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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 2015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ㅣ 반달 그림책
이명애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5년 3월
평점 :
10초
2015년 볼로냐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이라고 하는데 표지부터 남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세상이야 말로 디자인부터 독특해야 사람들 눈에 띄는 세상이 아닐까
싶네요. 책들도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렇게 표지부터 무얼지 궁금해하는 것도 시각적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7/pimg_7823481681188845.jpg)
겉 표지를 벗겨내니 깔끔한 디자인의 표지로 된 책이 깔끔하게 느껴지네요.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첫번째였고 이건 두 번째 다른 느낌을 누지 표지에서부터 신선한
느낌을 받습니다.
동물들이 줄지어 있는 그림에서 아이들은 어떤 동물들인지 유심히 봐야 하네요.
흑백그림톤은 집중을 더 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게 이럴 때 느껴지네요.
이 명애 작가님의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글이 없는 그림책의 특징은
보는대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인 것 같아요.
내용이 없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책을 펼쳐 넘길 때마다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네요.
지구에 동물이 생겨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듯한 그림부터
동물들이 연속 등장하네요.
동물과 인간이 함께 등장하는 그림들 속에서 무얼 의미하는지 생각이 끝도 없이
이어지게 합니다.
크고 작은 동물들과 엉키고 쫓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디론가 가는 듯하기도 하고
바다와 하늘의 모습, 세상의 한 부분의 모습을 보는 듯한 그림들이 연속 등장했는데
이 그림들이 여러 개의 워터볼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부분을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아이들이 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겠지만 같이 보는 어른들에게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네요.
인간들이 발전시킨 이 지구는 인간은 편하게 사는 환경이지만
동물들에게는 과연 어떤 세상이 되어 있는지...
동물들 옆에 쓰인 숫자가 동물들이 멸종 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놓은 해를 뜻하는 것이라고
하니 새삼 놀랍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얘기해보면서
다른 각도로 얘기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과 글로만 표현되어서 내용이 그대로 전달되는 책을 쉽게 읽다가
생각의 생각을 거듭하는 이런 책을 보는 느낌이 새로웠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7/pimg_782348168118884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