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PM2.5 - 초미세먼지 위협에서 살아남는 9가지 생활수칙
이노우에 히로요시 지음, 배영진 옮김 / 전나무숲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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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도 잘 보이지도 않는 초미세먼지 (PM2.5)는 공기역학적 지름이 2.5um인 작은 물질들인데, 일반적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의 두께가 70um 수준인데 대략 1/30의 크기의 지름을 갖는 물질이라면 쉽게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이렇게 작은 물질들이 인체에 무슨 영향을 미치기에 호들갑을 떠는 것일까? 우리가 봄철에 자주 경험하는 황사와 비교해볼때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여러가지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일반인의 시각으로 볼 때, 그래봐야 약간의 호흡기 질환정도를 야기하는 먼지의 일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담배를 피우지도 않는 사람이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이유가 바로 초미세먼지와 연관되어 있다면 그저 흘려넘겨 버릴 문제는 아닐 것이다. 최근들어서 초미세먼지가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과학적으로 명확히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관련성이 높은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이런 초미세먼지에 대하여 좀더 깊이있게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크기의 작은 물질이기때문에 무시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쉽게 몸에 들러붙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외부로 노출된 부분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데 대표적인 인체기관이 눈이다. 먼지가 많은곳이나 담배연기가 심한 곳에 가면 눈물이 나거나 눈이 따가운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이 담배연기와 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초미세먼지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공기중에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몸의 주요기관인 폐 또한 심각하게 영향을 받아서 기침이 나오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초미세먼지를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현미경을 통해서 확대해 본다면 놀랍다. 크기는 작아도 모양새는 마치 날카로운 돌조각처럼 보이지 않는가? 이런 미세먼지가 우리의 온몸 구석구석을 연마한다고 생각해보라 온몸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상처 투성이가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먹이에 이러한 초미세먼지를 섞여먹인 쥐가 허혈하여 사망에 이르는 실험결과는 놀랍기 그지없다. 물론 쥐와 인간의 결과가 동일하지 않겠지만 쥐에게 해로운 것이 인간에게 이로울 까닭은 없을 것 같다. 먹이에 섞인 미세먼지는 영양섭취를 위한 소장의 미세융모를 통해서 혈관에까지 침투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초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도 발생하지만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공적으로 발생하는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청소기 사용시, 쓰레기 소각시 등등 우리주변 어디에서든지 생겨난다.

그렇다고 문을 꼭꼭 닫아걸고 집에서만 생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세먼지가 무조건적으로 질병을 일으킨다는 명확한 증거도 없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매우 크고, 일부는 과학적인 실험으로 재현이 되고 있는 것을 볼때, 초미세먼지를 명확히 알고 조심하는 것만이 스스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초미세먼지를 완전히 없앨수 없다면 몸속으로 들어오는 양을 최대한 줄여서 스스로 보호할수 있는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참고하자. 몸에 해로울수 있는 것을 굳이 버틸 필요가 있을까? 초미세먼지에 대하여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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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가 뇌를 죽인다 - 식물성 기름으로부터 뇌를 지켜라
야마시마 데쓰모리 지음, 김정환 옮김 / 북퀘스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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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신호를 느낀다면 가장 먼저 병원을 찾고 질병부위를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 병이 발생하게 된 기본적인 원인을 찾기보다는 마치 기계의 부속품처럼 환부를 제거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당연히 제거된 환부는 시간이 지나면 재생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환부가 재생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러한 방식을 고집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뇌세포는 재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뇌에 문제가 생기면 기존의 질병과 같은 방식으로 환부를 제거 (뇌 손상 영역을 제거)하는 방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뇌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인지성 질환을 그대로 방치해야 할 것인가? 장기간에 걸쳐서 발생하고 그 원인이 불분명하고 특히 노년에 더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노인성 질병으로 무시해야 할 것인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바뀔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르척 넘어갈 것인가? 현대인의 병으로 알려진 뇌졸증,치매 와 더불어 알츠하이며 병까지 예방이 가능하다면, 확언하지 못해도 그 확률을 현저히 줄일수 있다면. 선택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저자는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한 일상생활의 방법을 보여준다. 