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에서 자주 눈에 들어온 책이라제목만으론 인문학적 에세이가 아닐까 했어요.이 책은 초등생인 딸이 사달라고 해서사준 책인데요 아이가 뭘 보고사달라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거의 틱톡 쇼츠를 주로 봐요)앞부분만 읽다 북마크를해둔 채 읽지 않았던데 ㅎㅎ제가 읽어보니 30대는 되어야 공감할내용인 것 같네요^^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에세이 같은데제가 산 책이 개정증보판 66쇄라니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이겠죠?저는 감성 한 스푼만 덜면더 좋았겠다 싶지만요^^최근 지인들의 가족 장례를 몇 번 치르면서임종 때 당사자와 가족&지인 서로에게 죽음을 받아들일 짧은 시간이 있다면 그 또한 복된 임종이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당장 내일 죽더라도후회가 없는 인생을 살고 싶네요.제목에 장례식이 들어갔을 뿐삶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들입니다.작가님은 충분히 복된 인생이시네요.아, 물론 저도요^^
마치 단편 드라마를 본 것 같은 소설이었어요.로맨스가 있긴 하지만 건조했고성장이 있었지만 과정은 무척 더디었어요.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만든 힘이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할까요.사학과를 전공한 홍석주는첫 직장인 교한서가에서 교열자로 일을 했는데 일은 서툴렀지만그녀의 성실성을 봐준 사수의 가르침으로조금씩 일을 배워 갑니다.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실직했는데다행히 산티아고북스에서 일을 하게 되었네요.그곳에서 편집자로 일을 배웠고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책을 만들게 되었어요.스무 살 대학생이었던 홍석주가오십 대 후반인 주간이 되어 신입사원 면접에 참여하면서이 이야기는 끝이 나네요.책 뒷면을 보니 책임 편집, 디자인,마케팅, 브랜딩등 이 한 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쓰셨네요.한자리에서 성실하게 묵묵히 일을 해 나가는우리 모두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