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안 푸른도서관 86
이근정 지음 / 푸른책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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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들을 키우는

40대 중반의 엄마로서

사춘기 아이를 보면서 나도 예전에 이랬었지,

그 때 이런 감정을 느꼈었지 하는

생각이 종종 들더라구요.

이유없는 짜증과 반항 섞인 말투,

툭 하면 혼자 방으로 사라져 버리는...

이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언해주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은데

사춘기는 또 부모의 간섭이나 조언도 듣기 싫어지는

시기이도 한 것 같아

늘 어떻게 대해야 하지는

조심스럽고 고민이 되기도 해요.

<내 안의 안> 사춘기 시기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이근정 작가님의 시집이 발간 되어

'딱 이거다'

우리 아들에게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시집의 표제작<내 안의 안>

내 안의,

또 그 안에 숨겨진 마음은 무엇일까?

내면 깊숙히 있어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마음 속 마음을 들여다 보며 위로와 치유,

따스함을 느껴 볼 수 있는 글들이

실려 있는 시집이었어요.

청소년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에게

부모의 간섭과 뾰족 가시처럼 거슬리는 조언이 아닌

스스로가 읽으며 치유와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훌륭한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내 안의 안> 사춘기 시기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이근정 작가님의 시집이 발간 되어

'딱 이거다'

우리 아들에게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시집의 표제작<내 안의 안>

내 안의,

또 그 안에 숨겨진 마음은 무엇일까?

내면 깊숙이 있어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마음 속 마음을 들여다 보며 위로와 치유,

따스함을 느껴 볼 수 있는 글들이

실려 있는 시집이었어요.

청소년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에게

부모의 간섭과 뾰족 가시처럼 거슬리는 조언이 아닌

스스로가 읽으며 치유와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훌륭한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부모에게 반항도 하고 자신의 외모도 못 생겨진 것 같고,

스스로 감정 조절이 힘들어 짜증이 나기도 하고,

가끔 학교에 가기도 싫고,

평소엔 즐거웠던 일들도 즐겁지 않고,

때론 후회의 감정들과 답답한 마음들이 공존 했던

나의 10대 사춘기 시절의 모습들이 떠올라

아마 내 아이도 이런 감정과 기분을 느낄꺼야.

기분이 좋았다가

한순간 싫어지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했던

이상한 내 감정들.


어린 시절 누구나

어른이 되기 위한 관문들이

가볍게 또는 무겁게

지나가리라 생각 돼요.

마음을 잘 다스리고

힘든 시기를 잘 지나고 나면

내 안의 단단함이 성숙되어

좀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요.

이런 힘들다면 힘든 시기를

지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마음을 응원하며

위로하는 글들이

의외로 큰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는 사실.


'횡설수설 갈지之자로, 방향도 없이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길로 들어찬 고민 따위 내던져 버리고,' (바람 빠진 풍선 中)

'살아 있다는 건 별 일 없이 다만 따뜻한 일이라는 걸,' (병아리 中)

짧은 문장 안에 숨겨진 많은 뜻과 여운들...

이런 짧은 글귀가

마음에 온기를 불어주고 따뜻한 위로와 치유,

괜찮다는 안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다양한 감정들이 요동치고

마음 속 나만의 세계가 커져

스트레스와 혼란을 겪는 청소년기 우리 아이들.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감정들이라는 안심과

앞으로 펼쳐질 앞날에 긍정적 메시지를 남겨 주는 글들.

읽는 사람으로 하며금

위로와 긍정적 희망을 남겨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너무 여운이 남고,

따땃한 온기가 온몸으로 전해져 옴을 느꼈어요.


현재 어른이 되기 위해

힘든 시기를 넘어 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응원하며

<내 안의 안> 시집을 1권 내밀며

선물해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어본 후 쓴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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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순신 - 명량에서 노량까지, 개정판
양승복 글, 박종호 그림 / 삼성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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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역사적 위인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3명 중 1명은 '이순신'이라고 말할 것이에요.

최근 '명량', '한산'에 이어 영화 '노량'이 개봉 상영되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요.

