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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성교육 사전 세트 : 여자아이 몸 + 마음 - 전2권 - 초등 여자아이가 꼭 알아야 할 53가지 성교육 이야기 ㅣ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손경이 지음, 원정민 그림 / 다산에듀 / 2020년 5월
평점 :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여자아이 세트
손경이 지음
다산북스 출판
현재 중학생인 큰딸은 초5때 초경을 시작했는데요
울 아이 친구들도 보통 초5~6학년쯤 많이 시작했어요.
초4정도면 가슴 몽울이 생기는게 요즘 아이들 평균인것 같네요.
요즘 맘카페에 글을 보면 8살인데 가슴 몽울이 잡혀요.
아직 저학년인데 냄새가 많이 나요. 이런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답니다.
질문이 올라오자마자 친절한 답변들이 많이 달리는데 많은 아이들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더라구요.
저희 지역엔 대학병원에 가야 정확한 검사와 함께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일단은 고생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요.
여자아이를 둔 부모라면 언젠가는 맞이하게 되는 사춘기.초경.
과연 어떻게 맞이해야 현명하게 맞이할 수 있을까요?
실제 큰딸은 심리적인 사춘기가 초3말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이 사춘기를 호되게 하는 통에
딸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된지도 몰랐답니다.
이 책은 부모님과 함께 미리 사춘기에 대해 공부하는 책이랍니다.
물론 책의 난이도가 많이 어렵지 않아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어요.
부들부들한 책커버로 여자아이 '마음'과 '몸'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마음'편에는 나다움.성 역할.자기 결정권.우정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여자아이는 애교가 많아야지,여자아이면 핑크색, 여자아이면 인형을 좋아해야지,
여자아이는 날씬하고 예뻐야지. 과연 그래야 하나요?
저희집 둘째딸은 핑크보다는 파랑색을, 인형보단 공룡을, 치마보단 바지를 더 좋아한답니다.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알아봐요.
나를 그대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답니다.
중간중간 퀴즈도 있으니 제대로 배운건지 한번 풀어봐요.
어른이 되어도 '아니!','싫어!' 거절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거절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분명한 의사표현이 중요해요.
우리 친구들은 어릴때부터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친구들이 되면 좋겠어요.
성폭력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일어날 수 있답니다.
그럴 경우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믿을 수 있는 어른과 전문가에게 솔직하게 알려야 한답니다.
친구들의 잘못으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내가 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답니다.
성폭력 예방 퀴즈도 함께 풀어봐요.
'몸'편에는 나의 몸, 성기.자위에 관해.
임신과 출산.사춘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9살에겐 해부학적인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우리 몸을 있는 그대로 배워서 볼 수 있어야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를 통해 야한 동영상이나 그림등을 접하기도 쉽답니다.
지인 아이 경우도 같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례가 있어요.
물론 그아이도 평소 야한 영상을 자주 보던 아버지에게 소아 성추행을 당한 사례였구요.
이 책에선 어린 아이니까 자위는 안돼! 가 아닌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답니다.
'생리'는 병이 아니고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제가 어릴때만해도 생리대를 사려면 일부러 집에서 아주먼 수퍼에 가서 사곤했답니다.
요즘은 어떤가요? 꽃미남들이 앞다투어 생리대 광고를 하고 있죠^^
큰딸도 초경을 할때 남편이 꽃을 사왔고 제가 예쁜 파우치를 선물했지요.
마침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라 함께 외식을 하면서 초경파티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첫 생리를 하기전 궁금한 질문과 답이 있답니다.
아직 초경전인 친구들이 있다면 미리 공부해 두세요^^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여자니까 여자답게 말고 그냥 '나답게
우리 친구들도 당당하고 멋진 여자친구들로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제가 살아온 삶보다
우리 딸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더 좋아졌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