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지식을 탐하다 - 동화로 풀어낸 12가지 지식 스펙트럼
루이스 캐럴 원작, 존 테니얼 그림, 이남석 풀어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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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식 중개사`로서의 이남석의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그가 만들지 않은 의제와 그가 캐지 않는 질문이지만 연결 텍스트를 기억나게 하는 정도의 효용. 어디까지나 이남석이 책임 감수한 다소 두꺼운 브로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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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떠나며 -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
이연식 지음 / 역사비평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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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별5! 20년대 중반의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일본 중산층이었다면 누구나 조선 이주를 고려해봤을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부동산투자를 합리적이라 인식하는 현재의 우리와 무엇이 얼마나 달랐을까? 객관세계 속에 선 `나`를 되짚게 하는 것이 역사임을 다시 깨닫게 하는 저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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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 좌충우돌 애플화이트 가족 분투기 푸른동산 1
스테파니 톨란 지음,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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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하나는 압권. 2007년이었나?문장과 서사의 호흡에서 딱 정유정<내 인생의 스프링캠프>가 떠오른다. 대안교육시스템과 성숙도에선 문화적인 거리감이 적잖다. 배경이 보수적인 미국남부로 설정되어 그나마 설득이 되나? 공교육 붕괴가 심각하다는 소문을 감안하면 더 비현실적. 캐릭터매력은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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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2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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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화가 키이라는 `아직 오지 않은(未來)`이야기를 직조하여 현재에 개입한다. 작가 로이스 로리도 그러했다. <태양의 아들>은 그런 의미에서 미래이야기의 완결판이 아니라 일종의 별권이다.<메신저>를 오래 사랑해, 묵혔다가 그만...아이들을 앗아가버린 거래마스터들의 시대에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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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 강 소년 문학의 즐거움 22
엘리자베스 포어맨 루이스 지음, 윌리엄 로 그림, 조세형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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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말은 아이들 앞에선 어쩐지 입에 담기 망설여진다. 동시대인에 대한 연대나 연민을 잊을 때에나 입에 담을말 같아서. 20세기초 그곳 중경이라서, 어린 도제 샤오프라서 그가 말하는 `성공`이라서인지 애틋하고 대견하다. 궁금하다. 우리 아이들이 샤오프의 꿈과 삶에 어떻게 공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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