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마술 놀이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5
바브 와이터 지음, 글렌 싱글레톤 그림, 지이지 옮김 / 유아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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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마술을 참 좋아라 하잖아요. 우리 어른들 눈에도 마술은 신기하게 보이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가끔 유튜브로 마술 동영상을 재미있게 보며 신기해하고 감탄하고 동전마술 같은건 트릭을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따라해보고 그러더라구요. 언젠가는 문방구에서 마술세트를 사와서 가지고 놀기도 했는데 사실 굉장히 조잡한 장난감이어서 신비한 마술이란 느낌도 안들고 제 눈엔 그냥 정말 장난같은 장난감이었어요. 그런데도 그게 재미있는지 계속 가지고 놓고 만나는 사람마다 시현을 해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마술을 좋아해서 이 책으로 간단히 마술을 배워서 따라하면 더 좋아하겠다고 생각해서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 책은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인데 이 쿨 시리즈가 호주에서 베스트셀러 1위 시리즈라고 해요. 세계사, 신기한 사실들, 과학실험놀이, 무서운 이야기 그리고 이번에 나온 마술놀이 까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재미있게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적 호기심, 창의성을 길러줘서 공부도 되고 재미도 주는 일석이조의 책이에요. 


책에는 무려 101가지나 되는 마술 트릭이 소개되고 있는데 카드마술, 동전마술, 밧줄마술 같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전적인 마술에서부터 착시마술과 심리마술까지 다양하게 마술의 비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마술이라고 하면 화려한 손기술과 관객을 휘어잡는 엔터테이너적인 재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그런 전문적인 능력까지 가지기도 힘들고, 그런 수준이 될 수도 없기 때문에 어려운 손기수이나 복잡한 과정의 마술을 소개하고 있진 않습니다. 전부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가볍지만 신기방기한 마술들이죠.


그래서 일부러 가볍게 착시마술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착시마술은 정말 손기술이고 뭐고 필요없는 눈속임 마술이라서 준비물도 많이 필요없이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마술이었어요. 속마음을 알아맞추는 독심술 마술이 있어서 이런 걸 할 때는 당하는 어른들이 연기를 잘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원래 마술은 마술사가 연기를 잘 해야 하는건데 꼬마 마술사가 마술을 할 때는 어른들이 연기를 잘 해서 분위기를 띄워줘야겠더라구요. 그래서 독심술 마술을 할 때는 조금 오버해서 신기하다는 듯이 감탄해주고 재미있다고 해주니 더 즐거워하네요.


마술사들이 제일 흔하게 하는 게 트럼프를 이용한 마술인데 그래서 그런지 책에도 트럼프 마술의 분량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집에 트럼프 카드가 없어서 얼른 하나 사야할 것 같네요. 그 외에도 고무줄, 손수건, 작은 공, 동전, 끈 같은 필수 준비물(?)도 필요하고, 코르크마개, 연필, 풍선, 색종이, 달걀 같은 소품도 있어야 해서 책에 나오는 101가지 마술을 전부 따라해보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좀 있어요. 근데 몇 가지 외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라 크게 부담이 없이 집에 있는 소품들로 따라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일부러 그런 마술 위주로 구성을 한 것 같아요.


