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 성장하는 십대,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매들린 러빈 지음, 김소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미국 부모들의 멘토이며 아동 심리 전문가 매들린 러빈 박사가 질풍노도 십대
자녀의 연령대별 코칭법을 이 책 속에서 소개해 준다고 하니 사춘기를 앞둔
부모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나라가 틀리니 문화적
차이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어느 나라나 비슷한 부분도 있을리라 보기
때문에 내용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02/pimg_7823481681179195.jpg)
들어가는 길부터 맘에 들어오는 문구가 눈에 들어 온다.
멀리 보는 용감한 부모가 되자
진짜 성공하려면 먼저 확고하고 진실한 자아감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 우리 아이의 '자아'는
우리가 끌어내 줄 때까지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숨어 있지 않고 계속 성정하는 것이라네요.
더 크고 정확한 그림을 보아야 한다는 것. 강한 자아감은 유전자, 가족과 친구와 스승에게 받는
영향, 현재 주어진 기회, 아이가 속한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한다고 합니다.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적성과 재능만 발달시켜 주면서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
라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나는 10년 뒤, 20년 뒤의 성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은 부모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
저자가 이 책을 활용해 부모가 효과적 양육법을 구성하는 기본 전략을 알고, 전략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하니 단계별로 도움을 받아서 이끌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부에서는 현대 문화를 전반적으로 살펴봐준다고 합니다. 성공에 대한 시각을 바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부에서 아이들이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는 동안 겪는 어려움을 다룹니다.
3부에서는 아이들이 잘 살수 있고 자아감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곱 가지 대처 기술을 소개합니다.
4부에서는 부모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아이의 내면의 문제를 다루어주면서 타인의 시각으로 성공을 정의하고 입증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02/pimg_7823481681179197.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02/pimg_7823481681179198.jpg)
질풍노도의 시기의 아이들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 부모도 겪었던 시절이지만
시대적 흐름도 있기 때문에 다를 것이라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겠지요.
아이들에게 너무 힘든 시기이지만, 이 모든 것은 다 지나가게 되어 있다는 것.
그것이 세월의 힘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쳐주려면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언하고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초등학생은 또 아이를 감독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의 행복도 가르쳐야 할 것이구요.
아이의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공감한다는 것, 아이의 감정을 함께 경험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분명 힘든 길입니다. 자신의 미래도 예측하기 힘들고
자신도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아이의 미래까지 걱정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길이니
힘든 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면서 살아봤듯이
조금은 현명하게 대처하고 사는 길을 알려준다면 아이들은 우리와 다른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본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