웃을 기만했다. 어쩌면 하찮은 이들에게 복음은 가당치도 않다고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죄 사함이 구원의 근거가 아니라 다른 방법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하고 술과 담배에 대해서는 엄격하지만 탐식, 탐욕, 뇌물, 음란, 추행에 대해서는 은혜로 덮자는 것은 복음을 맡은 자들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생각하게 하였다.

그들은 어떤 댓가를 치뤘는가? 무엇때문에?

그들은 오직 성경으로 살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박해를 받았고, 화형을 당했고, 탄압을 당했다. 어깨에 망치를 맞았고, 촛불에 뼛속까지 녹임을 당했으며, 성경은 금서로 지정되었다. 투옥되었다. 런던탑에 감금되었다가 처형되기도 하였다. 이단자로 낙인찍혔다. 그렇게 전달 받은 복음은 온전한 신념을 가지고 살다간 신앙의 선배님들의 순교에 의해서였다. 한 사람의 희생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했고, 때로는 반대자들이 회심하여 오히려 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소수의 한 사람이 되려하기 보다, 문제 있는 교회를 질책하고, 세상을 질책하면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타임즈>는 그의 부고를 알리며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위대한 웨일스 설교가들의 계보를 이은 마지막 인물. 이 세대의 가장 위대한 설교가요, 가장 탁월한 영국 청교도 지도자" 세계적 신학자 F.F. 브루스는 "그는 명성과 달리 온전히 겸손한 사람이다. 준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그의 인품은 더할 나위 없이 겸손하다. 아직까지 영국에서 그런 영적인 사람을 본적이 없다." p.414

우리는 저마다 흔적을 남기기를 원한다.

그 흔적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것은 존 뉴턴과 같은 신앙의 고백이 아닐까. 그런 고백이 토대위에서 남겨지는 흔적들은 주께 드릴 열매로 충분하리라. 그 열매를 가득 안고 주님을 뵈올날을 사모해야지. 아이들과 동화책 인연으로 만났던 '영국'의 빨간 버스 덕에 이 책을 손에 넣게 된 계기가 되어 늘 꿈꾸던 세계 여행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 꼭 가야할 곳으로 자리매김하게 해주는 책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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