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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이전 확장판 - 자산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절세 비법
이장원.이성호.박재영 지음, 안수남 감수 / 체인지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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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증여세라고 하면 부자들의 세금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보통의 세금이 되었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국세청의 세금 조사와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10억 원이 훌쩍 넘는 집이 수두룩하고 자녀에게 집 한 채라도 물려주려면 엄청나 세금을 마주하게 된다.

뭐 나는 애들한테 물려줄 재산이 없다고 남의 일처럼 생각될 수도 있으나, 일정 금액의 계좌이체나 가족 간의 금전 거래 등도 세금 대상에 해당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OECD 회원국 중에서 상속세와 증여세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OECD 38개국 중에 17개 나라가 상속세가 없어나 폐지될 예정이란다.

현직 세무사 삼인방(이장원, 이성호, 박재원)의 세테크를 이 한 권에 가득 담았다.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최신 개정된 세법 내용도 반영되어 있어 믿고 볼 수 있다.


증여세는 동일한 사람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1000만 원 이상의 재산을 합산하여 계산하도록 되어 있다. 부모가 사망하여 상속이 발생하면 상속개시일 전 5년 이내에 상속인 이외의 자, 10년 이내에 상속인에게 증여한 가액을 상속재산에 합산하여 계산하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 어릴 때 만들어준 청약통장의 금액의 커서 몇 년 전에 증여세 신고를 했었다. 증여세 신고 대상이 되어 신고한 것은 아니었고, 혹시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 안전하게 미리 증여세 비과세 한도 내에서 증여세 신고를 했었다. 그때 가장 헷갈렸던 게 10년의 기준이 증여하시는 시점 기준으로 이전인지 이후 인지였다. 증여일 기준 이전 10년 이내가 맞다.

증여세는 10년간 누계 한도로,

  • 배우자 간에는 6억

  • 직계존속(부모) 5000만 원

  • 직계비속(자녀) 5000만 원(미성년자 2000만 원)

  • 기타 친족은 1000만 원

증여재산공제가 된다. 공제가 된다는 말은 이 금액까지는 증여세 비과세라는 이야기다.


수증자(증여받는 자)가 직계비속이냐 존속이냐에 따라, 증여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공제 금액이 다르다. 직계비속인(자녀) 경우, 2014년 1월 1일 이후 증여하는 경우 5000만 원을 공제한다.

동일인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여러 번 증여를 받았다면, 기증여 재산도 포함하여 계산한다.


배우자 간에는 10년간 6억까지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공동명의는 무조건 5:5 비율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여재산공제한 도인 6억의 금액에 맞게 비율을 조정하여 지분 증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서 제세 효과를 볼 수 있다.

1인 명의에서 부부 공동명의로 증여한 후 10년이 지나서 양도하면 인별로 납부하는 양도소득세 계산 구조로 인해 양도차익이 분산된다. 수증자는 증여자보다 높은 취득가액으로 증여받았기 때문에 낮은 양도차익이 산정되어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증여 시점 취득가액이 최초 취득가액 보다 낮으면 나중에 양도소득세가 더 나올 수 있다.

공동명의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월과세란 거주자가 양도일로부터 소급하여 10년 이내에 그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증여받은 토지, 건물 및 부동산의 권리 등 자신의 양도차익을 계산할 때 양도가액에서 차감하는 취득가액을 '증여자인 그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의 취득 당시 실제 취득금액'으로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증여받은 재산을 10년 이내에 양도하면 증여자의 취득 당시 실제 취득 금액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양도소득세를 내게 된다는 것이다.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인 생활비, 축의금은 증여세 과세되는지이다. 얼마까지 생활비로 보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다. 하지만, 생활비 명목으로 수령한 돈으로 재산을 취득하는 행위 등 부를 축적한다면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생활비로 보지 않는다. 또한, 증여자가 수증자에 대해 부양 의무가 있는 상태여야 한다.


2021년 6월부터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어 보증금 6000만 원 초과 또는 월세 30만 원 초과 시 임대차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2024년 6월부터는 신고하지 않을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이런 고액의 전세금에 대해서는 PCI 시스템을 통해 자금 출처 소명이 발생할 수 있다.

재산 증가액(P) + 소비 지출액(C) - 신고소득(I) = 탈루 혐의액

이런 전제를 활용하여 탈루 세액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 책에서 다양한 세무 상담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러 사례들이 언제든지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

그동안 대충 알고 있던 증여세, 상속세 대해 속속들이 알 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아낄 수 있는 세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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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99%의 노력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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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노력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따뜻한 이야기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수업

김종환 지음

북루덴스

2024년 3월 25일


고3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수업>이라는 책 제목만 봐도 바로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자기 인생에게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읽기 전에 아이에게 먼저 건네 주었습니다. 아이는 바로 책을 펼쳐서 읽더니 딱 자기에게 맞는 책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전에 읽으리고 권했던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라는 책은 아이가 별로라고 했거든요.


