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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1 - 유성호 교수님이 들려주는 법의학 이야기 ㅣ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1
유성호.박여운 지음, 신병근 그림 / 아울북 / 2023년 1월
평점 :
10대들은 꿈을 꾸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고민해야 할 시기인거 같아요.
내가 무얼 좋아하며 무엇을 하며 살아가면 행복할지를 늘 고민해야할 중요한 시기이죠.
저에게도 곧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들이 있기에 어떻게 하면 좀더 다양하고 넓은 세상과 더 많은 배움의 세계로 아이를 이끌어 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어요.
10대 때 필연적 숙제인 미래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기인데 이 책은 서울대 교수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살아 있는 지식을 얻고 또 그 지식으로 인해 꿈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책인 것 같아요.

그런데, 무언가를 알아야 다양하고 많은 꿈을 꿀 수 있겠죠?
알면 보인다는 말처럼 새롭게 알게 된 것에 꿈을 찾을 수 있다면 말이 본문에 적혀 있었는데 진짜 공감되는 글이더라구요.
사실 저에게도 법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헀는데요.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핸 교양수업 시리즈 중 1권인 유성호 교수님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읽음으로써 법의학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도ㅣ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법의학은 어떤 학문일까? 법의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이 책은 친근한 캐릭터로 아이들에게 접근핸 방식도 마음에 들었고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기분이 들겠금 잘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그림들이 복잡한 설명을 풀어 내어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 인것 같았어요.
교수님이 법의학자가 된 계기와 법의학자로서 성장하며 경험해온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듯 적혀 있어서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차례를 훑어 보면서 소제목들이 모두 흥미로워 얼른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걷다가 넘어졌는데 죽었다고?
'죽은 사람은 말이 있지만 사실 죽은 사람도 말을 합니다.'
'걷다가 넘어져 죽었다' 는 아이의 부검을 통해 경막하 출혈을 발견하고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수사 결과 범은은 아이의 엄마로 밝혀 낸 사건의 이야기.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6.10 민주 항쟁,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에게 고문 받다가 '사망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고문을 받다 죽은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죽은 것으로 조작하려고 했던 사건.
부검을 통해 한 청년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짐에 따라우리나라 민주화의 불씨를 지피는 결정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박종철이라는 평범한 대학생의 죽음은 개인적인 죽음을 넘어 사회적, 역사적 상징이 되었고 법의학은 인권과 정의를 위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되새깁니다.
부검으로 뒤바뀐 사건
단순 익사 사고 넘어 갈 수 있었던 사건을 부검을 통해 살인사건으로 밝혀진 이야기.
부검을 하지 않았다면 밝혀지지 않을 진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유성호 교수님은 자신이 법의학자로 20년간 약 2천 번의 부검을 하면서 기억하고 인상적이었던 사건들의 경험과 생각들을 생생하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리고 한 단원이 끝나면 Q&A 를 통해
법의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나라 법의학의 역사에 대한 궁금증, 법의학자로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들, 보람을 느끼는 순간, 과학이 발달해서 생명 연장을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생각 등을 읽게 되면서 법의학자로서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법의학자는 죽음과 직접 만나는 직업입니다.
부검은 법의학자가 하는 여러 가지 일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숨을 쉬고 웃고 울고 사랑하고 사랑 받았던 한 사람이 어떤 이유와 과정으로 죽음을 맞이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시행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의학자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은 성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니다. 삶의 마지막 의사로서 그들의 마지막 목소를 들어주는 법의학자는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내용 일부 발취(이 책을 읽는 10대에게)
서울대 교수와 함꼐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은 단순한 지식 교양 도서가 아닌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되돌아보고 보다 구체적인 꿈을 그리도록 안내하는 안내서라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이 들었어요.
"법의학자는 죽은 사람의 마지막 목소리를 듣는 의사입니다."
유성호 교수님의 사진과 함께 적혀 있는 한 줄의 말이 제 가슴을 뛰게 했었는데요.
40대 중반이 넘은 제 나이에도 이렇게 가슴이 뛰며 흥미로운 글귀였어요.
제가 10대 때는 전혀 알지 못했던 법의학이라는 분야!!
만약 저의 10대 이책을 읽었더라면 법의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기도 했을 듯 싶어 많이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저희 아들도 함께 이 책을 읽었는데요.
막연히 자신의 미래 직업으로 의사가 되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요.
의사는 병원에서 환자만 치료하고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법의학라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법의학자가 진짜진짜~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많은 10대들도 같은 생각을 할 듯 한데요.
유성호 교수님이 들려주는 법의학 이야기를 읽은 10대 중 누군가는 유성호 교수님처럼 멋진 법의학자의 꿈을 키우기도 할 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 제공 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