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시간 동안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던 폴은 어느날 갑자기 병원에서 이제 본인이 주어가 아닌 목적어로 입장이 바뀐다그동안 익힌 자신의 의학 지식으로 본인의 몸을 찍은 영상 사진 속 암의 존재를 셀프로 인식했을 때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난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또한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가를 자문하며 그 남은 시간에 따라 달리 계획을 세우는 걸 보며 이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시작된 책을 쓰자~라는 그의 결심이 세계 곳곳,꽤 많은 집마다 다른 언어로 적혀 있을 이 책을 존재 할 수 있게 했다특히 이번 에디션은 100쇄 기념 답게 표지가 정말 감탄스럽다더구나 출판사 이름인 흐름과 너무 딱 떨어지게 잘 어울린다돌이 안 된 아이와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떠나던 그의 눈물인 것도 같고 희미하게 내어쉬던 그의 마지막 날숨인 듯도 한 잘게잘게 부서져 흩어지는 글자들이 한참동안 내 머리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나라면 나의 여명이 일년이건 십년이건 폴처럼 살지 못 했을 것 같다 그만큼 그는 본인의 일을 사랑했던 거겠지?이 책의 후반부는 폴이 아닌 그의 아내가 마무리를 했다달라지는 문체와 담담히 써내려가려 그녀의 애씀과 폴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 있었다 그리고 툭 던져진 사진 한장이 실린 페이지는 시간이 멈춘듯 나를 멍하게 만들었다첫페이지에서 난 처음으로 폴을 만났었고 과연 그는 누굴까?라는 호기심으로 이후 페이지를 넘겼으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즈음에 그는 이미 내 친구처럼 느껴졌다그래서 슬픔도 그만큼 컸었다책이란 건 참 묘하다내 속에 이렇게 많은 감정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나만의 인사이드아웃 영화를 몇편이고 찍게 만든다이 책은 촉감도 이미지도 내용도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30대중반의 나이로 마무리된 그의 인생이 안타깝고 가엾다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ㅡ
역사는 참 긴가민가 해요좋아하는 분야로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또 어느 부분에 다다르면 지겨워지고 너무 잡다하고 너무 챙길 게 많고 알아야 할게 많아서 제 풀에 지치죠하지만 일상 중에 뉴스나 책에서 불쑥 불쑥 등장하고 얘기되어지는 게 역사이다보니 다시 관심의 불이 재점화되고 그 마음이 커지고~~~어제 여의도의 일도 미래의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우겠죠?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도 순식간에 역사가 되고 또 되는 게 재미있기도 하면서 잘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게 해요이 책은 참으로 친숙한 책 제목이였어요모 티비프로그램이 연상되어 그런 걸까요?저자소개에서 한 문장이 눈에 딱 들어오더라구요필자는 짧은 한국사가 아닌 긴호흡의 한국사 읽기를 권한다!그러면서 역사만큼 관점에 따라서 달리 해석되는 게 있을까라는 말을 덧붙여요저서 목록을 살펴 보니 저는 이 분 책 중 이 책이 처음이네요총5부로 구성된 이 책의 부분 중 저는 4부가 젤 인상적이였어요제국의 선을 넘어 민국을 탄생 시킨 생각들이란 부분 읽으며 새삼스레 바라보게 된 인물도 생겨났고 처음 알게 되는 사실도 많았답니다특히 한국 최초 여성 비행사인 권기옥에 관한 부분은 새로웠어요그냥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던 그녀의 일생에 대해 처음으로 자세히 알 게 되었어요물론 그녀의 일생에 대한 아쉬움도 크게 남더라구요<최초의>라는 타이틀이 얼마나 큰 성취감을 안겨줬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허무하게 작아져 버린 그녀의 인생이 참 아쉽기도 했어요이제 아이에게 이 책 양보 하려구요이 아이는 읽고서 무슨 말 할지 궁금합니다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교과서 수록의 힘은 크다그 시들 중엔 학교 졸업하지 이리 까마득한데도 첫마디가 주어지면 술술 외워지는 시들이 꽤 있다윤동주의 <서시> 또한 그러하다한국인은,시험을 준비해본 한국인은,학교 국어시간에 시를 참 재미없고 딱딱하고 지루하게 읽는법을 강요 받는다보이는 어휘 그대로를 느끼지 못 하게 하고"너 이게 그리 보여?""아냐아냐 이건 그런 의미로 쓰인 게 아니야 이건~~~"이라는 뒷말이 줄줄줄 따라온다그러면서 그 시가 쓰여진 시공간 배경얘기가 보태어지고 그 당시 작가의 심리상태가 또 더해지면서 어찌 보면 풍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시 해석이 나온다하지만 시란 건 읽는 사람 마음에 따라 달리 해석 되어지는 게 맞지 않을까?