김종환 저자는 중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던 찌질함을 극복하기 위해 특전사에 자원입대를 하고, 성격을 바꾸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기숙사 사감으로 있으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상담을 해주었고, 국내 최초로 메가스터디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 지친 아이들에게 이런 심리 수업은 필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관리 책이라 내용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적절한 대처범을 친절하게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꺼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부모인 제가 읽어고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꼈습니다.

1학기 편으로 3월부터 6월 모의평가까지 주차별 심리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기별 다양한 아이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수험생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조언해 줍니다. 멘탈 관리법, 자존감 키우는 법, 동기부여 방법, 시험에 대처하는 법 등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들이 한 가득입니다.

또한 MBTI 성격 유형별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알려줍니다.

P형

계획을 잡고 끝까지 마무리를 못하는 것은 자만심이라는 마음 때문이다.

시작할 때 더 에너지가 발생하는 사람들이다.

작심 3일을 100번 하면 300일을 공부하는 거다.

J형

계획되지 않은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민감한 구조를 가진이들이다.

반면 목표가 사라지게 되면 엄청나게 방황을 한다.

무슨 일이든 완벽히 실행하고자하는 특징이 있다.

공부할 때 성과 중심이 아닌 시간 중심으로 해야 한다.

시간 안에 끝내도록 체득화 한다.

6월 모의평가에 너무 좌지우지 할라고 조언합니다. 실전은 11월 수능이니까요. 6월 모의평가에서는 실전을 위한 연습으로 본인의 부족한 점을 찾아 내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합니다. 6월 모의평가에는 N수생들이 유입되기 때문 현역 고3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되는 시험입니다. 잘 봤다고 자만해서도 안 되고, 못 봤다고 좌절해서 안됩니다.

저도 수험생 학부모가 처음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고3 아이들의 타임라인에 따라 어떤 심리일지 미리 짐작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수험생들이 불안한 마음을 잘 관리해서 좋은 성과로 보상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학기 편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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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검색을 이용한 주식 자동매매 완전정복
엑슬론 지음 / 좋은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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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검색을 이용한

주식 자동매매 완전정복

엑슬론 지음

좋은땅

2023년11월 11일


예측은 신의 영역이고,

대응은 트레이더의 영역이다.

주식초보자인 저에게 '주식 자동매매'라는 단어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투자 정보에 갈피를 못 잡은 저같은 줏대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주로 모바일 앱을 통해서 주식 창을 봤던터라 PC용 HTS 화면은 잘 적응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PC용 HTS에서는 모바일 앱에서와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기능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면 빠지면 내가 팔면 오른다.' 개인투자자들이 내뱉은 흔한 자조이며 프로 투자자들 조차 숱하게 겪는 일입니다. 이렇듯 타이밍은 정말 신의 영역입니다.

이 책은 주식 대가들의 투자 기법을 조건검색 기능으로 활용하여 자동매매하는 세상 편한 투자 방법을 소개합니다.

조건검색 기능

키움증권의 HTS 시스템인 '영웅문 4' 에서 제공하는 조건검색 기능입니다.



  • 조건식 : 범위지정, 시세분석, 기술적분석, 패턴분석, 재무분석, 순위분석 등 구체적인 지표를 선택하여 상세한 수치를 작성할 수 있는 조건식 지표가 제공됩니다.

  • 추천식 : 키움에서 제공하는 조건식으로 대형 저평가 우량주, 중소형 저평가주, 성장주, 우량주, 가치주, 실적호전주, 수익성 좋은 기업등의 조건식이 제공되며 내 지표를 추가하여 작성도 가능합니다.

  • 매수, 매도 : 기본 매수에 체크되면 대부분 매수 조건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자동매매 준비사항

자동매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클라우드 서버 중 1대

  2. 키움증권 계좌 1개

  3. 키움증권 ID 신청

  4. OpenAPI 및 모의투자 신청

필수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됩니다.

