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2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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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화가 키이라는 `아직 오지 않은(未來)`이야기를 직조하여 현재에 개입한다. 작가 로이스 로리도 그러했다. <태양의 아들>은 그런 의미에서 미래이야기의 완결판이 아니라 일종의 별권이다.<메신저>를 오래 사랑해, 묵혔다가 그만...아이들을 앗아가버린 거래마스터들의 시대에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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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 강 소년 문학의 즐거움 22
엘리자베스 포어맨 루이스 지음, 윌리엄 로 그림, 조세형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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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말은 아이들 앞에선 어쩐지 입에 담기 망설여진다. 동시대인에 대한 연대나 연민을 잊을 때에나 입에 담을말 같아서. 20세기초 그곳 중경이라서, 어린 도제 샤오프라서 그가 말하는 `성공`이라서인지 애틋하고 대견하다. 궁금하다. 우리 아이들이 샤오프의 꿈과 삶에 어떻게 공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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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세계의 역사와 지도를 바꾼 물고기의 일대기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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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미를 뭐래야 하나..집요하고 진지하지만 무게를 강요하지 않는다. 마냥 놀이하듯 읽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식탁 위의 물고기 한 마리, 나물 한 뿌리에 켜켜이 얽혔을 수 천 년 사람의 삶, 풀 한 포기가 가진 태산같은 무게의 이름이 생태계구나, 생명이구나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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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김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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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것이 곧 세상에 버려지는 것이라고 여자가 말한다. 버려지듯 태어난 세상에서 삶을 거두는 것은 결국 기억인가. 소설은 소현의 이름을 빌려, 속절없어도 무력해도 멈출 수 없는 열망에 대해 말한다. 몸에 가득 울음을 채우고, 머리 위의 무한한 별을 헤는 무상함을 견디는 것이 삶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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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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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마를 짚어주고, 그 신열의 의미를 읽어주는 인문학자- 황현산을 우리는 가졌구나 싶었다. 선생을 가졌다는 안도감과 감사. 지도를 함께 봐주고, 다음의 한걸음을 의논할 벗을 가졌다는 기쁨. 표지속 학자의 주름은 깊은데 글은 또래같이 젊다. 내 사고는 얼만큼 젊은가, 역동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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