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종에 관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승진 옮김 / 마농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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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기 위한 길의 출발을 아담과 프로메테우스의 불복종에서 찾는 첫장은 제법 흥미롭다.복종이 미덕일 수밖에 없던 이유를 다수에대한 소수의지배에서 찾는일은 새로울 것이 없지만, 예언자는 자신의 사상을 살아내고 사제는 그 사상을 관리할뿐이라는 일갈앞에서는 기어이몇몇이름을 떠올릴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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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커다란 초록 천막 1~2 세트 - 전2권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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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아연데. 두 작가가 호명하는 이름들 뒤에는 동시대라는 그림자가 드넓게 드리워져 있다. <영혼의 집>을 처음 읽었을 때, 좀 울었던 것도 같다. 기시감..보다는 공명이었다.어두웠던 시대를 증언하는 같은 소명을 진 이 소설은 어딘가<원스어폰어타임인어메리카>처럼 먼바다 너머의 음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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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노린 음모
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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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간 한국에서 필립 로스, <미국을 노린 음모>의 장르는 호러다. ‘흥미진진하고 소름이 끼쳐 눈을 뗄 수 없다‘는 관용구는 가장 담백하고 적실한 진술이 된다. 명백한 파시즘의 등장을 읽고 있는 건지, 겪고 있는 건지... <미국을->은 2023년 6-7월 무렵, 내게 가장 핍진한 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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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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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문장은 재미있고, 알던 문장은 어여쁘고 다정하다. 조간신문의 한 꼭지만큼, 무겁지 않은 게 흠이 아니고 너무 깊지 않은 데에 미덕이 있다. 간결하고 단정하고 겸허한 정돈. 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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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최은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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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들었고, 꽤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들으면서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자못 큽니다. 친절한 전문가 친구가 옆자리 앉아 있는 믿음직함이 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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