키움증권 Open API+

키움증권 영웅문 4

수익모델 개발하기

모의 투자를 통해 수익모델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모의 투자를 통해 충분한 검증 기간을 거쳐 수익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이렇게 검증된 모델로 실전투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본업을 가지고 있고도 꾸준히 연구하면 소액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수익모델 개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든든한 노후의 생활자금을 위한 파이프 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건검색을 이용한 주식 자동매매 완전정복> 책 한권으로 노후 파이프라인을 하나 또 만들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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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학습법 - 허무를 이겨 내는 메타 학습
혜온 지음 / 좋은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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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를 이겨 내는 메타 학습

인간의 학습법

혜온 지음

좋은땅

2024년 1월 23일


컴퓨터와 환경을 전공한 변리사인 저자 혜온은 인간의 존재 이유와 본질에 대해, 진정한 인간의 학습법을 설명하면서 현재 교육 시스템에 대해 실날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이 100% 옳다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부분이 공감되었습니다.


인간의 가치, 메타역량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필연적으로 존재 이유에서 기인하는 삶의 법칙 내지는 방향성이 있다.

타고난 고유역량은 완성된 게 아니고 학습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학습은 주어진 설계도를 기초로 고유역량이라는 배를 완성하여 항해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삶의 출발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즉 고유 역량에 대한 인식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특기가 뭔지 알게 될 때 비로소 학습도 항해도 가능할 것이다.

고유역량을 외면한 교육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인간의 학습량은 극에 달했다.

인간을 모르는 교육이 성장의 시간을 빼앗고 전재 실현을 막아서는 사이, 인간의 항해는 멈추었다. 남은 시간, 허무의 바다에서 쾌락의 섬을 차지하려는 사투만이 인간이 하는 일의 전부가 되었다.


메타 역량

인과관계에 대한 호기심은 인간의 고유 역량이다.

인간의 고유역량은 인과관계의 흐름을 초월하는 사고 체계이므로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초월'을 뜻하는 접두사 '메타(meta)'를 붙여 '메타역량'이라고 부를 수 있다.

문제를 찾는 것, 이것이 메타 역량의 핵심 작용이다.

인간이 자신의 고유역량을 돌보지 않게 된 것은 학습 환경의 변화가 그 시작이었다.

인간의 고유 역량을 존중하고 지원할 필요가 없어진 시대에는 인간의 머리에 무엇을 집어넣어 누구의 입맛에 맞게 개조할지가 교육의 최대 관심사이다.

고장 난 나침반처럼 방향을 잃은 인간을 붙잡아 두기 위해 이 섬은 온갖 환상과 중독적 쾌락의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아예 쾌락이 영연히 지속하도록 인간의 생화학적 기제를 바꾸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약물이든 전기 자극이든 행복을 위해서라면 쾌감을 지속시키는 게 필수라고 말한다.

<호모데우스> 유발하라리

메타 역량의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고유역량을 외면하고 그 위기를 키워온 교육에서 다시 찾아야 한다.

메타 인지

자신의 인지 상태를 인지하는 메타인지가 인간 고유의 역량인 양 조명되지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관심과 진실성의 문제이지 고유역량과는 무관히다.

메타 역량이 존재 이유를 탐구하는 것은 변화의 원동력을 얻는 과정이므로, 메타역량을 발휘하면 학습자는 공부의 이유를 찾아 학습의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메타 학습 : 메타 사이클 + 문제 해결

메타역량은 높은 시야에서 목표를 향한 올바른 궤도를 인식하려는 힘이고, 메타 사이클이라는 사고 체계를 통해 그 판단 기준을 성숙시킨다.

메타 역량은 메타 사이클을 통해서 대상이 변화해 가는 방향성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한다. 인간이 평생에 걸쳐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다. 내면에 쌓인 방향성 데이터는 현실에서 진자 문제를 찾는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다. 궁극적으로는 지식을 넘어서 지혜로 승화할 것이다. 이것이 충분히 잘 만들어진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건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메타 학습 과정에서 특별히 강조할 것은 글쓰기이다.

메타 사이클은 인간 특유의 사고 체계로서 인간답게 생각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문제 정의에서 문제 해결에 이르는 메타 학습의 전 과정을 생각만으로 수행하게 되면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내면에 축적되지 않는다. 메타 학습은 반드시 글쓰기와 동행해야 한다.


메타 역량이 약해지면 방향성을 잃기 때문에 쉽게 무기력해지고 유혹에 빠지기 쉽다. 욕망과 메타역량의 균형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매사에 잘못된 선택을 줄이고 많은 문제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다.

청년들의 내면 깊숙이 자리하는 허무와 무력감은 성장기 내내 고유역량을 억압했던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학습을 통해서 정신을 완성해 간다는 사실을 좀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의 학습은 충분히 숙성된 과거의 지식을 활용해야 하며, 오늘의 생각은 지식의 변화를 이끌어 미래 지식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것이다.

