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버튼 기능 교과서 - 버튼 하나로 목숨을 살리는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진호.문다빈 지음 / 보누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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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는 기능이 너무 많이 탑재되어 있어서 기존에 자동차를 운전하던 운전자도 새로운 시스템은 전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이제 처음 운전을 시작하는 새내기 운전자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내용이라 수많은 버튼 앞에 당황할 수 밖에 없다. 버튼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연습장에서도 알려주지 않고, 연수를 해주는 운전 연수자도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내 차에 탑재된 버튼의 기능은 모른채 운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조차 자동차의 버튼을 모두 알지는 못하는데 생각해보면 몰라도 특별히 불편한 것이 없다보니 특별히 알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버튼이 뭔지 찾아보는 것이 귀찮은 이유도 있다. 매뉴얼은 구구절절 설명이 너무나 길어서 부담스럽고, 마치 공부하듯 매뉴얼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모른채 넘어가는 건데 나같은 사람이 많은지 자동차 버튼의 기능을 설명해주는 교과서가 나왔다.


47가지 핵심 기능을 실제 자동차의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자동차 버튼은 마스터 할 수 있다. 자동차 버튼이라고 하면 운전 중에 조작하게 되는 필수 제어장치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 외에도 자동차의 환경을 제어하거나 운전자의 시트와 자세를 편안하게 맞춰주는 등의 기능을 하는 버튼도 있다. 즉, 자동차 버튼은 크게 안전함과 편안함을 제어하는 두 가지 역할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필수 버튼이라고 생각되는 기능들만 알고 편안함을 관리하는 버튼은 옵션 쯤으로 생각해서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편안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안전운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안전함을 제어하는 필수 버튼 외에도 편안함을 제어하는 버튼들도 반드시 알아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니 평소에는 절대 누르면 안되는 버튼도 있고, 안전을 위해 주행 중 작동시켜야 하는 버튼도 있는데 관심이 없어서 아예 모르고 있었다. 이런 버튼들을 잘 알고 적절히 사용해야 안전도 담보할 수 있겠다.


자동차 회사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은 복잡하기만 하고 보기가 어려운데 이 책은 버튼의 위치와 기능, 사용법이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버튼을 위치에 따라 다섯 파트로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운전석 핸들부 1, 운전석 핸들부 2, 운전석 중앙부 1, 운전석 중앙부 2, 기타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 버튼박스의 실제 사진을 통해 버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버튼을 하나씩 소개하며 설명을 해놓고 있는데 불필요한 설명은 제거하고 핵심만 알기 쉽게 말해놓고 있어서 버튼 들의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설명이 부실하거나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상세한 설명을 위해 사진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텍스트만으로는 부족한 설명을 보충해주고 있다.