각각의 마술에는 가장 먼저 필요한 물건을 소개해 놓고, 그 마술이 어떤 마술인지도 소개하고 있네요. 그림과 함께 마술의 순서를 차근차근 잘 알려줘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고 주의해야 할 점과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야하는지도 설명해놓고 있어서 마치 프로 마술사처럼 좀 더 엄근진하게 마술을 할 수 있게 알려주는 주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따라하는 마술이라고 너무 장난스럽거나 허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애들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나름 주의할 것도 짚어주고, 연기적인 측면도 알려주는 것이 꼼꼼하게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방학도 시작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이 책으로 마술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책을 보고 마술을 배워서 아이들 앞에서 짠~ 하고 선보이며 놀래키고 싶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준비물을 준비하고, 마술 원리를 이해하고, 연습해서 멋진 마술을 선보이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또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마술 몇가지 알고 있으면 다른 아이들이랑 친해지는데도 도움이 되겠죠? 쿨하고 흥미진진한 마술을 배울 수 있는 멋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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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을 운영해 봐요 - 어린이를 위한 첫 비즈니스 수업 사업가를 꿈꾼다면?
강로사 지음, 김혜령 그림 / 그린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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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이 어릴 때 장래 희망을 꿈꾸기 힘든 구조 같아요. 학교에선 대입을 목표로 전력질주를 하기 때문에 꿈이나 장래희망 같은 것은 말 그대로 사치 같은거죠. 학생들의 1차적인 꿈은 대학에 가는 것이고, 조금 멀리 보더라도 겨우 좋은 대학에 가서 대기업에 입사하는 현재 우리 사회가 제시하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꿈꾸는 것 같아요. 꿈이 없는 아이들이라니 너무 삭막하고 안타까워요. 물론 어릴 적의 꿈이라는 것은 꿈인채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고, 매주 꿈이 바뀌기도 해서 어릴 적 아이가 꿈꾸는 장래희망이라는 것이 솔직히 그다지 현실성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전 아이들이 수많은 꿈을 꾸고, 하늘의 별처럼 많은 미래를 상상하길 바랍니다. 공부해서 어디건 좋은 대학 나와서, 어디건 좋은 회사 취직하는 것이 꿈인 아이는 그 외의 가능성마저 닫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장래의 꿈이 진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꿈과 진로를 등치시켜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해줄 수 있다면 꿈이 진로와 겹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작은 아이가 자기는 커서 동물병원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요? 전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아서 늘 후회했는데 수의사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동물병원을 하며 동물을 치료하고 싶다는 말은 참으로 기쁘게 들렸습니다. 저는 어릴 적 가지지 못한 꿈을 가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어쨌건 아이 때의 꿈은 막연한 환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 일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막연히 겉으로 보는 이미지 만으로 그것을 동경하고 꿈꾸다가 생각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알게 되고는 거기서 마음이 멀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이왕이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책으로 먼저 그 직업에 대해 배우고, 경험해 보고,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하는 것이죠.


이 책은 동물병원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딱 적당한 비즈니스 수업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직접 수의사가 되어 동물병원을 경영하며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동물병원을 열기 위해 돈은 얼마나 필요하고, 어디에 투자를 하며, 위치는 어디로 정하고, 어떤 직원을 뽑을 것인지 등 굉장히 현실적인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고, 일을 하면서 필요한 책임감과 사명감 같은 정신적은 측면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인 수의사 면허증과 사업자 등록증을 갖추고, 동물병원을 신고하고, 자금을 모으고, 어디에 병원을 낼지, 어떤 동물을 전문으로 할지 등 저도 생각지 못한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네요. 비용적인 면이 현실적으로 제시되다보니 자칫 너무 내용이 어렵거나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줄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들지만 마치 놀이나 퍼즐을 풀듯 책이 구성되어져 있어서 재미도 있고, 현실감도 있게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의사로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를 배울 수 있네요. 동물병원의 업무와 관련 법, 운영방식 등이 꽤나 디테일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실제로 병원을 운영하는듯한 기분도 듭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고 구성도 좋아서 책을 통해 동물병원과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릴 수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가 만약 동물병원을 하고 싶어한다면 이 책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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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이집트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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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는데

이럴 때는 집콕하면서 셀프 자가격리하는 게 젤 좋죠

집에 있으면 TV를 보거나 인터넷만 하다가 결국 따분해지는데

이런 퍼즐북이 있으면 하루종일 즐겁게 보낼 수가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재미있게 퍼즐을 풀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집중력도 향상되고 암기력이나 순발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요즘 같은 코로나 시절에는 퍼즐북만한 것이 없는 것 같네요



이 책은 이집트를 테마로 하고 있는 역사 어드벤처 퍼즐북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동양을 다룬 책은 많은데 이집트는 조금 생소하기도 해서

늘 보던 그림이 아니라 이집트 특유의 복색과 사람들의 그림이 우선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집트 문명은 주로 영화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책으로 귀여운 이집트 그림을 보니 신비롭고 신기한 느낌이에요



일단 책이 정말 큽니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헉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까요

책을 펼치면 무려 가로가 56cm나 되네요

마땅히 크기를 비교할만한게 없어서 나무젓가락을 놓고 비교해봤는데 정말 크죠?

작은 책에 작은 그림이 올망졸망하게 꽉 차있으면 숨은그림을 찾기도 어려운데

이건 책이 큼지막해서 꽉 막힌 느낌도 없고, 찾는 재미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책은 단순히 아무 그림이나 막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가만 보니 당시 이집트의 생활과 문화를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더라구요

결혼식, 농사일, 집짓기, 피라미드 만들기, 스핑크스, 투탕카멘의 무덤, 상형문자 같은

이집트에 관련된 여러 문화와 생활, 역사를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한페이지 가득 그려진 숨은그림 찾기와 테마를 소개하는 길지 않은 해설이 딸려 있는데

놀이를 하는 중에 해설을 읽으면 이집트에 대한 세계사 공부도 되겠더라구요

테마 중 하나가 '임호텝'인데 영화 미이라에서는 '이모텝'이라고 번역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모텝으로 알고 있었어요. 근데 '임호텝'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공부가 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월리를 찾아라'와 같은 구성이고

