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엑스 이코노미 - 여자에게 경제를 맡겨라
린다 스콧 지음, 김경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여성할당제에 대한 반감은 엄청납니다.

유명한 이준석의 100분 토론 짤 하나라도 지금 기득권층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고, 거기서 성과를 잘 낸 사람이 올라가는게 맞지 성과를 못낸 사람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원이 된다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게 요지입니다.

단기적인 성과 위주로 임원들이 수시로 바뀌는게 지금까지의 한국 경제 발전에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율, 수직적인 구조로 제조업에 최적화된 그런 모델이죠.

하지만 ESG 지표에서 임원진에 (여성 포함) 다양성을 보기 시작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대량생산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율 0.70인 시대에 어떻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까요? 맞벌이를 해도 내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현재의 기형적인 서울 집중형 구조에서 어떻게 탈피를 할 수 있을까요?

평균임금 격차가 제일 큰 한국에서는 이번 책을 통해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요?

별개로, 제가 이해하고 있는 평균 임금 격차는 같은 사무직, 현장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남녀가 차별 받는다는 점이 아니라 회사를 큰 구조에서 봤을 때, 사장-사원 까지의 남/녀 구성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성별 구분 없이 동일한 직무나 직책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임금이 다르다면 위법이죠.

첫인상



책을 모두 읽기 전까지는 저자와 싸우지 마라 라는게 지난번 소개시켜드린 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 였습니다. 저도 남성이라 여성 위주의 시각이 되지 않을까, 읽으면서 조금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내용

책은 주로 여성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분량은 얼마 안되더라도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라 더 머릿속에 남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여자 자식을 매매하는 부모의 이야기부터 재산권에 대한 부분까지 개발 도상국의 여성 인권은 정말 짓밟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다른 형태의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긴 하는데.. 읽다보면 좀 더 논의를 발전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적절한 사례를 들어서 해결책을 내놓는다는지 등요.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는 걸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조금 놀랐습니다. 물론 그렇게 성별, 지역, 문화,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뒷부분에 좀 더 설명이 되어있긴 한데, 이사회나 임직원 구성에 여성 비율이 높은 조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입니다. 남성화 된 여성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저는 100% 동의를 할 순 없지만, 100% 남성으로 이루어진 조직에서 생활하는 것에 비해 서로 조심하는 문화는 더 생겼던 것 같아요. 이런 사소한 변화 하나하나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거겠죠?



개발도상국에서의 여성 인권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성관계를 하는걸 떠나서 노예 매매처럼 부모가 자발적으로 파는 경우도 많고 빚을 탕감하기 위해서 팔려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표현이 조금 웃겨서 기억에 남는 구절입니다. 우두머리 수컷 옆에 우두머리 수컷이라니.. 한국이야 남성 중심 문화가 생길 수 밖에 없는게, 다들 잘 아시는 군대... 라고 생각은 했는데 결국 미필자들도 (대체 복무자 포함) 남성 중심의 문화에 선두에 서 있긴 하네요.



이게 21세기에 일어날 일인가 싶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호주제가 폐지된게 이제 15년 정도 밖에 되질 않았으니 할말은 없습니다만.. 생활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토지의 소유 대부분이 남성이라는게, 거기다 씨족 사회 중심이라고 하니.. 많이 놀랐어요. 기계적으로 공산주의처럼 토지 재분배를 할 순 없겠지만, 좀 더 여성이 경제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수컷 원숭이 생활에 빗대어서 (다른 동물들도 나옵니다만) 남성의 비논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와닿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사람이 짐승보다는 낫지 않나... 단순히 호르몬 때문이라고 하기엔 비약이 좀 심하다는 생각도 했구요.



일터가 힘들다는 건 알지만 돈 이외에도 경력을 쌓는다는데 있어서 일 하는걸 독려하는 편이긴 한데요. 외벌이가 모든게 가능하다면 한사람은 자아 실현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출산율 입니다.. 이건 전적으로 여성의 희생이 뒤따르는 만큼 여성 인권이 정말 비약적으로 향상되지 않는 이상 당장에 대책이 마련되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에서도 가장 주된 논리 중의 하나인데, 매번 위태로운 남성의 분노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왜 아닌지 좀 더 상세하게 설명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성별을 떠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는데 있어 경제력이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아 실현의 목적도 있지만, 봉사활동에 사명감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경제적인 보상도 필요하죠



에이본에서 개발도상국 여성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일부인데요, 한국의 다단계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여성에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무리

제 선입견인줄은 모르겠지만, 해외 저자들의 이야기는 마무리가 잘 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 책도 눈에 띌 정도의 혁신적인 정책을 내놓는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이정도 문제 제기를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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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의 디지털 자산 투자 - 암호화폐 시대 부자 되는 원칙
심지훈(키웨스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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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광풍은 엄청났습니다. 혹자는 IT 버블을 떠올리기도 했고, 네덜란드 튤립 사태의 차트를 가져오면서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가상화폐가 가진 특수성은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주식시장과는 다르게 24시간 돌아간다.