이 때에 영화 개봉 시기와 비슷하게 만화로 만들어진 이순신 책이 재출간되었다고 해서 읽어 보게 되었어요.

저희 집 아이가 제일 존경하는 인물로도 늘 이순신 장군을 1등으로 꼽아서 아이도 너무 읽어 보고 싶어했던 책이에요.


더욱이 만화로 되어 있다고 하니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볼 수 있었어요.

책이 크기과 두께에 비해 가볍고 일반 종이 재질보다 두꺼워서 한장한장 넘기기에 좋았어요.

또한, 컬러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유광지가 아니라서 빛반사가 없어서 읽는 동안 눈이 편안해서 좋았네요.

만화 이순신은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대사로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생생한 감동이 있는 책이였어요.

그리고 단순한 재미 위주가 아니라 당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정확하게 고증해 놓아 역사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았어요.

아이가 먼저 읽은 후 저도 같이 읽어 보았는데요.

어른이 보기에도 괜찮은 수준의 내용으로 이순신 장군의 전 생애를 재미있고 실감나게 표현 해놓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독서 시간이었어요.

만화는 역시 군것질과 함께 즐겨야 한다는 아들.ㅋㅋㅋ

한 손으론 책장을 넘기며 한 손으로 과자를 먹는 스킬이 자연스럽네요.

" 엄마, 영화로 보는 것 같이 너무 재미있어요."

" 이순신 장군은 넘 잘 생기게 묘사 되어 있고, 다른 사람들은 좀 못 생기게 되어 있어요."

아이는 보는 내내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에 눈을 떼지 못하며 재미있다고 연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순신 장군은 이일과 원균의 모함으로 두 번씩이나 백의종군이라는 모욕스런 대접을 받았기도 했지만, 한산도에서 유인, 포위, 섬멸의 전략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고 명량에서는 12척의 배로 330척의 적선과 붙어서 해안지형과 판옥선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대승을 이끈 대단한 명장임에 틀림이 없었어요.

노량 해전에서 왜군의 총에 맞고 전사하실 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싸움이 급하니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말씀을 남기셨던 멋진 분.ㅜㅜ

임진왜란 7년 동안 조선의 운명을 위해 왜군과 맞서 싸운 백전백승의 명장 이순신!

만화이지만 그림으로 더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리더십과 판단력을 발휘하며 희생과 용기있는 모습에 절로 존경심이 우러러 나오더라구요.

영화로도 책으로도 널리널리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명성이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으면 좋겠네요.

만화이지만 교훈과 감동이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인 듯해요.


강력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은 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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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꺼내 먹는 사자성어 따라 쓰기 - 천리길도 어휘력부터 콩심콩 팥심팥 3
우당탕실험실 지음, 황재윤 그림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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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네 글자, '사자성어'

초등 학교 들어가기 전 한자 7급까지 따고 간 오빠와는 달리 한글도 늦게 떼는 바람에 한자는 언감생심 가르칠 생각 조차 하지 못 했어요.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지만 한자 말들을 아직까지 어려워하며 자신 없어 해요.

"엄마! 사자성어가 뭐야?"



'사자성어'라는 책 제목에 아이가 제일 먼저 던진 말이었어요.

아직 많이 접해 보지 않아서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 하루 하나 꺼내 먹는 사자성어 따라 쓰기로 부담없이 조금씩 배워 보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부터 아이랑 많이 사용하는 사자성어를 하나씩 공부해볼까 해요.

10분 투자로 재미있게 한자랑 뜻을 배우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초등학생 때 알아야 할 교과 연계의 필수 사자성어들이 총 50개 실려 있었어요.


*****************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제일 윗 쪽에 그 날 배워볼 사자성어가 적혀 있어요.

한글과 한자로 씌여 있고 그 옆에는 한자의 음과 뜻이 같이 되어 있어서 써볼때 소리 내어 같이 읽어주면 좋더라구요.

그리고 사자성어에 대한 쉬운 설명이 있었어요.

아이들 수준에 맞게 너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마음에 쏙 ~ 들어요.

