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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공부벌레들 ㅣ 공부비법을 찾아라 1
권도일.남수진 글,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월
평점 :
성균관 공부벌레들
아이들에게 공부 비법에 나온 책을 소개하는 책들은 여러 번 읽혀주었지만
과거선비들의 공부비법에 대한 책을 보니 이 책을 보면 현재와 무엇이 다른지
어떤 점이 비슷한지 공부란 것이 과거나 현재나 존재했다는 것을 얘기해보면서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읽어보았답니다.
책 두께는 조금 두껍게 느껴질 수도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처음 펼쳐보자마자
성균관에 대한 그림이 등장해서 유심히 들여다보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답니다.
뭐가 이리도 많은지 궁금해서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일러두는 말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것. 최향과 정약용은
재학 시기가 다르지만 성균관 출신이고 이덕무는 성균관 출신이 아니라네요.
차례를 보면 성균관 공부비법은 보고 또 보고 반복해서 보기, 책을 많이 읽기,
친구과 함께 공부하기, 요약 정리하기 등이라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답니다.
그 방법들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알아갈 수 있게 도와줄 거란 것을
차례만 보아도 미리 알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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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는 현재의 아이네요. 0점짜리 시험지가
엄마에게 들통나는 바람에 난리가 나는 일을 겪지만 늘 편을 들어주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해요.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겠지요.
그런 아이를위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할아버지의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또 이 책이 주는 재미입니다.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최항이란 분. 자신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어른이 계셨다는 말에 아이는 귀가 솔깃해집니다.
이야기 속에서 실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귀가 솔깃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꼴지만 하던 유생 최항이 성균관 1등이 되는 놀라운 변화를 이 책속에서
경험하게 되니 너무 재밌게 읽을 수 밖에 없네요.
누구든 잘할 수 있고, 방법만 알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 같아요. 누구나 공부에 지치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면서도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이 그 효과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는 걸 왜 해야 할까, 반복해야 하는 이유가 뭐까. 그 수많은 왜의 질문에
뭐라 대답을 해줘야 할까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면서 해결이 되는 부분도 있었답니다.
공부에 흥미를 가진 아이나 없는 아이나 잘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것이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습이 주는 잇점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개하는 공부법이 실제로 당시 선조들이 실시했던 교육방식이라고 하니
현재에 응용해도 부족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놀라운 것 같아요.
역사적 지식도 쌓이면서 공부법도 배우고,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반가운 책을 만나서 공부가 하기싫고 어렵다고 느낄 때 다시 한 번
꺼내볼 수 있는 유익한 책으로 남겨 두자고 아이들과 얘기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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