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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청수마트
이작은 지음 / 이야기꽃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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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청 수 마 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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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ㅡ 이야기꽃
글•그림 ㅡ 이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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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김은미 그림책상 수상작 🥇
’김은미 그림책상‘은 평범한 이웃의 삶에 그림의 빛을 비추다 일찍 세상을 떠난 김은미 작가를 기리며, 고인이 그랬듯 작고 평범한 존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나가는 작가에게 작지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자 만든 소박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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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필요한 일을 하며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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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이 가능했던 그 시절의 마트.
인심 좋기로 소문난 그 시절의 사람들.
예전을 생각해보면 가난했지만, 따뜻했다.
그 시절 나는 가난한 줄 몰랐다.
시간이 흘러 보니 알았다.
’가난‘했다고 ’따뜻‘했다고.
우리 집은 소고기는 일 년에 두 번, 돼지고기는 한 달에 두 번, 생선은 일주일 두 번.
지겹게 먹었던 고등어.
그래서 나는 지금 비린내나는 고등어를 먹지 않는다.
비쌌던 갈치가, 몬 먹었던 갈치만 나는 그렇게 먹는다.
갈치를 좋아한다기보다 그냥 그 시절의 한이라고 생각하자.
시절의 가난이 준 ’내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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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의 가격이 890원, 계란의 가격이 2980원
지금의 물가와 아주 다르다.
2000년대 초반이 시대적 배경 같은 데, 90년대 후반의 느낌도 나고.
책에서 [발곡중학교]가 나와 검색해보니 중학교는 98년도에 설립이 되었다고 한다.
지역마다 물가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대충 예상한 2000년대 초반이 맞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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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오기 전 궁금해서 이작은 작가님의 줌토크를 들었다.
작가님은 실제로 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쓰고 그렸다고 했다.
365 연중 무휴 청수마트!
오전 9시에 오픈해 늦저녁 11시나 12시에 마감하는 청수마트.
청수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들 삶을 모습을 볼 수 있다.
마트에서 작가님의 삶은 어땠을까?
마트에서 작가님은 어떤 파트에서 일을 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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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 문을 여는 점장, 물건을 매대에 진열하고 배달하는 과장 털보 아저씨, 정육 코너의 정육 아저씨, 생선 코너의 생선 아저씨, 채소 이모, 계산 이모, 직원들의 밥을 담당하는 식당 이모, 마트에서 팔 채소와 과일을 가지고 오는 대리.
흑백 처리로 그려진 이 분들의 과거사.
마냥 슬퍼할 수만 없는 과거사.
마트로 오게 된 이야기에서 많은 격려를 해드리고 싶었다.
만날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만나게 된다더니,
그들은 어쨌든 청수 마트라는 곳에서 만났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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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일을 하다가도
”밥 먹어!“ 한 마디면 힘을 얻는 마트 식구들.
밥을 먹고 힘을 내어 봅니다.
마트 이모의 꽁꽁 언 손발도,
채소 이모의 굽은 손가락도,
허리가 아픈 과장도 식당 이모도 대리도 정육, 생선, 점장도 모두들 아프고 힘들어도 언제나 오래오래 일을 하고 싶은 청수 마트.
청수 마트의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동네 꼭 있어야 하는 청수 마트.
동네 사랑방 청수 마트.
마트에는 꼭 있어야 할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세일중인 청수 마트에 물건도 사고,
사는 이야기를 들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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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채소 이모 사연이 채소 이모의 굽은 손가락이, 우리 모친의 모습 같아 그리고 나의 모습 같아 서글펐다.
손가락 안 아파 본 사람은 모른다.
직업병으로 얻게 된 굽은 손가락.
자고 일어나면 더 아픈 손가락.
그러나 일을 할 때는 아픈 것도 잊게 되는 내 손가락.
일을 하지 않으면 이제는 더 아픈 내 손가락.
채소 이모의 손가락이 더 안 아파지길 바라며,
고질병이 된 내 손가락도 더 안 아프길 바라며,
< 우리 동네 청수 마트 > 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희망은 늘 꽃피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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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공감되는 그림책입니다.
작고 소박한 이야기가 큰 감동을 주네요.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인해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길 바래 봅니다.
오늘도 우리 힘을 내어 보아요.
< 우리 동네 청수 마트 > 많이들 구매해서 꼭 ‼️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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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세 하을어린이 독서기록장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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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야기꽃 응원단으로 내돈내산 책이랍니다.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하을모녀는 쭈욱 이야기꽃 응원합니다.
죽을 때까지 [ 이야기꽃 응원단 ] 고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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