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9년차가 되는 국민언니락커가 책을 냈다. 올해로 43세.

주말마다 2회. 6시간이 넘는 라이브 록 공연과 함께 늘 새로운 도전으로 바쁜 그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을까?

김경호라는 이름 석 자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바로 뜨는 것이 대한민국의 록 가수라고 뜬다.

그의 음악적 약력 외에도 함께 등장하는 이력 아닌 이력이 성대결절과 함께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병이 관련어에서 빠지지 않는다.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연예계 데뷔 19년. 큰 이슈메이커는 아니라도

육체적으로 적지 않은 시련을 겪어낸 가수라서 나름의 사연도 있겠다 싶었지만

두시간만에 그의 책을 읽으면서 이젠 제발 그의 앞길이 행복만 있기를 진심으로 빌었다.

 

김경호님과 비슷한 세월을 살아왔기에 기억하지만 당시 길거리 리어카 테이프상에선 정말 지겨울 만큼 

그의 빅히트곡인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내게 김경호라는 가수는 긴 머리에 긴 제복을 입은 약간은 음울한 느낌의 노래 잘하는 가수.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다.

한창 일로 바쁜 20대 후반을 보내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어느 날.

모처럼 본방사수를 하면서 응원하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8090의 시절이 그리운 내게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은 비록 잔인한 서바이벌 프로긴 했지만

1주일동안 유일하게 기다리던 프로였다.

그날도 어김없이 저녁밥을 먹으면서 방송을 보고 있었고 그날의 새 가수는 "김경호"라고 했다.

아..그 록가수. 맞어. 참 노래를 잘 했었지. 새 가수니까 당연히 오늘도 1등을 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방송을 보고 있는데 수많은 라이브를 했다는 경력 가수답지 않게 너무나도 긴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성적 또한 새가수로 들어왔는데 4등. 보는 내가 당황스러웠는데 그는 연신 감사하다고 했다.

중간평가를 보내고 다음주 조용필미션곡으로 그가 부른 "못찾겠다 꾀꼬리" 는 한마디로 대박!!

그의 공연을 얼마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나가수 초창기 가수로 내가 응원한 가수는 이소라와 김범수.

두 분 다 마성의 발라드 가수인데 이소라의 탈락과 김범수의 명졸 이후 김경호를 응원하면서

그가 그렇게 주장한 락의 대중화에 서서히 귀가 열리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후로 그의 공연장을 찾게 되기에 이르렀고 이젠 팬이라는 이름으로 3년째 그를 지지하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와 그의 음악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나마도 많이 가지를 쳐낸 듯 덤덤하게 써내려간 그의 이야기였지만

참으로 그동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얼마나 속이 탔을까 싶어서 많이 속상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도 여전히 가벼운 댄스 음악과 함께 립싱크가 난무하던 시절.

실력 있는 라이브 가수는 먹고 살기 힘든데다 말도 안 되는 노예계약과 함께 힘있는 사람들의 횡포로 얼룩져 있는 상황.

그 시절을 오로지 록하나만 고수하면서 꿋꿋하게 그의 길을 가고 있는 그의 모습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비록 그를 이용하고 배신을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현재 그와 함께 있는 분들이 너무나도 좋은 분들이라 참으로 감사했다.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도 각오하면서 탑밴드의 코치로도 활약하고 이젠 댄스 위드 더 스타에서 춤꾼 락커로도 활약하는 그.

그가 강하고 담대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속은 여리고 여리지만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이기에 그의 팬으로 참 존경스럽다.

그가 먼저 멈추지 않고 끝내지 않는다면 나의 팬 심도 끝나지 않을 거라 약속하면서

그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노래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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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교사여, 절대 포기하지 마라 - 교사의 꿈과 열정이 아이들을, 주일학교를 살린다
최윤식.최현식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모태신앙으로 지금까지(적어도 내 기억엔) 교회를 4번 옮겼다.

처음 기억하는 교회는 주택가에 위치한 교회였는데 아담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시편 150편을 외워서 암송대회 나가 1등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름 집에서 녹음기를 이용해서 녹음도 하며 외웠을 만큼 열심으로 외웠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 외삼촌이 교회를 개척하셔서 초등2학년 무렵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옮겼다.

초등학생이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내 믿음의 열심이 가장 컸지 않았을까 싶게, 어린이 새벽기도와 어린이 찬양대. 어린이 오후예배까지 열심히 다녔다.