재미있는 만화까지 더해져 아이가 흥미롭게 읽더라구요.

다양한 상황을 보면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어요.

또, 따라 써 볼까? 무슨 뜻 일까? 생각해 볼까?

코너를 통해 아이가 직접 연필로 따라 써 보기도 하고 집중력을 올리며 하 수 있었어요.

아직 한자 쓰기가 익숙하지 않아 그리기 수준으로 쓰는 정도지만 써 봄으로써 좀더 기억에 잘 남을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한자 쓰는 순서가 안 적혀 있어서 아이가 거의 따라 그리는 수준으로 밖에 안 되더라구요.

옆에서 한자 쓰는 획의 순서를 따로 가르쳐 주면서 쓰니 좀더 자연스럽게 쓰게 되었어요.

한자쓰기는 여러 번 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 모양 정도 눈으로 가볍게 보는 정도 ㅎㅎ

(당연한 것 같지만~사실 시간이 좀 지나고 써보라고 하니 기억을 못 하더라구요^^;;;)

그리고, 10일 차마다 퀴즈로 복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사자성어를 좀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반복하며 문제를 풀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꾹꾹 눌러 쓰며 공부하다보니 집중력도 쑥쑥 오르는 것 같았어요.

아이 스스로도 네 글자의 한자말 안에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의미 있는 뜻을 가진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하네요.



1일 1장. 10분 투자.
많지 않은 분량으로 부담없이 매일 꾸준히 해 나간다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려과 표현력이 풍부해질 거라 확신이 들어요.

이번 겨울 방학을 사자성어 공부로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그래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지만 한자 말들을 아직까지 어려워하며 자신 없어 하는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강력추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체험해 본 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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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1 : 고조선부터 고려까지 초등 인문학 첫걸음 시리즈 1
신현배 지음, 김규준 그림 / 뭉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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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이 인류 문명을 꽃피웠다고?


역사와 관련된 책을 보면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거나 사건을 중심으로 쓰여진 내용들이 대부분이지요.

지금부터 소개할 책은 식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우리 역사 이야기예요.

요즘 한창 역사에 관심이 많은 초딩 딸아이가 엄청 기대하고 기다린 책이기도 하지요.

아이랑 함께 읽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우리 민족과 함께 했던 여러 식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역사와 함께 한 식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흥미진진한 역사 속 사건들에 빠져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책을 다읽고 느낀 점은 우리 인간의 삶은 식물을 벗어나서는 이야기 할 수 없으며, 식물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었던 역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사 곳곳에 등장하는 씨앗, 곡물, 나무, 꽃 등등 식물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인류의 문명을 시작하게 한 식물도 '벼'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구요.

인간이 벼농사를 시작하면서 정착 생활을 하게 되고 문명 사회가 발달 되어지고, 또 이외에도 다양한 식물과 관련된 일 때문에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꾸게 되는 등 많은 일들이 생겨났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것 같아요.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총 3권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예요.

저는 아이랑 함께 1권 고조선부터 고려까지의 한국사 이야기를 읽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가독성도 좋고 너무 재미 있어서 나머지 2권, 3권도 곧 사서 아이랑 읽어볼 예정이에요.

고조선의 단군 신화 이야기에서도 빠지지 않는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 싶어 쑥과 마늘을 먹었던 이야기며, 우리 옷감의 염료에 사용된 50여 종의 식물들 이야기,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인도에서 시집 올때 가져온 차나무 씨 이야기, 유화 부인이 아들 주몽에게 보냈다던 비둘기의 보리 종자 이야기, 주몽과 아들 유리의 이야기에서 칠각형의 돌 위 소나무 아래 감춘 칼이야기, 삼국 시대부터 사용되어진 물품 화폐 쌀 무명 이야기, 종이가 발명되기 전 문자를 기록해 둔 목간, 고구려 연꽃절이야기, 통일신라 때 참숯이야기, 마를 캐어 판 서동과 선화 공주의 결혼이야기, 대나무로 만든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 이야기 등등 여기에 다 나열하지 못한 33가지의 식물이 등장하는 역사 속 일화들이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친구에게 옛날 이야기를 전해주듯 편안한 말투로 쓰여진 글이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단어를 사용하였고, 설명들이 쉽게 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또한, 역사 속 일화를 이야기한 후 일화 속에 나오는 식물과 관련된 추가 설명이 되는 페이지도 있어서 넘 유익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


이제부터 아이랑 함께 읽으며 기억에 많이 남고 신기했던 내용을 소개해볼게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대나무 숲에서 들려오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사실 딸아이는 이 동화 내용이 신라 제 48대 경문왕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고 해요.

