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36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6월
평점 :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표정이 없는 그림이 덜 마무리된 것 같은 표지의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 책이랍니다.
어른들의 시각으로는 예측할 수 있는 책이라지만 아이들은 책 표지만 보고는 무엇일까
궁금할 수밖에 없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책이 두꺼워지면 아이들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 많은데 차근차근 읽어
나가다 보면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경험시켜 주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또래
아이들이 학교 생활과도 연관이 되어 있고 해서 무리 없이 읽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또래 이야기라지만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 나갈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주면 좋을까부터 부모로서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참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에는 안면기형을 가진 어거스트 폴먼이라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도 있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먼저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의 연령대에 따라 설명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람이 살면서 얼굴을 들여다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굴이 기형인 경우는 매번
얼굴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줄리안이라는 아이는 어거스트를 보자마자 싫어하게 되지요. 단지 외모만으로 그런
일이 생기게 될 수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책 속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모습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아이를 대하는 문제에서 참 여러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요.
아이를 따돌리고 친구들끼리 험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런 행동으로
인한 타인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정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답니다.
줄리안의 부모의 모습 또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답니다.
요즘처럼 인성이 부족한 사회에서 이런 이야기는 필요한 책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많이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교육 쪽으로만 너무 치우쳐 있는 현실에서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는
일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일처리하는 부분에서 참 요즘 부모들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이에게 가르쳐야 하는 부분은 알지만 막상 내
아이의 문제가 된 경우에 부모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될 것
같아요.
이 책이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것은 정말 읽어봐야지만 안다는 것을 다 읽고 날
때가지 깨달았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까지 같이 읽어봐야 하는
온 가족을 위한 동화책을 읽어본 기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