교회에선 격려차원으로 매 예배 때 마다 칭찬스티커 같은 것을 주셨는데 새벽기도부터 참석한 나는 매달 시상품을 받은 기억과 함께 으쓱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어린이 찬양대는 큰북과 작은북 온갖 신기한 악기들을 동원해서 어린이 예배 전에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아이들을 모았었다.

나는 자라서 보조교사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엔 주말에 초등학교 앞에 가서 전도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햄버거집도 데려 가고 놀이동산도 데려 갔던 기억이 난다.

우리 반 아이들 중에는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30%정도는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이었다. 훗날에 아이들로 인해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게 된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결혼 전까지 교회를 다니다 결혼 후 잠깐 남편이 다녔던 작은 교회를 다녔는데 그 교회는 주일학교가 없었다. 큰아이 낳기 전 까지 다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로 옮겼고 큰아이 4살 때부터 현재 12살까지 부부가 함께 교사로 섬기고 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는 등록교인이 몇 만 명이 있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형교회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우리 교회도 장년층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숫자의 아이들이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내용들이 많지만 우리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본당 로비와 교회내 유아실에서 부모와 함께 예배드리는 아이들을 전도? 한다.

이미 초등학교 앞 전도는 이단들이 선수를 쳤고 워낙에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어린들이 아이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건네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일단 나부터도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간식을 준다거나 붙잡고 이야기를 걸면 받지 말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교육하는 현실이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릴 때 나는 스스로 교회 오는 것이 즐거워서 새벽 6시에 혼자 버스를 타고 집에서 3정거장 떨어진 교회에 다녔다. 비록 주택가의 작은 개척교회였지만 교회의 문화는 분명 현실보다 앞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이 찬양대 가운은 너무너무 이뻤고, 신기한 타악기들도 교회에서 처음 봤었고, 베이스 기타와 드럼연주도 교회서 먼저 경험을 했다.

목사님부터 장로님들까지 모두 주일학교에 관심이 있으셨고 지원도 아끼지 않으셨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정반대가 되었다. 그저 예배 시작전 준비 찬양과 함께 짧은 전도사님의 메시지. 분반 활동도 짧고 대예배(평균 1시간 20분)가 끝나기 무섭게 대형버스를 타기위해 부산스럽게 교회를 떠나야 하는 현실이다.

교회학교의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지적한 책으로 공감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문제는 이제 새로운 대안인데, 현재 우리 교회학교 특별 부서로 있는 “어와나 클럽” 이라는 프로그램이랑 비슷한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올라와 있다.

규모가 작은 교회라면 충분히 전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활용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교회의 규모에서도 유료 지원자만 받아서 주일예배 이후 프로그램을 따로 2시간 정도 운영하고 있다.

 

과연 시대를 앞서가는 주일학교의 대안은 더 없을까?

고민해 봐야하고 고민하는 교사들이 있는 한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내가 먼저 관심을 갖고 내가 먼저 수고할 줄 아는 교사.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교사.

그곳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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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맡겨라 -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 내가 주께 맡기나이다!
찰스 스탠리 지음, 정영순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진정 하나님께 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분명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지만

완전 이입되어서 읽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었다.

마치 스탠리 목사님이 이미 목사의 사역을 하고 있음에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 느끼기가 힘들었듯이.

 

스탠리 목사님은 어린시절 일찍 친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한 생활과 의붓아버지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 분이셨다.

그랬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슴으로 알지 못했었다.

나또한 무척이나 권위적이고 자존감이 낮은 아버지로 인해

세상 남자들을 모두 색안경 끼고 바라봤고 독신으로 살고자 했던 때가 있었다.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니고 있음에도

하나님 아버지는 마치 주일날 예배를 빼먹고 어딘가라도 가면

당장 재앙을 주실 무서운 하나님으로 상상하곤 했다.

그래서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있었지만

내 맘은 늘 교회안을 벗어나고 싶었었다.

언젠가..내가 내 목소리를 낼수 있을때가 되면

그때가 되면 하루 빨리 교회라는..아버지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야지 하는 마음이 사춘기 시절 내내 내 맘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런 내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고

차츰 차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가면서 내맘속 응어리들이 치유되었고

비록 육신의 내 아버지에겐 당장 내일 먹을 거리를 걱정해야 할 만큼 기대할 것이 없었지만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 어려운 형편에서도 휴학 한번 없이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정말 하나님 한분 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온전히 주님께 나를 맡겼던 시간이 분명 있었는데

결혼하고 한가정의 아내와 어미로 살다보니 이젠 내게 주어진 것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참 포기하지 못하고 온전히 맡기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어렵다 어렵다는 소리만 들리는 현세이다.