메타학습은 자신만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개 별학습이다.

교육이 주는 수동성에서 벗어나 메타역량을 위한 자발적 학습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이 변모할 필요가 있다.

메타 역량을 무시한 추앙 교육

세계시민교육은 세계화에 순응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 OECD, 유엔 등이 추축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 어젠더이다.

인공지능 지배의 당위성을 만들어 가는 세계화의 필요성을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 문제를 찾지 않고 비판하지 않는 상황이야말로 부당한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의심할 수 없다면 교육이 아니라 세뇌이다.

특이점 경쟁과 교육

인간이 이처럼 어리석은 거래를 하는 일은 역사상 반복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유발하라리는 유럽 제국주의의 전성기에도 원주민들이 고작 유색 구슬 따위와 섬을 통째로 맞바꾸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21세기에는 이메일 서비스나 웃긴 동영상 콘텐츠를 대가로 개인이 자신의 값비싼 정보를 맞바꾸는 현실을 조명한다.

데이터 먹이사슬의 관점에서 인간은 인공지능의 먹이가 되고 있다.

인간은 시행착오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방향성이라는 가치 기준을 정립해 나가고 그것을 잣대로 문제를 찾는 존재이다. 이것이 메타역량에 의한 인간의 고유 작용이며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현상이다.

좋은 답을 찾아 인공지능에 판단을 맡긴다는 것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얻는 대가로 자신의 성장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기술이 변해도 인간의 성장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자연이 부여한 인간의 고유역량이 달라질 수 없듯이 인간에게 필요한 학습 방법 역시 기술이나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허상

유발 하라리는 '데이터교'를 소개하는데, 이는 만물이 데이터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 것이다. 교도들은 전자 알고리즘이 생화학적 알고리즘을 대체할 것으로 믿는다. 인공지능이 신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빅데이터의 한계를 무시하고 인공지능에 과도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인류 종말을 향하는 무리수이다.

기술에 적절한 제동을 걸지 못하면 부작용을 피할 수 없는데 인공지능의 경우는 그것이 인류 종말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인공지능 알고리즘에는 그저 무의미한 데이터 신호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이 하는 일은 온라인에 연결된 대상들이 보인 반응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인공지능만의 가치 기준은 없다. 늘 인간의 말단 반응을 좇아 비교 분석하는 게 인공지능 기술이 할 수 있는 전부이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점점 더러워지는 구정물에 비유할 수 있다.

깨끗한 샘물 한 통이 있다. 먼저 목을 축이고 남은 물로는 손을 씻고 더러워진 구정물은 버린다. 그런데 그 구정물을 확보한 누군가는 인간이 배출한 구정물을 인간과 동일시한다. 그 구정물은 사용할수록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월하게 보일 방법은 딱 하나다. 인간의 반응이 늘 예측 가능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용도를 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국한하지 않고 판단과 결정의 영역까지 허용한다면, 교육은 인간의 메타역량을 완전히 제거하고 욕망의 명령을 따르는 쾌락 중추만 남기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발명과 메타역량

현존하는 유일한 메타 학습

발명은 메타 학습이다. 발명 과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혁신성

  • 자발성

  • 원인 분석

  • 글쓰기 : 발명의 인과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설명

  • 유기적 지식의 산물 : 지식이 형성되어 온 맥락(인과관계)을 포함

  • 기존 지식에 대한 존중의 철학 : 선행기술 존중

메타역량을 위한 진짜 학습

인간의 메타역량은 세상의 균형을 살피는 제어 시스템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살필 수 있는 이 힘이야말로 이 시대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메타역량을 위한 인간의 학습은 지식의 방향성을 도출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메타 사이클의 순환과정이다. 이를 통해 가치 판단 기준을 성숙시키는 것이, 인간의 진정한 성장이며 어느 시기의 누구라도 도전해야 할 일이다.

인간은 '문제를 찾는 존재'이다.

문제를 찾는다는 것은 미래의 변화 방향을 바꾸는 일이며,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과관계를 투영하는 모든 지식은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가리키는 이정표이며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에 있다. 어떤 지식도 인과관계를 벗어나 존재할 수 없으면 이 연결고리를 끊어 낸 단편적인 지식은 각주구검처럼 무의미해 진다.

유기적 지식과 글쓰기

메타 학습은 메타 사이클을 위한 입출력 변수가 필요한데, 유기적 지식과 글쓰기가 그것이다.

유기적의 정의는 '생물처럼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떼어 낼 수 없는 것'이다.