  2. 가격의 하루 변동성에 제한이 없다.

아마 이게 사람의 도박 심리를 자극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하고, 그렇게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었던 것 같아요.

기존에 우리가 알던 기업의 가치를 측정해서 투자하는 방식이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가능할까요?

첫인상




키웨스트는 참고로 미국 플로리다 주 남부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헤밍웨이가 가장 사랑했던 마을이죠. 저도 여행 한 번 다녀왔는데, 날씨 좋은 날에는 쿠바까지 잘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기념비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왔어요) 키웨스트 보다는 제주도가 더 좋았던.... ㅋㅋㅋㅋ

주요 내용

책은 가상화폐의 원리나 이론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질 않습니다. 어떻게 가상화폐의 가치를 평가하는지 기법이 소개 되어있진 않구요. 투자하면서 조심해야 할 사항에 대해 주로 적혀있습니다. 일반 주식 투자할 때 주의 사항에 비교하면 비슷한 부분도 있고, 아직 정립되지 않은 시장이다보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도 보였어요.



비트코인 ATM이라니........ 내가 투자자가 아니라서 애써 외면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은 터틀 트레이딩 수업을 들으면서 추세가 있는 종목들은 어지간하면 관련없이 다 투자하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지난 사기 사건 이후로 (액수가 엄청 크진 않았지만) 가상화폐는 조금 제로섬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차례 말씀 드렸던 가상화폐에 대한 진입 장벽들입니다. 익숙해지는 것도 힘든데, 문제 발생 처리도 어렵다고 하니..... 특히나 해외에 있는 거래소에서 거래하다보면 거래소가 파산하는 경우도 있고 (FTX), 갑자기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도 (Luna).. 물론 주식시장에도 비슷한일이 없는건 아니지만요.

그럼 이러한 신호들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일반 상장사들과는 다르게 코인 시장은 진짜 형태가 없는 것들을 거래하는거라.. 주기적으로 SNS로 소통을 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씩 일일이 볼 수는 없을테고, 챗 GPT를 이용해서 간단히 코드 하나 작성하고 매일 체크할 수 있게 하는것도 괜찮아 보여요.



지금도 책을 찾아보면 나오는 내용이긴 한데, 신용을 full로 땡기고 재료 (호재)를 하나하나 맞춰놔서 거래량과 동시에 단타로 치고 나오는 매매 방법이 있습니다. 내 귀에 직접 이야기해주는 뉴스일지라도 호재에 장기투자를 하는 건 위험하다는 건 주식이나 가상화폐나 똑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

워렌버핏의 유명한 명언 중 하나죠. 다만 추세 매매에서는 최대한 정확한 base를 형성한 이후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었음을 확인하는 cup with handle을 확인하고 들어가는거니 조금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가야할길이 멀어보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돈을 벌어도 운이요, 돈을 잃어도 운이니 굳이 과도기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코스닥 상장 직후 생긴 버블 이후에 살아남은 기업들이 지금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는 미리 선점하는게 중요할 수 있겠지만, 아직 시스템이 제대로 생기지 않아 무리한 투자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마무리

실시간으로 거래를 하다보면 심리 조절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FOMO (fear of missing out) 을 한 경우도 그렇고 손절을 제때하지 않아 손실이 커질 때도 그렇구요. 투자를 하지 말고 쉬어야 할 때를 소개하면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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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의 세계사 - 페르시아전쟁부터 프랑스혁명까지, 역사를 움직인 위대한 지리의 순간들
이동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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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개된 하이퍼루프 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터널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서 최대한 공기와의 마찰 없이 고속으로 이동하는 터널을 이야기 하는 건데요.

왜 갑자기 역사 책에 기술 이야기를 꺼내냐면..

예전부터 의문점을 많이 가졌던 부분입니다.

냉전시대에 소련+중국+북한의 힘을 이 조그만 나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느냐죠.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전쟁이 난다는 가정하에,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소련이나 중국의 보급선이 짧고 미국이라는 든든한 동맹도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시간 단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과연 세계사에서 지리적인 위치는 이런 상황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을까요?

첫인상




저도 예전에 세계사를 배우긴 했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건 대부분 중국사, 한국사 정도라서 조금 걱정은 됩니다. 뒷부분에는 여러가지 전쟁이나 역사 사건에 대해 나열되어있고, 실크로드 무역을 연상 시키는 낙타들이 나와있습니다. 세계사 하면 전쟁 위주로 생각하기 쉬운데, 다양한 분야를 다루지 않을까 생각해요.

