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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최영미 글, 유수정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12월
평점 :
책 제목이 무얼 말하는지는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책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설명을 해줄지 내용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틀린거와 다른게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 것은 맞는 것 같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답니다.
방학이 끝나고 박사라는 친구가 왔을 때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틀려졌다고 표현을 하네요. 하지만 틀려진 것이 아니라 달라진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해야 된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느끼게 해줍니다.
책을 넘길 때마다 아이들마다 선택하는 모습이든, 놀이 모습이든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는 모습들과 글이 등장합니다.
친구들이 말해요.
"우리는 좋아하는 00가 모두 틀려."
아니에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하지만 수학 문제를 푸는 경우에는 다른게 아니라 틀린 거라는
정확한 지적을 하는 부분이 또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는 틀린 게 맞다는 것을 또 정확하게 이해를 시켜주네요.
정말 세세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틀리다라는 말을 정말 아무생각 없이
하고 살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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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누구든 다른 사람과 다른 모습, 다른 행동, 다른 차림새,
다양한 식습관 때문에 누구와도 마찰을 일으키거나 다른 문제로
여러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흔하게 보고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다름을 서로
존중해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들이 서로 불쾌해지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아이들의 작은 말습관도 어른들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작은 실수가 습관이 되는 일이 생기기 전에 말도
옳고 그름을 알 수 있게 제대로 쓰는 습관을 어른부터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아이들 동화책을 읽으면서도 해보게 되었네요.
길지 않은 깔끔한 그림동화지만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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