나또한 작년엔 조금이라도 가계에 도움이 될까 일을 했지만

연말에 엉뚱한 일로 인해

큰 경제적 손실을 잃음으로 물질에 대해서도

나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수년간 도망자의 삶을 살은 다윗도

육체의 가시로 인해 괴로웠던 바울도

그리아니하실지라도..다니엘과 세친구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과 함께 계셨고

그들을 도우셨다.

 

2009년.하나님께 내 삶을 좀더 온전히 맡겨 보면서

주님께 기대해 보련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이끌어 주시는 길로

조금씩 한발자욱씩 나아가 보련다..

 

진정 하나님께 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분명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지만

완전 이입되어서 읽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었다.

마치 스탠리 목사님이 이미 목사의 사역을 하고 있음에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 느끼기가 힘들었듯이.

 

스탠리 목사님은 어린시절 일찍 친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한 생활과 의붓아버지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 분이셨다.

그랬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슴으로 알지 못했었다.

나또한 무척이나 권위적이고 자존감이 낮은 아버지로 인해

세상 남자들을 모두 색안경 끼고 바라봤고 독신으로 살고자 했던 때가 있었다.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니고 있음에도

하나님 아버지는 마치 주일날 예배를 빼먹고 어딘가라도 가면

당장 재앙을 주실 무서운 하나님으로 상상하곤 했다.

그래서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있었지만

내 맘은 늘 교회안을 벗어나고 싶었었다.

언젠가..내가 내 목소리를 낼수 있을때가 되면

그때가 되면 하루 빨리 교회라는..아버지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야지 하는 마음이 사춘기 시절 내내 내 맘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런 내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고

차츰 차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가면서 내맘속 응어리들이 치유되었고

비록 육신의 내 아버지에겐 당장 내일 먹을 거리를 걱정해야 할 만큼 기대할 것이 없었지만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 어려운 형편에서도 휴학 한번 없이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정말 하나님 한분 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온전히 주님께 나를 맡겼던 시간이 분명 있었는데

결혼하고 한가정의 아내와 어미로 살다보니 이젠 내게 주어진 것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참 포기하지 못하고 온전히 맡기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어렵다 어렵다는 소리만 들리는 현세이다.

나또한 작년엔 조금이라도 가계에 도움이 될까 일을 했지만

연말에 엉뚱한 일로 인해

큰 경제적 손실을 잃음으로 물질에 대해서도

나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수년간 도망자의 삶을 살은 다윗도

육체의 가시로 인해 괴로웠던 바울도

그리아니하실지라도..다니엘과 세친구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과 함께 계셨고

그들을 도우셨다.

 

2009년.하나님께 내 삶을 좀더 온전히 맡겨 보면서

주님께 기대해 보련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이끌어 주시는 길로

조금씩 한발자욱씩 나아가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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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너를 사랑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82
앤드루 클레먼츠 글, 홍연미 옮김, R. W. 앨리 그림 / 국민서관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행복한 국민서관의 책읽기.

"아빠는 너를 사랑해"

따끈한 신간이랍니다.

이책엔 엄마의 그림자조차 나오지 않는답니다..

아빠와 어린딸과의 아름다운 추억같은 동화지요.

 

어린딸은 자다가 깨서 아빠를 찾고

아빠는 곧바로 달려와 딸이 잘때까지 곁에 있어준답니다.

나들이 준비로 정신없을때 딸아이의 잃어버린 운동화를 함께 찾아주며

다시 잃어버리지 않게 두 번 꼭꼭 묶어주시는 아빠.

공이 바다에 빠졌을때도 아빠는 야단치지 않고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 공을 갖고 나온후에 신나게 놀아준답니다.

딸이 걷기를 힘들어 할땐 함께 쉬면서 모래성을 쌓아주는 아빠.

아이스크림을 뭍히면서 먹을때는

손수건을 꺼내 수돗물에 살짝 적셔서

살살 입가를 닦아 주고 두손을 닦아 주시는 아빠.

끈적끈적한 열 손가락은 하나씩 따로따로.

차안에서 잠들었을때는

가장 먼저 딸을 안고 집으로 들어간후에

많은 침을 챙겨서 집으로 오는 아빠.

좋아하는 이야기를 읽어달라고 하면

읽고 또 읽고 질리도록 봤잖니.하지 않고

맨 처음부터 한구절도 빼지 않고 전부 다 읽어주는 아빠.

(요대목에 좀 찔리네요..ㅎㅎ 제가 피곤할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책이면

생략버전으로 후다닥 읽어주는 귀차니즘 엄마..)

그리고..

자기전에는"아빠는 너를 사랑해!" 하면서 꼭 안아주는 아빠.