단순히 버튼의 기능의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버턴을 제대로 활용하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이게 정말 알짜배기 팁인데 시트 조절 버튼을 설명하며 올바른 시트 조절을 위한 등받이 각도, 앞뒤 간격 조절, 핸들 바르게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에서는 사이드미러의 최적의 각도를 찾기 위한 사이드 미러 조절 팁을 제공하고, RPM계기판으로 최적의 엔진 회전수를 설명하며 연비 관리 방법을 설명하는 등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는 다양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베테랑 운전자라면 체험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들이다. 또 버튼의 설명과 함께 운전 생활에 도움을 주는 필수 팁도 함께 소개하는데 초간단 와이퍼 교체법, 주유구 위치 표시로 주유구 위치를 쉽게 알아보는 법, 셀프 주유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엔진룸을 열어서 해볼 수 있는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교체 등의 차량 관리법 등도 알려주고 있어서 자동차에 대한 상식을 한단계에 업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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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대백과사전 - 시험, 생활, 교양 상식으로 나눠서 배우는
구라모토 다카후미 지음, 린커넥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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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수학 과목을 싫어하진 않았습니다. 잘하지도 못하고, 좋은 성적을 받은 것도 아니고, 항상 어려워하면서도 이상하게 큰 거부감이 없이 수학을 좋아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수학을 못함에도 수포자는 되지 않을 수 있었는데 막상 졸업을 하고 나니 더 이상 수학을 만날 일이 없어지더라구요. 아무리 수학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목적도 없이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을 이유도 없고, 수학은 영어 같은 과목과는 달리 일상에서 그리 쓰임이 그리 많이 않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그 날로 수학과는 이별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애들 문제 푸는 거 옆에서 봐주기 시작하면서 다시 수학을 접하게 되었는데 새삼 수학이 어려운 과목이라는 걸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네요. 아니면 요즘 초등수학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건지 초등 수학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어려워서 혼났어요. 솔직히 수학은 미적분 외에는 그다지 어려운 내용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어쩌면 졸업한지 오래되서 배웠던 것을 전부 잊어버렸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꼭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평소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과목이라 수학을 잘하고 싶고, 수학적 지식을 장착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지수, 로그, 삼각함수 같은 용어들을 접하면 그게 어떤 개념이었는지 궁금해지고, 알고싶어지더라구요. 예전에는 다 알았을 내용이었을텐데 지금은 까맣게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쉬움이 생기면서 더 궁금해지고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률이나 통계 같은 것들은 알아두면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지식이라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수학적 지식을 얻기 위해 이제와서 다시 중고등학교 수학책을 펼치고 공부하는 것은 좀 오바스럽기도 하고, 학생 때처럼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이 책은 공부한다는 느낌이 없이 학교 때 배웠지만 오래 되서 잊어버린 수학 개념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수학 개념들은 모두 중·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배우는 수학 개념인데 그중 고등학교 수학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고등학교 수학 정도면 고급수학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함수, 미적분, 벡터 등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수학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초 지식은 충분히 배웠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해요. 학교 때 배우지 않은 내용들도 있을 수 있지만 책에서 설명하는 고등학교 수학 내용들만 잘 이해하면 배우지 않은 수학 개념들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수학책을 보면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안 배웠던 내용들도 나오던데 이 책의 고등학교 수학 내용만 잘 이해하면 안 배웠던 것들도 이해할 수 있게 될 듯 합니다.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공부하라고 해도 안 해놓고 나이 먹고 수학 공부 한다니 뒷북일수도 있지만 그 땐 시험을 치고, 배운 것을 응용해서 문제풀이를 해야하는 것 때문에 수학이 재미가 없고, 어렵고, 싫은 과목으로 느껴졌던 것이었는데 시험을 치거나 문제풀이를 할 필요 없이 단순히 수학적 개념과 정의를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은 의외로 꽤 재미가 있네요. 그리고 이렇게 공부를 해두면 아이들 문제 봐줄 때도 걱정이 없겠어요.



책에서는 수학개념을 교양, 실용, 시험의 3가지 관점에서 풀어갑니다. 교양은 전공과 관계없이 교양으로서 최소한의 수학지식을 얻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실용은 업무적으로 수학을 필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시험은 수학 시험을 준비하는 이과 계열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입니다. 고등학교 수학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고3수험생이나 고교 수학 선행학습을 준비하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책을 활용할 수 있게 구분해놓은 것이 좋았네요.



각각의 유닛의 첫머리에는 교양, 실용, 시험지수가 별점으로 표시되는데 별점에 따라 꼭 이해해야 하는 것과 패스해도 되는 것을 구분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해당 유닛의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해놓은 파트와 그 개념을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중 개념의 활용사례와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BUSINESS]파트는 해당 수학적 개념을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알려줘서 수학적 감각을 기를 수 있게 해주네요.



기초 교양으로 책을 봤는데 패스해도 된다고 한 것도 일단 한번 읽어는 봤어요. 읽고 잊어버리더라도 일단 그게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싶어서 읽고 넘어가기로 했네요. 이 책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그냥 수학 개념만을 나열해놓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하여 생각해보게 함으로서 수학이 교과서 안에만 갇혀있는 학문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일상의 일을 수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수학적 감각을 길러주고 생활 수학이라는 것을 알게 해줬네요.


