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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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모르고, 입에 물었다가 뱉지도 못하고, 이 뜨거운 걸 꿀꺽, 한 번에 삼키듯이 읽는다.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보고, 꼭 그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작가의 뜨거움은 어디서 왔을까? 전빈과 주룡과 광운과 홍이와 삼이의 삶과 박동이 공명하는 시간, 사람으로 사는 일의 강렬함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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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리 2024-04-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님말넘잘함맞아나두그러케생각함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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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목에 창비. 적잖이 의심가는 조합이었다. 뭐라는지 알쏭달쏭한 표지디자인도 사실 좀 ‘구렸다‘. 기억에서 다 지워질 무렵, 누가‘남튀‘에 비견한다길래 펼쳤는데...작가를 완주하는 게 이 가을의 목표가 됐다. 부모를 보내본 모든 이들, 먼저 간 모든 부모였던 삶들, 하염없는 삶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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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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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훌륭한 코끼리니까 이제 훌륭한 코뿔소가 될 차례라는 응원을 받으며 길을 나선 노든은 ‘나‘를 응원한다. 이미 훌륭한 코뿔소니까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될 차례라고. 훌륭한 어른이 될 준비없이 나서서 어영부영 중년이다. 다음엔 훌륭할 수 있을까? 긴긴밤 체온을 나눠줄 존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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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이야기 - 거리 이름에 담긴 부와 권력, 정체성에 대하여
디어드라 마스크 지음, 연아람 옮김 / 민음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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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줄과 날줄로 엮여 무늬의 서사를 펼치고 온기를 품는 것은 옷감만 있는 게 아니다. 시간과 운명이 만들어내는 삶이든, 역사든. 거기 ‘주소‘를 더하게 될 줄 몰랐다. 엄~청 재밌다. 모든 쪽은 예상을 벗어난 서사 위에 나를 세우고, 내 주소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이끈다. 그낯섦이 엄청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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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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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교양이 마케팅에서 더 전면화된때지만, <이주헌의 50일간->가 지금 나왔다면 그때만한 반향이 있었을까?<방구석->은 성글고 가벼워 쉽고빠르게 읽힌다. 당연히 정보도 분석도 밀집도가 낮다. 이게 대중교양서의 장점인 것은 시대의 특징이다. 그 와중에 한뼘의 일침을 숨긴 한 줄들은 분명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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