자꾸만 건망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그저 늙어서 그렇다고 넘겨짚지 말고 이 책을 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뇌 질병의 주원인으로 저자는 식용유를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한칸을 점령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식용유들이 있다. 최근에는 리놀레산을 함유한 식물성기름이 몸에 좋다고 하여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등 온갖 종류가 널려 있는데, 식물성 기름의 식용유가 고온의 조리과정에서 하이드로시녹시네날 이라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식물성 기름의 주원료인 콩,올리브 등등이 현지에서 저온 압착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 용제를 이용하여 기름을 추출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용제가 몸에 해로운 물질이며, 이를 휘발하기 위하여 고온 처리를 하므로써 리놀레산의 변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바는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제조사의 상업적인 목적에 따라서 사실의 숨김이나 변조가 되어 있어 잘못알려지는 경우가 많으며 식물성 식용유 또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특히 장시간에 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이를 과학적으로 명백하기 증명하기도 어려움이 따르며, 인체 실험을 통한 확증을 얻기는 더더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저자의 주장이 쉽게 반박 받을 수 있지만 자신과 관련된 질병이라면 쉽게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맛이 있다는 이유로 값이 싸다는 이유로 저녁시간에 얼마나 많은 치킨을 먹게되는가? 치킨을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어짜피 먹을 것이라면 리놀레산이 적은 것으로, 고온에서 변질이 적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한다고 해도 이런점을 무시할수 있을까? 결국에는 자신의 몸은 스스로가 지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인데, 주의해야할 품목에 식용유를 하나더 추가하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음식을 조절하는 것으로 평생 뇌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건강과 더불어 가족의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비록 명백하지는 않아도 가능성이 높은 뇌질환의 주범이 될수 있는 식용유를 선택할때 한번 더 생각하고, 음식에 사용할때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될것이다. 지금의 이런 작은 차이가 나중에 얼마나 큰 차이를 일으키게 될지는 모르지만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을 굳이 억지로 우겨가면서 할 필요가 있을까? 식용유가 우리 뇌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당장 펼쳐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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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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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경기가 올해가 최악이다라는 말을 거듭해가면서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곳곳에서 경기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불황을 견디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모두 하나같이 제각각의 논리도 설명하고는 있지만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는 따라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불황10년" 이 책에서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충분히 수긍할만할뿐만아니라 실천하기에도 무리없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어떠하든지 사회생활을 하는한 개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길고 긴 불황의 터널을 견디고 생존해야 한다. 각자에 맞는 방법을 스스로가 선택하여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으로 살아가려면 가장 크게 고민해야 되는 것이 역시 살아가는 주거공간인 주택이다. 이 주택을 현시점에서 사야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과거 한때는 빚을 내어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 이득인 시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어떨까?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선진국의 상황을 보면, 결국 집값은 떨어지는 것이 전반적인 흐름이다. 물론 교통의 요지나 새로운 개발특구등은 예외일수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집값의 하락할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인구수가 줄어들어가면서 집의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노후화되는 것은 자명하니 정책적인 특별지원이 없다면 누가 생각해도 당연한 시장논리일수 밖에 없다. 그러니 지금이 집을 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하는 것은 한낱 상술에 불과한 것이라고 한다.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집문제를 결정하였다면 불황을 견뎌내기 위한 개인의 재무구조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일까? 누구나 즐겁고 만족스럽게 들리는 말이 쓰는 것 이상으로 벌면되는 것이다. 그래서 투잡이나 재테크가 유행을 했었다. 더불어 주식,채권 등등의 각종 다양한 펀드들도 성행했다. 이러한 방식의 투자는 호황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불황에는 원금마저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불황을 이기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안정적으로 자신의 원금을 보전하고 소비를 줄이는 것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한다. 긴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는 이웃나라 일본의 젊은 세대의 저축률이 40% 에 육박한다는 점은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점이다. 거의 제로금리에 가까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저축을 그렇게 많이 하는 것은 원금은 확실히 보전한다는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저축과 절세를 강조한 책들이 있기도 했다. 비록 대박으로 큰 성장은 못한다고 해도 확실하게 불황을 이겨내는 방법이다. "허름한 옷가지의 창피함은 순간이지만, 돈을 빌리러 가서 느끼는 굴욕은 평생갈수 있다"는 말에 등골이 오싹하지 않은가?