물론 여전히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전부 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내용도 많이 있고, 어쩌면 이 책에서 접하는 것이 그 개념을 접하는 마지막이 될 것들도 있을 테지만 꼭 어디에 써먹을 생각으로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예전에 배웠다가 잊어버린 내용을 복습해보고, 수학적 지식을 쌓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네요. 시험과 문제풀이의 부담에서 벗어나니 수학이라는 과목의 참맛을 조금 느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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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 - 서투른 홈베이커도 손쉽게 만드는 디저트
이미연(Emily) 지음 / 책밥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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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달콤한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티라미수와 치즈케이크를 가장 좋아합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포크로 한입 떠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서 없어지는 마법같은 맛의 티라미수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어울어진 천상의 맛 같아요. 그래서 티라미수가 이탈리아어로 나를 위로 끌어올리다는 뜻인데 먹고나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하네요. 한입 먹고 기분이 뙇~ 좋아지는거죠. 정말 그 의미대로의 디저트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케이크는 시트를 구워서, 생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적당히 과일이나 초콜렛으로 데코레이션을 하면 이쁘게 만들지는 못해도 대충 흉내라도 내지만 일반 케이크와는 다르게 티라미수는 만드는 과정이 어렵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크림 케이크는 만들어본적이 있지만 티라미수는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이면서도 한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네요. 만드는 과정이 어렵다고 알고 있어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도 손쉽게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다니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어요.


이 책은 어렵게 생각되던 티라미수를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알려주는 책이라 저같은 초보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겠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이싱 기술이나 고성능의 오븐이 없어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책에는 케이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 재료부터 도구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생크림 휘핑하기나 젤라틴 불리기, 시럽 만들기 같은 케이크 베이킹의 기본 테크닉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베이킹을 잘하는 홈베이커들이 많아지다보니 그런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서 책이 진행되면 저같은 초보들은 못따라가는데 초보의 눈높이에 맞춰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만드는 과정은 전부 사진을 컷 바이 컷으로 잘라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한장한장마다 상세한 설명이 달려있고 각 단계별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포인트들을 따로 잘 짚어주고 있어서 그런 내용들에 주의해서 잘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맛있는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출간되는 요리책들은 QR코드로 동영상까지 볼 수 있게 해놓는 경우가 많던데 이 책은 동영상 지원이 안 되는게 조금 아쉽지만 사진과 설명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크게 문제되진 않습니다.




우선 티라미수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티라미수라고 하면 일반적인 티라미수, 책에서는 오리지널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오리지널 밖에 몰랐었어요. 티라미수를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가게에서 먹을 때도 가장 일반적인 종류만을 먹었더랬습니다. 그런데 티라미수의 종류가 정말 많네요. 티라미수는 [시트+크림+토핑]의 3가지로 구성되는데 이 3가지 요소를 여러가지로 바꾸면 다양한 맛을 낼 수가 있는거죠.





오리지널 티라미수의 시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사보이아르디라고 하는 레이디핑거 쿠키 시트와 스폰지 케이크인 제누와즈 시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트를 만들 때 쑥가루, 홍차가루, 녹차가루, 원두가루 등의 재료를 넣어서 다양한 맛을 낼 수가 있다고 하네요. 또 크림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데 책에는 크게 두 가지 크림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네요.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서 맛의 변주를 줄 수 있는데 시트와의 궁합을 따져보고 만들면 될 것 같네요. 크림은 티라미수의 맛을 가장 크게 죄우하는 부분이라서 부재료를 더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크림과 시트를 조합하면 책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맛을 만들어낼 수도 있겠어요.