그림 속에서 10가지 중요한 아이템이나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월리를 찾아라처럼 일부러 월리를 숨기기 위해 복잡하게만 그린 그림이 아니라

하나같이 당시의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생활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이고 너무 복잡하게 꼬아놓지 않아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집트의 연대표와 용어 설명 모음집도 있어서

말 그대로 놀이+학습용이라는 것을 알겠어요

숨은그림 찾기, 퍼즐 좋아하는 아이한테 너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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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퍼즐 200 - 두뇌회전 퀴즈, 수평적 사고 퍼즐, 논리 퍼즐
댄 무어 지음, 최경은 옮김 / 오렌지연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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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비대면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놀거리를 항상 찾게 되었어요. 집에 있는다고 매일 TV만 볼수도 없고, 하루종일 책을 읽는다는 것도 힘든 일이라서요. 즐거우면서도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는 것을 찾게 되었는데 이럴 때 딱 적당한게 퍼즐북인 것 같아요. 평소에도 이런 퍼즐, 문제풀이 같은 걸 좋아해서 책도 사서 도전해보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머리를 계속 써주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이 늘어나서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늘어나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문제를 풀고나면 머리가 조금은 좋아졌을거라고 혼자 그렇게 믿기로 했습니다.


이 퍼즐집은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른 컨셉인데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모티브로 해서 19세기의 생활을 담은 특이한 퍼즐을 선보이고 있어요. 형식은 다른 퍼즐북에서도 다루어진 형태의 문제지만 19세기의 생활과 문화 등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이 책만의 독창성이 있더라구요. 똑같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이렇게 개성있는 문제를 접하니 새롭고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19세기를 다루고 있어서 당연히 디지털과 관련된 문제는 전혀 없어요. 요즘은 일부러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디지털을 이용한 퍼즐이 많은데 이렇게 아날로그 퍼즐을 접하니 신선했어요.


책 속 퍼즐은 총 200문제로 기억력, 수학, 창의력, 문제 해결, 수평적 사고, 인지의 6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각각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하나씩 풀어도 되고 좋아하는 유형의 문제를 골라서 풀어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차례로 하나씩 유형별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머리의 여러 기능들을 골고루 자극시켜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쭉 풀어가고 있어요.


책 제일 뒤에 답안지가 있는데 이게 좀 보기 어렵게 되어 있어요. 다른 책들은 몇 페이지 답안이 있다고 적혀있는데 이건 그런게 없어서 답을 찾는 것이 불편해요. 답도 순서대로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답의 글자수나 그림, 표 같은 것을 고려해서 빈 공간이 없도록 적당히 조합해서 적어놓아서 순서가 섞여있거든요. 그래서 띄엄띄엄 문제를 풀면 답을 찾는 것도 꽤나 귀찮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쭉 문제를 풀고 답지에 책갈피를 꽂아두고 보는게 좋겠더라구요.


문제는 다양하고 난이도도 적절하게 조합이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풀어볼 수가 있었어요. 문제를 풀다보면 유난히 잘 못하는 유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억력 유형을 버벅거렸네요) 자신이 취약한 유형을 파악해서 따로 그런 쪽을 개발하는 훈련을 하거나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문제들이라서 뉴트로 느낌이 나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요즘에는 잘 볼 수 없는 형식의 문제들이지만 제가 어릴 때는 다 저런식의 문제들이었거든요. 어릴 때 풀던 퍼즐이 떠올라서 오랜만에 즐겁게 퍼즐을 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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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디자인 케이크 - 하루가 특별해지는 빈티지 감성 레터링 케이크 레시피
지은혜(아이라이크케이크) 지음 / 책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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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기념일날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수제 케이크로 정성을 담아 기념일을 축하하는데 그런 장면을 보면 멋지게 생각되더라구요. 비록 맛은 전문가보다 떨어질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을 생각하는 정성과 좋은 재료로 만들어 건강에도 좋은 케이크를 선물받는다면 감격스러울 것 같아요. 꼭 선물용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같이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직접 만든 케이크를 나눠먹는 것도 아이들 정서에 굉장히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홈베이킹은 최근들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어 집에서 제과 제빵을 하는게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죠. 오븐도 많이 보급되었고, 마트에만 가도 베이킹 도구와 재료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재미있고 맛있는 취미생활이 되는 것이 홈베이킹이잖아요. 그런데 일반빵이나 제과는 부담없이 할 수 있지만 케이크만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에요. 일반 빵이나 쿠키는 틀에 넣고 굽기만 하면 모양이 일정 이상은 되는데 케이크는 시트를 만들어 놓고 데코레이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확 달라지니까 손재주가 없는 저같은 사람은 엄두가 안 나요.