세번째의 고민거리가 바로 직장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고,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40대 가장으로서는 창업도 생각해볼만 하다. 그러나, 창업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창업은 곧 치킨집이나 빵집이 아니라는 것도 IMF를 통해서 우리사회가 배운 또하나의 사실이다. 한가지 핵심은 성공한 창업자들의 공통점은 창업자 자신의 부의 축적이 목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자신과 더불어 함께하는 사람과 같이 간다는 기본 철학이 없다면 시간의 문제이지 모두 망하는 길에 이른다는 것이다. 두번째의 고민거리와 함께 생각해본다면 검소하게 살면서 동료들과 함께 간다는 철학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이 불황의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인 모양이다.

마지막 고민거리가 바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바로 다음세대인 자식을 위한 교육에 관한 문제이다.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쉽게 따르지 못하는 부분이 자식의 교육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저자는 조기교육,사교육,조기영어교육등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해결책으로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내 아이만을 남들게 다르게 교육하는 환경에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아마도 많은 걱정과 더불어 어지간한 신념이 있지않고서는 힘들다. 더군다나 아내와 끊임없는 마찰은 피할 수 없다. 그렇지만, 대학교 교수에게 전화를 하는 어머니, 심지어는 회사의 상사에게 전화하는 어머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결코 지금의 교육이 올바른 교육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는것도 사실이다. 불황을 타개하는 것이 결국에는 창조적인 생각인데 그 창조적인 생각은 올바른 교육을 받은 새로운 세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 교육의 아니 교육방식을 결정하는 부모로써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결국 교육을 신분상승등의 수단이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가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고 그 다음세대에게 더 나은 모습으로 물려줄수 있도록 내가 습득한 것을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불황이 지속되고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지만 결국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개개인이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 모습에 대하여 방향을 깊이 생각해보게 해준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불황의 시간은 지나가게 될 것이고 선택에 대한 평가는 먼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 선택은 각자의 몫이며, 그에 따라 생존 방식마저 달라질 것이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어도 불황을 견디고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생활의 패턴이 달라져야 함은 사실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바로 이책을 펼쳐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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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괜찮을까?
게일 브랜다이스 외 지음, 정미현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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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수없는 선택을 하는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선택의 순간에는 결코 알수 없으며 시간이 지나서야 그 선택을 평가할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선택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장담할수도 없다. 그것은 지나간 순간으로 우리의 삶을 다시 되될려 시작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결정중의 하나인 "결혼"에 대하여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주목받는 여성작가 27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결혼해서 결혼 생활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는 책입니다.

우리의 상황과 조금은 다른 미국여류 작가들의 이야기이기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같은 사람이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저 자신의 반쪽인 soul mate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여러번 실패를 거친후에 행복에 이르는 이야기와 더불어 동성애자의 이야기까지 폭넓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인이 될때까지 서로다른 가치관과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하나의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결혼이기에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가정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맞추어가는 과정을 겪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 과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혹시 이 사람이 나의 영원한 반쪽이 아니면 어쩔까하는 생각이 결혼을 더더욱 두렵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혼에 대하여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한다. 그러니 결혼을 해보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그리고, 이왕 하기로 한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서로에게 맞추어 나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의사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의사일을 그만두고 조각가가 되겠다는 것을 받아들인 아내의 이야기에서 아내는 자신과 남편의 내면의 이야기보다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눈을 더 의식하고, 만족해하는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점은 물질문명에 더 집작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혼자가 아닌 가족을 이루는 두 사람이 서로의 합의하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은 혼자보다는 둘이기에 힘들지만 갈수 있는 길일 것이다.

