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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야쿠프 ㅣ 그림책 다락방 3
울프 스타르크 글, 사라 룬드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12월
평점 :
바보 야쿠프
표지 그림을 봐서는 눈에 관련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겠다는 것을
미리 짐작해볼 수는 있었어요.
오늘의 시작도 여느 때와 똑같았다. 나는 바보짓을 했다.....
책의 시작이 무슨 일인가 궁금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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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가 울프 스타르크의 그림책. 아스트리드 린드 그렌상, 아우구스트상등을
받으면서 북유럽 아동문학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의 그림책이라고
하니 정말 궁금했답니다.
야쿠프란 아이는 실수를 밥 먹듯이 하는 아이라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툭하면 넘어지고
다치는 일이 많네요. 그렇다 보니 꿈도 희망도 없는 그런 아이면서도 닭이 되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네요.
표지에 그림을 봐서는 도수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눈이 나쁜 것은 아닐까
하는 짐작은 미리 해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의 상황이 궁금했답니다.
어느날 친구 아일라의 집에서 우연히 할머니의 안경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시력이 좋지 않고 안경을 써야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안경이 쓰고 나서 모든 게 너무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안경점에서 오래된 안경테를 꺼내면서 스스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아이 야쿠프.
자기가 어떻게 보일지보다는 잘 보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줄 아는
알고 보니 현명한 아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로 마을에서 다트 대회에 나가 과녁 한가운데 맞추는 일까지 일어나네요.
어른이 되어서 어떻게 살아갈지 꿈꾸지 꾸게 되는 야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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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기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도 스스로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릴 때는 부모의 관심으로 지켜봐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몸의 이상 부분은 자가진단도 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눈이 나쁘다는 것은 약을 먹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알게 되었답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일을 넘어가는 아쿠프의 행동에서도 배울 점도 많았답니다.
누군가의 상황도 모르고 편견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것부터가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바보 야쿠프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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