주요 내용

이 책은 세계사의 주요 이벤트를 시간 순으로 나열 하고 있습니다. 지리의 요점에 대해 잘 나오는 장면도 있고, 그 외의 배경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도 있어요. 역사학을 공부하면서 제일 머리가 아픈 부분이 과거와 현재와의 괴리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점인데, 그런 부분에서도 잘 쓰여진 책입니다.



지리의 변수는 늘 중요하다고 강조하는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만 단순히 지리적인 부분이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게 역사가 아닌가 싶어요. (이 조그만 나라에서 지역 갈등이 생길 줄이야...... 그것도 아직까지......)



앞 부분은 보면서도 계속 좌절했었는데, 예전에 지나가다 본 책에서 외국 번역서를 볼 때 이름이나 단어에 너무 집착하면서 보면 안된다 하더라구요. 잘 안읽혀도 (읽다가 까먹어도) 그냥 주욱 읽어 나가면서 한 꼭지를 읽기 전에 위와 같은 도면을 주로 봤어요. 어느정도 머리에 그려져야 편하니까요.



초한지는 저도 재밌게 본 소설 중 하나인데, 색 다른 해석을 하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물론 책에서는 지리적인 유불리만 나오진 않아요. 각 영웅들의 인재를 대하는 방식이라든지 통치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책 제목이 그러다보니...



과거에도 기후위기가??? 하면서 놀라서 본 부분입니다. 자본주의가 기후위기를 가속화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적절하게 기후위기까지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저런 자연 재해는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도 있어요.



몽골제국의 몰락에 대해서도 많은 학설들이 있지만 인구지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해주시는 부분도 참신했습니다. 지금도 민족간의 갈등은 있고 크지만, 과학적으로 00족 이라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하지만요.



이번책에서 제일 반가웠던 임진왜란 부분입니다. 이번에 영화 노량도 개봉하는데, (너무 잔인하지만 않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서 꼭 한 번 보고 싶어요. 이런 배경지식을 알고 보면 영화가 좀 더 재미있겠죠



베트남 전쟁이 미국이 처음으로 진 전쟁이라고들 하죠. 영화 아포칼립스를 생각날 때 한 번 씩 보는 편인데 (아직도 정확한 내용은 잘 이해를 못했어요) 저렇게 지형을 이용한 전쟁에는 아무리 최신화된 무기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그렇게 우리도 한국전쟁을 휴전까지 몰고갈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합니다.

마무리

첫부분의 그리스 로마 부터 시작하는 전쟁사 이야기가 아직 잘 기억도 안나고.. 결정적으로 이름들이 너무 생소해서 읽기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맥락에서 지리적인 이점이 얼마나 역사에 중요한 요인인지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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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토크노믹스 - 블록체인 토크노믹스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이재승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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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토큰이 정착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세대 이상 바뀌어야 (그때까지 잘 버틴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간단하게 이유를 설명하자면,

Decentralized Finance를 자처하지만 기존 화폐로 교환이 어려울 경우 가치를 인정받기 힘듬 결국 centralized finance의 영향을 계속 받아야 함..이라고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을 뭔가 있어보이는 것 처럼 써두었으나...

결정적으로 사용법이 너무 어렵습니다. 지금의 금융 시스템을 이해는건 쉽냐며 반문할 수 있지만, 적어도 계좌번호 잘 못 입력해서 생기는 사기 같은건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잖아요.

삼성페이로 결제하는데 10분씩 걸린다면 누가 사용할까요?

토크노믹스는 토큰 + 이코노믹스를 합친 말이라고 합니다. 과연 가상화폐로 어떤 경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경제를 이야기 할 지 단순 코인을 활용한 재테크 내용인지 확인해볼까요.

첫인상




암호화폐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블록체인 기술과 그에 관련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방식에 블록체인이 얹어 가는건지, 블록체인에 기존의 방식을 엎는건지 아직도 헷갈리긴 하지만..

주요내용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금융이나 기술 쪽 관련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일 수 있구요. 다들 돈을 부치면 다른 사람 계좌에 들어가는 지는 알아도 그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들어가는지 기술적으로 모든걸 알고 있진 않잖아요? 블록체인 관련 책들은 그걸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서 그런지.. 확실히 진입 장벽이 좀 있습니다. 실제로 몇 번 해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아쉬워요.



화폐의 정의부터 시작합니다. 앞으로 디파이 라고 표현되는 탈중앙화에 대해 교환을 위한 가치 부여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힘이 크지 않나.. 라는게 제 선입견이지만..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도 정의가 나옵니다. 요즘은 회원가입하는 것도 사람들이 귀찮아해서 네이버나 카카오 등 다른 SNS에 연동되어 받고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두었죠?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알고리즘에 반하는 이야기는 지난 잘파세대에 대한 책에서도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플랫폼이 아무리 탈 알고리즘을 한다고 해도 중앙화 되어있다는 주장은 흥미로웠습니다.