결혼. 얻는것과 잃는 것에 대한 이해득실을 따지기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가는 새로운 동지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다면 어떨까? 이 책에 소개되는 많은 이야기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내가 현재 만나고 있는 혹은 만나기를 기대하는 이상향에 대한 생각과 일치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기에 조금은 더 넓은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될수는 있지 않을까? "타산지석"이라는 말의 의미가 깊이 다가온다. 조금은 다른 문화라고 할지라도 결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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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 이스라엘 최고 랍비 하임 샤피라의 명강의
하임 샤피라 지음, 정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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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달프고 힘들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중에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나는 지금 행복한가?"일 것이다. 또한 시중에 수많은 책들이 행복에 이르는 방법에 대하여 제각각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로 이 책에서는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 보다는 행복 그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좀더 깊이있게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 행복에 이를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누구나 다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않는가? 이 책을 읽기 전에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지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돈, 명예, 사회적 지위, 행복한 가정, 친구 등이 행복의 기준인가? 대답하기에 앞서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과거에 더 행복했나? 아니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나?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지 마시라. 그러나 지금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으리라 믿는다면 기꺼히 이책을 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책이 곳곳에서 인용되는 많은 철학자들, 소설가들, 인문학자들의 말에서 저자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자신의 말에 얽매이기보다는 오히려 원문을 찾는 노력을 더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을 얻기를 바라고 있는것 같다. 그렇지만 결코 어려운 경구들을 인용하고 있지는 않다. 가장 쉬운 예로 곰돌이 푸우의 이야기를 들고 있다. 곰돌이 푸우의 만화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푸우가 자주 하는 말인 "모두가 다 괜찮아"를 기억할 것이다. 언제나 현재를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그 마음이다. 모두가 다 괜찮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마음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변하는 것이 없다. 그러나 푸우처럼 모든 것이 다 괜찮다고 한다면 마음이 편하고 세상이 즐겁지 아니한가? 두 경우 모두 주변의 현실은 바뀐 것이 없으나 나의 마음만 바뀐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있기에 괜찮지 않은 것이고 스스로가 항상 부족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넉넉히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먹을 것을 가지고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행복할까? 먹는 것이 조금 부족하여 늘 열심히 일 해서 배고프지 않을 만큼 먹으며, 다이어트를 걱정하지 않는 것이 행복할까? 선택은 각자의 몫이고, 그 선택에 따라서 인생이라는 여행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또한 같은 상황에서 행복할수도 불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

비슷한 생각으로 저자는 세상을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권하고 있다. 무슨 말일까? 누군가가 당신의 집에 대하여 묻는다고 생각해보자. 어른들의 질문은 "어느 동네에 있는 집이냐?" "몇평이냐?" "가격은 얼마냐?" "투자의 가치는 있느냐?" 등등의 질문일 것이다. 그러나 집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생활하기에 편안한가? 서재는 있는지? 밤하늘에 별은 볼 수 있는지? 주변에 산책할 공간은 있는지?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아이들의 눈으로 본다면 이런 질문들이 오고가지 않을까? 그러나 자신이 행복하게 거주할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면 어른들의 질문보다는 아이들의 질문에 맞는 집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지금 이 순간 화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화 내는 상황에 대하여 평생을 화를 내고 전혀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시간 후이든 10년 후이든 용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화 내기전에 크게 심호흡을 하고 열까지 숫자를 세보라고 조언한다. 많이 들어본 말이 아닌가? 또한 죽음에 대하여 직면한다면 현재의 내 삶을 보다 올바르게 영위할 수 있을것이라고 한다. 내일 죽는다면 오늘 술을 마시며 시간을 낭비할 수 있을까? 바로 지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질문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한다. 지금 이순간 삶이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펴 들고 찬찬히 읽어보시기를... 마음의 평온과 함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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