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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 6학년 2학기 국어 읽기책 수록도서 ㅣ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2
한아 지음, 오윤화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4월
평점 :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제목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끼는 책이다.
표지 그림도 부드럽게 와닿는다. 거기에 국어 교과서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보니
앞으로를 위해서도 아이의 지적 성장을 위해서도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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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지만 마음의 자유가 없는 아이들,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들,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도 어려운 가정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잘 모르고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하면 "정말요?" 이렇게 믿기지 않는다고 반문하는 아이들만
봐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는 것만도 행복한 것임을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는 것 같았다.
교우관계, 신체적 결함, 가족 관계 , 빈부 격차 등등 남모를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아이들.
또 그것을 모르는 아이들 역시 모든 책 속에 등장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슬픔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슬픔을 이해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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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세상에 많다.
교육적으로 배우는 것들도 중요하지만 세상의 한 켠에 보여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남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를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보았다.
미래 사회는 자기만 아는 아이보다 남의 배려하는 아이가 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부모의 사랑 속에 어쩜 이기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들 속에서
곧은 인성을 가진 아이가 남다른 세상을 살고 세상을 살아가는 시각과
방식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들 한다.
어릴 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가야 하고 그 길을 이끌어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의도에서 너무 아이들 정서 교육에 도움을 받는
책이었다.
아이들은 타인의 아픔을 들여다보면서 나와 비교도 해보고 상처 치유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