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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는 내 친구 ㅣ 감동이 있는 그림책 23
여주비 지음 / 걸음동무 / 2021년 11월
평점 :
복실이는 내 친구 🐶
출 ㅡ 걸음동무
글•그림 ㅡ 여주비
💥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어 본 적이 있니?
하을이는 보름달이 떴을 때,
별똥별이 떨어질 때
꼭 소원을 빈다.
"무슨 소원 빌었는 데?"
절대 알려줄 리 없는 하을양.
💫 나도 어린 시절에는 하늘에 별보고 달보고
무턱대고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하나도 이루어진 건 없었다.
🐕🐈⬛ 외동딸이라 늘 외롭게 컸던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 동물친구들을 키웠다.
그 친구들과 늘 같이 자고 같이 놀고.
하을이도 외동이라 그런가 동물을 엄청 좋아한다.
강아지고 고양이고 다 키우는 우리 집.
🐈 하을이를 이렇게 보면,
동물친구들 이름을 불러주면서
꽤나 같이 주거니 받거니 잘 논다.
그 친구들은 내가 하을이에게 해줄 수 없는
아니 하을이를 잘 몰랐 던 부분을 채워주는
무언가가 있다.
🐩 자신이 놀아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물친구들에게서 위로와 감동을 받는 것 같다.
내 어린 시절도 혼자였던 나에게
동물친구들은 늘 위로와 기쁨을 주곤 주었었다.
크면서 나는 그런 사실을 잊고 살았는 게지.
🦮 동물과의 교감은 사람과의 교감보다 더 특별하다.
서로 소통법은 다르지만,
그들은 내게 하을이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준다.
🐕🦺 이 책은 동물친구인 복실이와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같기도 한 강아지와의
평범하지만 그들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복실이가 새끼를 낳고
복실이가 엄마가 되는 과정도 지켜보며,
소미의 마음이 커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 어린 소미는 엄마가 없어 마냥 슬프지만,
엄마같은 복실이 덕분에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마음이 강하고 밝은 아이로 씩씩하게 잘 커나가고 있다.
🌸 반려동물에 대한인식, 태어난 생명에 대한 소중함,
엄마의 사랑을 이야기해보면 좋은 책이다.
걸음동무 출판사의 책답게 책의 내용이
너무나 따뜻하다.
❄️ 다가 올 겨울에 읽어보면,
내 마음은 금새 봄이 올 것만 같은 그림책.
코끗이 찡한 그림책.
곧 추워질 겨울
따뜻한 그림책을 찾는다면 적극 추천해본다.
📚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죽으면
그림책들하고 같이 화장해달라고 하고 싶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 얼마 전 남편은 내게 이런 말을 하며, 화를 내며 했다.
"조만간 이 집구석은 발디딜 틈 없을거다.
온 전신에 쌓여있는 것들이 죄다 책들이고."
그렇다.
나는 그림책을
아주 사랑하는 아줌마다.
좋은 걸 어떡하냐고 😤
🌟 그나저나 소미야
소미는 별똥별에게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이쁘게 커 가는 소미를 옆에서 응원할게.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따뜻한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걸음동무출판사에서
도서선물을 받았답니다.
반려동물들 키우는 집이라 더 공감가며 읽었네요.
엄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책이었고요.
나이가 들면서 잊혀지기 쉬운, 잊기 쉬운 이야기를
이렇게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