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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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어도 내일로 가야하는 이유는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방 벽 사이에 놓였어도 자기를 ‘말‘해야 햐는 이유는 다섯 가지 거짓말들 속에 숨겼든, 내버리듯 던졌든 내가 하려는 말을 들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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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한 오해
이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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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는 건 작년에도 봤고 재작년에도 봤다. 그래도 올 봄 또, 애태우며 기다렸다가 설레며 보았고 아쉽게 보냈다. 이소영 선생의 식물책. 아마 낯설지 않은, 어쩌면 잘 아는 풀꽃을 갈피마다 만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반갑게 다시 읽지 않을 방법이 없다. 책의 고운 표지를 설레며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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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문학동네 시인선 209
박연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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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컴필레이션 앨범같은 시집들에 쪼가르지 말고 단정하게 한 권 ‘박연준 시집‘을 묶어내주었음 싶었는데...날 밝을 무렵 도착한 시집을 아침식탁에서 읽습니다.

구웠던 빵은 식고 좀 눅눅해졌습니다. 나귀와 고양이와 놀라움과 댠어가 몇 개, 이에 끼이겠습니다. 잘 삼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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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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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몇몇 문장은 되짚어 손끝으로 더듬어 가며 다시 읽을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내면에 키워봤을 각자의 가시와 같은 결이라 ‘잘 아는 위태로움‘이었고 그래서 안쓰러웠다. 어쩐지 작가님에게 이 작품이 ‘율의 노트‘였을 것 같아서... 다음 이야기, 또 ‘다른 이야기‘ 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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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자 - 중국의 시간을 찾아서 걸작 논픽션 27
피터 헤슬러 지음, 조성환.조재희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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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깊고 담담하고, 슬프고 따뜻하게 웃게 한다. 가 보지 않은 곳,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의 삶, 살아보지 않았던 시절을 읽어내는 이 웅숭깊은 시선은 오늘의 세계가 짓는 표정의 저 밑에 놓인 안면근육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의뭉스러운 문장의 끝엔 반드시 오늘의 여기가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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