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의 하루 : 오들오들 너무 추워! 어린이 지식 시리즈 4
돤장취이 스튜디오 지음, 김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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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었을 때는 어떤 내용일지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 이 책은, 표지를 보게 되면 웃음 먼저 나온다. 만화처럼 캐릭터된 인물들이 정말 원시인의 복장으로 한파를 경험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동굴 속에 불을 피워 추위를 피하고 있고, 누군가는 눈밭에 맨발로 선 채 오들오글 떨고 있는 모습으로 아주 오래 전 혹독했던 추위에 대한 경험을 묘사하고 있다.

 

책을 펼치면, 원시시대의 인류가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는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개의 챕터로 나눠진 본문이 나눠져 있는데, 우선 나뭇잎을 활용해 옷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어서 가죽을 활용하는 방법, 바느질이나 뜨개질을 이용해 옷을 만드는 방법 등이 이어지면서, 추위를 얘기하지만, 실은 원시시대 인류가 어떻게 도구와 주변 환경을 이용하면서 살았는지를 전체적으로 정리해보이고 있다. ,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인류에게 필요한 의식주 가운데 에 대해 초창기 발전과정이 어떠하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놓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기능적으로 옷의 역할에 대한 관심을 넘어 미적인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팔찌, 머리띠, 목걸이 등 다양한 악세사리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 이르러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까지 정리 된다.

 

원시시대의 생활상을 재미있는 그림과 길지 않은 텍스트로 구성해놓음으로써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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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관찰 백과 - 작은 애벌레로 태어나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는 위대한 나비 이야기 바이킹 어린이 과학 시리즈
로렌 데이비슨 지음, 이은경 옮김 / 바이킹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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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나비를 잡을 만큼 나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 덕분에 눈길이 가게 된 책이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보인다.

 

일단 표지에서 큼지막한 검은 날개의 나비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오로지 나비에 관한 내용만 담고 있는데, 그 내용은 크게 두 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챕터 놀라운 나비에서는 나비라는 종이 지닌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대의 나비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나비의 신체적 구성 및 특징, 나비와 나방의 구분, 나비의 일대기, 주요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 나비가 좋아하는 꿀 등 마치 나비에 관한 개론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다.

 

이어진 두 번째 챕터 나비들을 더 가까이에서는 다양한 나비 종류에 대해 개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모두 서른 두 개에 이르는 개별 나비들 중에는 배추흰나비처럼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나비는 물론 모르고 보면 나방처럼 느껴지는 모습의 나비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나비들이 정리되어 있다. 특히, 개별적으로 발견지역과 발견 시기, 크기, 서식지, 먹이 등과 같은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평소 나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휼륭한 기초지식을 제공해준다.

 

무엇보다 책은 큼직한 사진과 더불어 활자의 크기가 시원시원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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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4 - 오리 덤덤을 만나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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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빨강머리 앤>이다. 소녀가 표지에 등장한 것도 그렇고, 전반적인 느낌도 빨강머리 앤을 분위기가 겹쳐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책을 펼쳐 보면 이러한 느낌이 크게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비록 주인공이 처한 환경은 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를지라도 평화로운 시골을 배경으로 이제 세상을 알아나가기 시작한 어린 아이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짤막한 에피소드별로 담고 있어서 긴 이야기에는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읽을거리가 될 듯싶다.

 

<밀리몰리맨디 이야기>의 여러 시리즈 가운데, 네 번 째 책인 오리 덤덤을 만나요편은 모두 일곱편의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표제에 등장한 오리 덤덤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주인공인 밀리몰리맨디에 새로 생긴 옷장과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처음으로 접하는 다채로운 경험들이 이어진다. 그러한 에피소드들은 사실 어른들이 보기엔 매우 소소하고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것도 같지만, 아이의 눈을 빌려 서술되는 이야기들은 순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서 어린이들이 읽기에 딱인 책인 것 같다. 특히, TV이나 스마트폰 등 문명의 이기들이 보편화되기 이전의 세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어쩌면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다.

 

한편,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일러스트 역시 정겨운 느낌이다. 단색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치 판화를 찍어 묘사한 것처럼 굵은 선으로 묘사된 인물과 오브제들의 모습이 사실적인 느낌을 불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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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9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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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놀거리가 풍성해진 요즘이다. 중독성 강한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 뿐만 아니라, 키즈카페, 놀이공원 등 우리 주변에는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되어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로서는 아이들이 독서, 즉 책읽기에 보다 흥미를 가졋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 막 한글을 떼고, 문자와 스토리에 대해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어떤 책이 적절한지에 대한 부분은 고민스러운 일이다. 특히, 대부분의 그림책들이 취학 전후의 유아들에게 적당한 내용들로 느껴지기에, 좀더 글이 많은 책이지만 너무 과하지 않는 내용을 원하는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텍스트를 찾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경우에, 이 책은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은 주요한 소재로 한국 전설을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 같다. 아울러, 내용 구성 또한 글과 그림을 조합한 만화형태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접하기에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글의 분량 역시 과하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책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은 짧은 에피소드들이 여러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에 담겨진 전설은 모두 서른 다섯 개다. 바꾸어 말하면, 책 하나에 서른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셈이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에 대해 아주 긴 시간을 들이지 않더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글이 완전히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해 보인다.

 

한편, 각각의 에피소들은 티격태격하는 남매와 이들을 달래는 부모 캐릭터가 등장하여,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전설을 들려주는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각 에피소드의 마무리 역시 이들 캐릭터의 상황으로 돌아와 마무리되면서, 전설의 배경이 되는 실제 공간이나 오브제의 사진을 실어 더욱 현장감을 높이고 있다.

 

여려 편의 한국 전설을 소재로 엮어진 책이기 때문에 두고두고 읽을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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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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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 저자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마녀배달부 키키>의 원작자라는 사실에 시선이 간 작품이다.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보여준 기발한 상상력이 이 작품에서도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작품에는 주인공으로 꼬마 유령 아치가 등장한다. 아치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요리사로서 별나지만 맛있는 요리로 유명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아치의 요리가 맨날 똑같다는 불만이 쌓이고 있어서, 마침내 길고양이 봉봉에게 레스토랑을 맡기고 새로운 요리의 비법을 찾아 길을 떠난다. 길을 가던 중, 레스토랑이 걱정되어 다시 되돌아보지만, 봉봉이 수프를 요리하여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비로소 요리를 배우기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숲 낡은 성에 다다른 아치는 그곳에서 드라라를 만나고, 간곡히 부탁한 끝에 애벌레 그라탱을 배우게 된다. 아치 역시 드라라에게 오싹오싹 수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데, 그 와중에 드라라의 할아버지 드라큘라가 등장해 도망친다. 이후 레스토랑으로 다시 돌아온 아치는 봉봉이와 힘을 합쳐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며 다시 인기를 모은다.

 

이처럼 작품은 아치가 새로운 요리를 배우기 위해 떠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과 다른 이들에 대한 믿음 등을 그려보이고 있는 듯하다. 아울러, 시리즈물로 첫 권이기 때문에 꼬마유령이 등장하는 또 다른 이야기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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