 소소한 일상 가운데지만..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책은 받자마자 개봉을 안한후

아빠가 집에 온 저녁에 아이랑 함께 처음 읽을수 있도록

잘 보관해 두었답니다.

아빠와의 좋은 추억을 두고두고 기억할수 있도록 말이지요..

 

우리 남편은 정말 이책에 나오는 아빠처럼

제가 생각해도 200점짜리 아빠랍니다..

그러나..요즘은 10점짜리 아빠 노릇도 못한다지요.

지난 3월부터 회사일이 바빠져서

주중엔 새벽 3~4시에 집에 오고 주말도 오전에 잠깐 교회에 함께 가는것외엔

다시 출근을 해서 아빠와 놀시간도 아빠와 동화책 한장 읽을 시간도 없었으니깐요..

다행히 오늘은 토요일 저녁이라

아빠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서 오긴 했지만

그래도 턱없이 부족한 아빠와 아이들의 시간..

 

고민고민하다 남편에게

남편의 직장문제에 대해 말을 꺼냈답니다.

물론....다른 아빠들도 많이 바쁘고 다들 먹고 살기 바쁘지만

지금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는 너무 일이 많고

출퇴근 시간도 2시간.

돈을 조금 적게 벌더라도 지금은 아이들에게 아빠와의 시간이

추억이 되는 시기인데

고민좀 하자고 했네요..

 

정말 남편의 환경이 잘 열려서

다시 200점짜리 아빠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국민서관의 좋은책 덕분에 아빠와 좋은 시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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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비밀 작은거인 15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한미희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오스트리아가 배경인 이책은

할아버지와 손녀간의 비밀 이야기로 진행된답니다.

전쟁중인지라 수시로 폭탄이 떨어져서 공습경보가 울리는

미래를 꿈꿀수 없는 암울한 상황일수도 있지만

손녀는 아무도 모르는 할아버지와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전쟁중인 상황속의 어려움보단 희망을 꿈꾸게 된답니다.

 

비밀오토바이를 타고 밤마다 사라지는 할아버지는

비밀방송국의 내용을 들으며 삶이 힘겨운 아이들을

비밀계곡으로 데려다가 키우시며 도와주는 멋진 할아버지랍니다.

할아버지는 비밀여자친구도 사귀신답니다.

이모든 이야기를 오로지 손녀하고만 공유하시는 할아버지.

비록 밤동안 많은 일을 하시느라

아침에는 늦잠을 자서 할머니에겐 잔소리나 듣고

퇴직후 소일거리를 하셔서 할머니는 부끄러워 하는 할아버지지만

손녀에겐 늘 자랑스런 할아버지랍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어찌나 뛰어난지

몰입해서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린 손녀가 되어서 할아버지와 비밀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갖게된것 같답니다.

 

문득 책을 읽다보니 우리아이들에게 시아버님이 이런 할아버지란 생각이 드네요.

한때는 보일러공으로 많은 일을 하셨는데 지금은 칠순 노인이 되다보니

일감이 없어서 얼마전부터 거의 쉬시고 계신 시아버님.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시어머님의 잔소리가 많이 느셨네요...^^;;;;

시아버님은 아이가 3살무렵이던가..놀다가 부러진 오토바이 장난감을 고쳐주셔서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만능왕이란 별명을 얻게 되셨지요.

그뿐인가요...할아버지댁에 가면 지하 창고가 있어서 할아버지와 함께

창고에서 밤늦도록 자전거를 타도 뭐라고 하질 않고

단독주택인지라 아무리 쿵쿵 뛰어도 야단치지 않고

할아버지댁 바로 코앞에 수퍼가 있어서 언제든 할아버지 이름만 대고는

외상으로 맛난 과자도 실컷 먹을수 있고...^^

원하기만 하면 멋진 발광신발이랑 최신로봇도 성큼 사주셔서

아들아이는 할아버지가 무지무지 부자인줄 안답니다..ㅎㅎ

비록 제겐 무뚝뚝한 시아버님 이시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할아버지랍니다.

 

나중에 손녀도 훌쩍 자라서 더이상 할아버지와 예전같은 비밀을 공유하지

못하지만...그러나 여전히 할아버지를 사랑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지금 느끼는 할아버지랑

또 초등학생.중학생이 되어서 만나는 할아버지랑은 다르겠지요?

칠순을 넘기신 시아버님이시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셔야 할텐데

하는 마음이 더 앞서네요..

 

초등저학년부터 즐겁게 읽을수 있을정도의 책이랍니다.

할아버지의 비밀 함께 귀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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