케이크를 만들 때 케이크의 모양 내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원형컵이나 사각 유리 용기에 재료들을 층층이 쌓아서 만드는 형식이라서 모양 잡기도 쉬워서 오히려 일반 케이트 아이싱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예쁘게 모양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방식이라면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던 티라미수를 아이들과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니 정말 쉽긴 쉽네요. 우선은 기본이 되는 오리지널부터 도전을 해보고 차츰 다른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맛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사먹기만 하던 티라미수를 집에서 직접 만드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티라미수 레시피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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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해적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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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시리즈의 세번째 테마는 바로 해적입니다. 해적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요 특히 서양권에서는 해적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보는 방송에서도 해적옷을 입은 캐릭터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보물섬이나 해적을 다룬 이야기도 많은 것 같고요.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해적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해적은 노략질을 하는 강도인건데 왜 이렇게나 인기가 많은건지 궁금해집니다. 해적이라고 하면 보물, 모험 같은 것들이 연상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로망 때문에 해적이 인기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해적은 해적을 테마로 한 숨은그림찾기 퍼즐북입니다. 단순히 해적들의 그림을 그려놓은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죠. 이전의 이집트와 중셉보다는 그런 역사적 맥락이 조금은 적게 느껴지지만 해적의 시대가 시작된 역사적 배경과 무역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해적들의 생활과 악명 높은 유명한 해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화나 동화책을 통해서만 접했던 해적들의 실제 삶과 생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우선 책이 굉장히 큼직합니다. 책 자체가 크다보니 책에 담긴 그림들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묘사가 되어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작은 사이즈의 숨은그림찾기 책들은 그림이 오밀조밀하게 너무 작게 표현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제대로 찾기도 힘들었는데 이 책은 일단 책이 압도적으로 크니까 한 페이지 내에서 보여지는 그림 자체가 커지고, 더불어서 표현할 수 있는 내용들도 굉장히 많아지고, 그림들도 디테일합니다. 그리고 압도적 사이즈의 책이라서 두세명이 함께 즐기기에도 충분하네요.


그림들은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고증에 맞지 않는 캐릭터나 복장, 아이템 같은 것이 없어요. 전부 당시 해적들의 모습과 복장을 하고 있고, 해적들이 사용했던 소품과 아이템이 그려져 있죠. 또 의미없는 행동을 하거나 불필요한 동작을 하는 캐릭터가 없어요. 책이 큰만큼 한 페이지 내에 굉장히 많은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데 그렇게나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다 다른 행동, 동작을 취하고 있고, 그 행동은 전부 해적스러운(?) 해적들의 생활을 잘 구현하고 있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실제 이름을 떨친 유명한 해적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전부 다른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배를 노략질을 하거나, 해상에서 전투를 벌리거나, 해안가 마을을 습격하거나, 배가 파손되서 섬에서 배를 고치거나,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나기도 하고, 현대의 사람들이 가라앉은 보물을 실은 해적선을 탐사하는 상황까지도 담고 있어서 다양한 상황을 통해 해적의 생활을 알아볼 수 있네요. 또 배들도 각각 다른 모양으로 그려져서 똑같은 그림에서 올 수 있는 지루함이 없는 것도 좋았습니다.


캐릭터와 아이템이 많이 그려져있어서 숨은그림을 찾는 것이 꽤나 힘들어요. 각 주제별로 꼭 찾아봐야 할 열 가지 제시아이템이 있는데 그것 말고도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숨겨진 재미가 가득합니다. 가령 안대를 하고 있는 애꾸눈 선장 올리비에 르바쇠르를 찾아보거나 수도승으로 변장한 해적들을 찾아보거나 하는 식으로 책에 제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도 서로 문제를 내며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5대양의 바다를 공포에 빠트린 해적들의 초상화가 갤러리처럼 나와있는데 세계 각국의 해적들을 모아놓아서 그런지 모습들이 다 달라서 복장이나 모습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해적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나 해적들에 대한 인식 변화 같은 재미있는 해적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해적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또 마지막에는 책에 나왔던 내용 중 어려운 단어들을 설명해놓은 용어설명 코너도 있어서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볼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좋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해적을 테마로 해적의 생활과 실제 역사공부도 할 수 있고, 크고 디테일하게 표현된 해적 그림으로 재미있게 숨은그림찾기도 할 수 있는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해적편. 공부와 놀이를 병행하는 일석이조의 퍼즐북이라 요즘 같은 집콕생활을 할 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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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성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위문숙 옮김 / 스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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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시리즈로 첫 번째 이집트에 이어 이번엔 중세의 성을 테마로 하고 있어요. 