유기적 지식은 가장 신속하게는 독서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

독서를 하면서 글 얼개라는 필터로 쓸거리를 획득하고, 최종적으로는 글쓰기로 독서 과정에서 발생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독서의 올바른 방법이다. 이런 방식의 독서 활동은 그 자체로 메타 학습이며 메타역량이 성장을 돕는다.

메타 학습은 유기적 글쓰기로 마무리한다.

메타 사이클의 사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쓰기의 재료를 획득하고, 이것을 고유의 글 얼개에 맞추어 정리하면 유기적 글쓰기가 완성된다.

발명과 논술을 하나로, 메타 학습의 완성

발명 과정은 전형적인 메타 사이클이므로 메타 학습을 위한 구체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발명의 과정

문제 관찰 → 원인 분석 및 방향성 도출 → 해법 설계 → 특허 작성

발명적 학습의 과정

해법의 선택 → 문제 원인 분석 → 인과적 맥락 파악 → 글쓰기


가치 기준 없이 욕망을 따라 무의마한 경쟁에 매몰되거나 허무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고유역량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독특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도 메타역량은 무시한 채 패스트 팔로워가 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문제 해결에만 몰두한 채 근복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에 그저 끌려가고, 인공지능에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려고 고민했습니다. 인간 수준의 판단을 내릴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인공지능에게 어떤 데이터를 입력하면 될지 고민만 했습니다.

이런 세태를 실랄하게 비판하는 저자의 메시지가 저의 생각의 전환을 불러왔습니다.

⟨인간의 학습법⟩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전하는 인생 항해를 위한 열다섯 가지 수축 중에 인상 깊은 몇가지를 적어봅니다.

  1.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라. 인간은 외로운 시간을 견뎌야 성장할 수 있다.

  2. 지식을 의심하고 비판하라. 지식더미에 파뭍히지 말고 소화하고 성장하라.

  3. 공포와 불안을 멀리하라. 고유역량에 승선하고 안심하라. 공포와 불안을 부추겨 생각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가볍게 무시하라. 고유역량의 항해가 중단되는 것보다 불행한 일은 어디에도 없다.

  4. 뉴스에 동요하지 마라. 뉴스는 홍보다. 무수한 사건 중에서 왜 하필 지금 저 뉴스가 선택되어 홍보되고 있는지 그 이면의 의도롤 먼저 생각하라.

이 책에서는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많이 인용하고 있는데요, 제 북 위시리스트에 추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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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여행 - 2023-2024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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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직 유럽을 가보지 못한 저는 이런 여행 책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있답니다. 이런 여행책을 읽으면 마치 내가 그곳에 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큰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당장은 유럽 여행 계획은 없습니다. 졸업할 때 즈음 갈려고 생각 중입니다.


조대현 작가가 실제 유럽 곳곳을 다니며 직접 경험한 내용을 이렇게 잘 정리하여 알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해시태그의 다른 시리즈 책들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 생각합니다.


이 책의 특징은 아이와 함께한다는 점이에요.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 여행 기간에 따라 여행 코스를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 유럽 여행이라면, 게다가 아이와 함께하는 유럽 여행이라면 여행 코스 짜기가 만만치 않을 텐데요. 이 책에서는 여행 중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도 추천해 주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곳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자녀에게 의미 있는 여행이 되기 위해 아이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수립하는 게 좋겠죠.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아이가 주도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유럽 여행이 처음이라면 뭐부터 알아봐야 할지 막막할 거예요. 이 책은 여행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가이드를 해줍니다. 여행 날짜를 기준으로 며칠 전까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꼼꼼하게 알려주네요. 준비할 것도 많고 알맞은 시기에 챙겨야 할 항목들도 있을 텐데,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챙겨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인 만큼 신중하게 여행 일정 및 코스를 짜야 합니다. 유럽의 각 나라 중에 어느 나라로 입국을 하고 어느 나라로 출국을 하면 좋을지, 어느 어느 나라를 경유하면 좋을지 등을 여행 기간별로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유럽 여행은 장기 여행이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큰데요, 유럽 내에서 여러 나라를 이동 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가이드 해 줍니다. 유럽 내에서 국가 간 이동 시에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답니다. 정말 알짜 정보가 아닐 수 없네요.

 

아이와 함께하는 유럽 여행 중 아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연령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유럽 여행지 기억 지도 만들기가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아이들과 유럽여행을 떠난다면 유럽 여행 지도를 만들어 봐야겠네요.

 

런던,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각국의 주요 여행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타임라인에 따라 여행지 동선과 소요 시간, 맛집 등을 설명하는데, 마치 제가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각 장소마다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니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의 첫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처음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을 추천합니다.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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