드라마 똑 같은 장면을 보며 열에 아홉은 눈물 흘리는 배우의 그 강점에 공감하며 눈물을 같이 흘리지만 또 어떤 이는 자신의 경험이 오버랩 되며 자길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 처럼~그리 읽어야 시를 시답게 읽는 거라 생각한다아쉽지만 주옥 같은 많은 시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읽어내려가는 십대들이 그닥 많지 않단 현실이 가슴 아프다이런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시인들은 교과서 수록을 기피하지 않을까~라고 혼자만의 억측을 부려본다아무튼 아깝다이리 좋은 시들을 시답게 읽지 못 하는 현실이~그래서 아직 많은 시를 접해보지 않은 십대의 울집 아이에게자기 감정대로 윤동주의 시를 느끼게 해 주고 싶었고 이 시집이 도착했다내 바램이 통했는지 다행히 아이는 간식타임,화장실타임,자기전 시간을 이용해서 잠깐씩 한편한편 읽어 내려갔다시집이란 게 요즘 참 좋은 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작품 하나를 읽을 수 있다는 거다양보다는 질이니 아주 대단족^^ 이미 <동주>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아이라 좀 더 편하게 시를 읽어내려 간 것 같다나 또한 처음 보는 작품들이 많아서 기쁘고 반가웠다시는 소설류의 산문들 보다 작가와 더 친밀해지는 착각이 들곤 한다동주 그의 깊은 고민과 기쁨과 행복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이 한권의 책은 틈만 나면 펴보게 되는 애착 도서가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울집 아이처럼 시의 세계 입문 전이라면 더 추천하는 책 청담/윤동주/하늘과바람과별과시ㅡ미자모카페에서 마련해주신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청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고백할께요사춘기에 맞는 학습법은 따로 있다이 문구에 끌려서 이 책 펴 본 거 맞습니다근데 좀 늦은 감이 있어요울집 아이는 이미 사춘기의 절정은 아니지만(다들 그러더라구요.아직 시작도 안 한거라고) 이미 시작이 된 아이니까요하지만 늦었더라도 일단 알아야 속이 시원하니 이 책 읽고서 하루라도 더 길게 현명한 엄마가 되보려구요~두 분의 책은 처음이 아니에요그러니 작가 소개 부분은 스킵했어요맨뒷표지에 사춘기에 맞는 학습법이 따로 있다며 꼭 챙길 10가지가 적혀 있어요저는 특히 1번 항목에 극 공감합니다두번째 고백해요저 이즈음이면 내 아이가 자기주도가 확실히 될 줄 알았어요하지만, 아쉽지만,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그러니 사춘기 문 아직 구경전인 아이 두신 엄마시라면 꼭 1번 챙기시라고 권해요이책 읽으며 유심히 본 부분은 바로 여깁니다151페이지부분이였어요사춘기무기력증, 잠춘기, 다시 신생아가 된듯~이런 말들은 다 일맥상통하는듯 해요직접 제 눈으로 보고 경험한 거라 그 속터짐 극공감되는 부분이였구요근데 그 원인이 성장에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이란 걸 제가 눈치채지 못 했어요단지 울 아이가 벌써 공부 번아웃이 온건가?라며 한걱정만 길게 했었네요급성장기란 걸 새삼스레 안 게 아닌데 왜 이 둘의 퍼즐이 이제서야 맞춰지는건지ㅠ그래서 이 책을 읽길 잘 했다~또 생각을 했어요더군다나 이책에선 케바케로 솔루션도 주더라구요막막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어느정도 풀리네요이처럼 여기엔 공부계획부터 시험준비 그리고 슬기로운 사춘기 생활까지 혼란스런 아이와 그 부모를 위한 전략들이 가득 담겨져 있답니다.저처럼 춘기와의 전쟁 겪으시기 전에 읽어보시길 권해요ㅡ미자모카페에서 열어주신 이벤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처음엔 아이용이다 싶었는데 왠걸 내가 이 책의 매력에 빠졌다책 제목부터가 재미있다엉뚱한 과학책이라니...읽으며 학교 교과서가 이런식이면 어떨까?아이들 수업 시간이 재미있지 않을까 상상을 했었다호기심을 이끌 충분한 소제목들이 줄줄이 등장한다60여개가 넘는 호기심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에 대한 친절한 과학적 접근들이 끊임없이 쏟아진다학창 시절 생물을 선택했던 나이기에 나는 당연 part1과3이 제일 흥미로웠다근데 나 또 한번 놀랐다왜?라고 의구심을 품을 새도 없이 그냥 당연하다 여겼던 수 많은 현상들이 어떤 원리로 일어나는지 전혀 몰랐더라구늘 이런류의 과학책들을 읽을 때면 늘 아쉽고 또 아쉽다어릴 적부터 이런식의 과학 공부를 했더라면 지금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이 되었을텐데...저렇게 문제집과 프린트 속에 파묻혀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될텐데...라는한여름밤 모기땜에 잠을 설친 적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질거다또한 수많은 영화작품에서 등장하던 뇌이식,머리이식의 성공이 현실에서 꼭 실현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한편에 불노불사를 꿈꾸는 인간의 욕심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듯 기계에 자기 몸의 이식을 원하지 않을까라는 섬뜩한 상상도 해봤다과연 나라면?이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기도 하면서~또 하나 이 책엔 남자,여자 성결정이 Y염색체에 의한 것이 아니 그속에 있는 SRY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어 진다는 지금껏 내 상식을 깨는 얘기가 담겨져 있다더 자세한 건 책으로~~^^ㅡ미자모카페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