하나씩 기술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요, 이건 지금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안심거래와 크게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코인묵시록에서도 소개드린 부분인데 데스스파이럴이라고 하여 뱅크런 사태와 같은 게 일어날 경우 코인시장같이 취약한 시장은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죠. 기축통화와 1:1 교환을 할 수 있게 해두었다는 USDT, USDC 등 Stable (안정한) 코인들도 감사를 받지 않았으니까요.

지급준비율을 적절하게 맞춰두고 대부분은 부채로 운영하는 기존의 금융기관은 괜찮은거냐.. 라고 묻는다면 그래도 USDT보단 낫지 않을까?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마무리

지난 가상화폐 송금 실수 이후 코인을 되찾을 방법이 없다는 점을 알고 정말 좌절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생겼습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저희가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단축키인 CTRL+C, CTRL+V 로 전자 지갑 주소를 입력하는 것도 해킹이 가능하다는게 정말 쇼킹했습니다. (물론 그거 하나하나 확인 안한 제 잘못도 있지만)

생각만큼 엄청난 기술은 없었지만, 디파이 생태계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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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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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된 건 한 20년 전쯤 군대에 있을 당시였습니다.

군 복무를 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공감하시겠지만, 군대에 있다 보면 애국심과 민족주의의 끝을 달리는... (저만 그런가요?) 때에 맨 처음 본 소설이 아마 황태자비 납치 사건이었던 거 같아요.

오히려 제일 유명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참 보다가 맨 나중에 과연 이 분의 시작은 어땠을까 싶어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대한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하시는 걸 보면서 마지막으로 봤던 소설이 고구려 1~3권으로 생각해요.

이후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에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책을 내셨다고 해서 서평단에 신청하였습니다. 신청하면서도 워낙 인기 있는 소설가라 선정이 안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선정이 되었어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2022년 2월 침공)

과연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첫인상




핵을 억제하기 위해서 각 나라가 핵을 소유해야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발전소로 활용하면 둘도 없는 좋은 자원인데, 한 끗 차이로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에 재앙이 된다는 점이요. 직장 생활하면서 국제 정치에는 크게 관심이 줄었는데, 이번 책을 읽다 보니 이거저거 많이 찾아보게 되었어요. 푸틴의 잔상으로 추정되는 책 표지의 디자인도, 제목도 정말 작가가 위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되어있네요.

주요 내용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에는 대부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출연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일본이 없네요?) 그리고 본인을 투영한 듯한 슈퍼 한국인이 한 명 나타나고요 (직접 주인공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조언을 주는 현인으로 묘사가 됩니다). 이번 편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한 인물이 있습니다. 사관학교 수석 자리를 양보할 정도로 "엄친아"인 사람이죠. 대부분의 주요 인물들은 실명을 언급해서 그런지 상상하기는 좀 더 쉬웠습니다.



맨 앞부분에 나오는 국제정세와 작가님의 생각이 나오는데, 이게 소설의 큰 줄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미 결론이 뻔한 소설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읽다 보면 다른 이야기에 빠져들어 쫓아간 이후에 나중에 확인하면 아~ 그렇구나 싶어요.



러시아군에 본인을 제외하고 가족이 몰살당한 마하일의 이야기가 맨 처음에 나옵니다. 과연 이 우크라이나 주인공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이번 작품의 진 주인공인 케빈이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과 독대하는 장면입니다. 에어포스원에서 미국 대통령과 한인 교포가 독대하면서 러시아를 어떻게 상대할지 결정한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김진명 작가님의 작품에서 많이 나오는 방식이에요. 한국의 대통령을 주인공들이 독대하는 장면이라든지..



결국 러시아의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는 점도 밝혀집니다. 북중러 로 이어지는 아시아 대륙에서의 신 냉전시대에서 과연 우리는 미국을 비롯해서 일본과 손을 잡아야 할까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원하는 건 어떤 걸까요?



독재자들이 보이는 모습에 공통점이 있다는 묘사도 흥미로웠습니다. 콧수염이 있느냐 없느냐만 그들의 차이점이었다니... 노동의 가치가 동일하다는 점을 저렇게 폄하하는 것도 잘 이해는 안 되었지만,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저런 강요나 사회 구조 덕문에 무너지지 않았나 싶어요. 대안으로 제시되는 북유럽 국가들의 사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지만, 어느 정도의 경쟁은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푸틴이 전쟁을 일으키는 주원인에 대해 나오는 장면입니다. 과연 푸틴을 죽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걸까요? 우크라이나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에 계속 집착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마무리

읽다 보면 가끔 우연에 우연이 겹쳐진 사건들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쓴 대화 내용을 읽다 보면 작가님의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감탄을 계속하게 됩니다. 대화로 되어있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고요. 사건이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라며, 얼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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