특히 디자인 케이크 같은 건 더더욱 꿈도 못꾸는 게 현실입니다. 데코가 없는 밋밋한 생크림 케이크라면 그렇저럭 만들겠지만 색색의 알록달록 예쁜 데코레이션의 디자인 케이크는 전문가들이나 만들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단 손재주가 없어서 데코도 못할뿐더러 색감도 없어서 알록달록하게 예쁘게 만들 자신이 없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맛있고 예쁜 케이크에 대한 환상은 여전히 있어서 책의 도움으로 디자인 케이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책에는 총 21가지 케이크 디자인이 담겨있습니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제과점 케이크가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6~70년대 느낌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요즘 감성에 맞게 다시 살려낸 소위 뉴트로 케이크에요. 영화를 보다보면 특이하고 정감있는 저런 케이크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저런 케이크의 맛은 어떨까 하고 늘 생각하던 바로 그런 케이크를 만들어보는거죠. 케이크 위에 메세지를 넣을 수도 있어서 레터링 케이크라고도 하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하기 때문에 커스텀 케이크라고도 부르는가 봐요.


보기에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그냥 먹어도 촉촉하고 맛있는 시트를 만드는 비법도 담고 있어서 수제 홈베이킹은 매장에서 사먹는 것보다 맛이 없다는 선입견을 깨줍니다. 제누와즈는 프랑스어로 케이크 시트를 뜻하는데 매장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의 시트는 바닐라나 초코 정도지만 책에서는 바닐라, 초코, 얼그레이, 모카, 말차, 당근 등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취향에 맞게 제누와즈를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샌딩크림도 제누와즈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어서 서로 조합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알려주고 있어요.


집에서 케이크를 만들어본적이 없다면 도구부터 재료까지 정확히 어떤게 필요할지 몰라서 막막할 수 있는데 도구와 사용법부터 꼼꼼하게 잘 알려주네요. 그리고 기본적인 베이킹 준비과정과 밑작업도 알려줘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케이크를 만들기 전 스패출라 사용하는 방법이나 유산지를 팬에 맞게 자르는 방법, 짤주머니에 커플러 고정하는 법, 짤주머니에 깔끔하게 크림 넣는 법 등 깨알같은 꿀팁도 알려주고 있어요. 이런 팁들은 케이크를 많이 만들어보고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터득하게 되는 것들이라 초보들에겐 시행착오와 실패의 시간을 줄여주는 너무 유용하고 고마운 팁들이에요.


시트에 크림을 바르는 것을 아이싱이라고 하는데 겉면을 매끈하게 바르는 것을 기본 아이싱이라고 하고 나무결처럼 바르는 것을 터프 아이싱이라고 하는데 터프 아이싱은 그냥 쓱쓱 바르면 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바르는 순서나 방식이 따로 있더라구요. 그런걸 모르고 완성된 제품을 모델로 따라서 하려면 실패하게 되는 건가봐요. 그리고 두 가지 색이 나오게 투톤 레이어드 아이싱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디자인 감각이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겐 아이싱하는 것도 어렵지만 색을 내는 것도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냥 생크림으로 전부 하얗게 발라버린다면 색깔을 신경쓸 필요가 없겠지만 우린 알록달록한 뉴트로 케이크를 만들거라서 색감이 굉장히 중요한데 조색하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에요. 식용색소를 이용하여 조색을 하여 케이크에 컬러를 입히는데 7가지 색소를 조합하여 49가지 색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색깔 만들기에 도움이 됩니다.


또 케이크의 위와 옆면에 팁으로 데코레이션을 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는데 팁의 종류도 굉장히 많고 만들 수 있는 모양도 다양하더라구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판매되는 케이크의 파이핑은 몇 가지로 정해져있는데 책에서는 다양한 팁으로 파이핑 하는 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연습을 많이 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글자를 쓰는 레터링 기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서 파이핑과 레터링을 연습해서 독창적인 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최종적으로는 하트 로즈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한 곳의 케이크 가게에서 실제 판매하는 것으로 정말 이쁘더라구요. 근데 가격은 사악했어요. 꼭 돈을 떠나서 하트 로즈 케이크는 보기에도 너무 예쁘고 정성도 가득 담긴 것이라서 기념일 날 선물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꼭 하트 로즈 케이크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근데 역시 장미를 파이핑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보이는데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네요. 투박하지만 나만의 디자인 케이크로 감동과 사랑을 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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