그저 동화 속 지어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역사 속에 인물의 이야기라 너무 신기했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 자랑스러운 역사 중에 하나!


'세계 최고의 나무 문화재, 팔만대장경'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고 좋았다고 이야기했어요.

고려 고종 때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오랜 세월 지켜져 와서 지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딸아이였어요.


이 밖에도 흥미진진 재미있는 식물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읽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이제 막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에게 새로운 시각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만족스런 독서였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은 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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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양성평등의 씨앗 - 신라 원화 제도부터 근대 독립운동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김영주.김은영 지음, 최경식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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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첫째 아이가 얼마 전 기말고사 시험을 치뤘는데 마침 도덕 시험 범위에 양성평등 내용이 들어있었어요.

이번 기회에 초딩 동생도 양성평등에 대해 같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양성평등이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성차별이 없이 동등하게 대해 주는 걸 말하는 것이에요.

우리 역사는 옛날부터 남아선호사상이 짙었고 또, 여자는 정치와 경제의 뒷면에서 참여하지 못 하며 집안에만 머물러 있어야만 했으며...ㅜㅜ

남성 중심의 역사만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예전 신라 시대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보면 남자와 여자의 차별을 두지 않은 제도들이 있다는 사실.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양성평등의 씨앗>이라는 책은 양성평등을 위해 조금씩 노력해 온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양성평등의 시작은 서로에게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도와주며 완성돼요.

양성평등은 다른 말로 '화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책 내용 글쓴이의 말 中


1장 장치, 경제 활동 참여의 씨앗, 신라의 원화 제도

2장 학문 연구의 씨앗, 조선의 실학자 빙허각 이씨

3장 교육 평등의 씨앗, 조선의 순성 학교

4장 가족 평등의 씨앗, 고려의 호적 제도

5장 평등한 결혼 문화의 씨앗, 고려의 혼인 제도

6장 공평한 재난 상속의 씨앗, 고려의 분재기

7장 호국 보훈의 씨앗, 여성 독립 운동가들

8장 종교, 사상 평등의 씨앗, 조선의 동학


우리의 역사속에서도 양성평등 씨앗들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만든 좋은 내용이었어요.

작은 일화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해 놓아 초등 딸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가 다 읽고 난 후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고려의 호적 제도에 관한 이야기라네요. 그리고 허씨 성의 시조가 여자라는 사실이 가장 생각 난다고 해요.

호적은 한 집안 가계도를 적은 문서이고 호적에 대표자를 호주라 불렀어요. 그런데 고려 시대때엔 여자와 남자 모두가 호주가 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남편이 죽으면 성장한 아들이 있다고 해도 아내가 호주가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허씨 성의 시조가 된 왕비 허황옥 이야기도 신기하고 재밌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한 성씨의 첫 조상을 시조라고 하는데 시조들은 대부분 남자인 경우가 많아서 여성이 시조인 성씨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했다고 아이가 이야기 했어요.

신라 원화제도, 고려의 호적제도와 혼인제도, 고려의 분재기, 동학의 평등사상과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약, 남성 간호 장교 등등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선조들이 행한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의 씨앗들이 점점 발전해서 앞으로 미래는 더 성차별이 없는 평등한 나라가 될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전에는 남자, 여자의 역할과 직업이 구분 되어지고 했지만 요즘은 직업의 성별 구분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세대들의 남은 숙제인 듯 해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보며 역사 속 선조들의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을 배울 수 있으며

또한, 양성평등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어본 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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