지난번 이집트 편으로 이집트의 역사와 당시의 문화 및 생활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했었는데

이번엔 유럽 중세 시대의 생활과 성문화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이번에도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공부가 되었다고 이 책이 역사책이나 공부하는 학습서는 아니에요

이 책은 중세유럽의 역사와 성문화, 사람들의 생활을 담은 숨은그림찾기 퍼즐북이거든요

놀이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굉장히 고마운 책이에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많은 다양한 지식을 얻으면 좋지만

클수록 TV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에 빠져서 책을 멀리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라는 퍼즐을 통해 재미있게 책에 빠져들어서

재미와 즐거움도 느끼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워요

마음 같아선 TV, 휴대폰, 컴퓨터 다 끊고 책만 읽으라고 하고 싶지만 ㅎㅎ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또 즐겁게 노는 시간도 필요하기에

이왕이면 놀면서도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또 있겠어요?


책은 말 그대로 역사적 내용을 담은 숨은그림찾기 퍼즐북입니다

아이들에게 중세 유럽이라고 하면 로빈후드, 아더왕 같은 이야기로 한정될 것이고

우리 성인들조차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같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얻게된 이미지들만이 떠오를 것 같네요

기사나 마창시합 같은 이미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끼지만

영화 속 이미지 외에는 잘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이 책은 중세 사람들의 생활과 역사, 문화를 숨은그림찾기라는 퍼즐의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테마는 '성'이지만 성에만 한정되지 않고

봉건제, 영주와 장원, 종교, 잔다르크 같은 역사적 사실도 다루고 있고,

성안의 생활, 음식과 잔치, 기사와 전투 같은 생활상도 생생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 많은 역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는거죠


우선 책이 굉장히 큽니다. 굉장히요

작은 책에 작은 그림으로 빼곡하게 그려진 숨은그림찾기가 아니라

펼치면 한아름 커지는 책속에 그림이 담겨 있어서 책을 보고 있으면 일단 시원시원합니다

책이 크다보니 여러명이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한 것도 장점이에요


그림체도 아기자기 하게 귀엽고,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생동감이 넘치고, 문화와 생활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놀랍습니다

그저 페이지만 채워넣기 위해 현란하고 복잡하기만 한 그림으로

캐릭터들이 아무 동작, 의미없는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디테일한 그림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래서 숨은 그림찾기를 하며 그림을 꼼꼼하게 보다보면

그 때 그 사람들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생활은 어떠했고, 어떤 옷을 입고, 성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 같네요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페이지 가득 큰 그림으로 묘사가 되는데

각각의 내용에 해당하는 역사적 이야기를 서술해놓고 있어서

우선 설명을 읽고 이해한 후 그림을 보며 숨은그림찾기를 하면

더욱 그 설명이 이해가 잘 될 것 같아요

찾아야하는 숨은 그림들도 의미없는 캐릭터나 아이템이 아니라

그림이 묘사하고 있는 상황이나 역사적 사실을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인물, 아이템이라는 것도 좋아요

찾아야 하는 것들에도 짧은 설명이 달려 있어서

캐릭터와 아이템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해주네요

의미없는 행동을 하는 그림이 없기 때문에 꼭 책에서 찾으라고 제시하는 열 가지 외에도

그림을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이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고, 이 행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

꼼꼼하게 그림을 읽어보고 생각해봐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숨은그림찾기 외에도 유명한 기사들도 소개하고 있고, 중세 유럽의 연대표도 있고

용어 설명도 더해져있어서 아이들이 알기 어려운 어려운 내용들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조금 더 역사공부에 충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숨은 그림도 찾고, 중세 유럽의 문명 상식도 배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에요

그리고 숨은 그림찾기는 집중력도 높혀주니 아이들에게 너무 유익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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