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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엄마에겐 비밀이야 - 애완동물, 사랑, 책임감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은효경 글, 고수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10월
평점 :
쉿! 엄마에겐 비밀이야
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이어날 수 있는 아이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내용인 것같습니다. 이 책 역시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애완동물에 대한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되는데요. 표지에서 두 남매의 표정이 뭔가 신나는 일이 있을 것 같은 것을 예감하게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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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애완동물. 저희 집에서도 올챙이를 잡아다 키워 보기도하고, 애벌레 잡아다 나비가 되는 것까지 보기도 하고, 햄스터는 키워보고 있습니다.
통에다 키우는 것까지는 허용을 하겠는데 강아지는 정말 무리다 싶은 생각을 하던 참에 이 책을 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정말 엄마로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미리 걱정하는 맘에 선뜻 허락해 주지 못하는 것 또한 이 애완동물에 대한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요즘 알레르기가 없는 집이 없다고 볼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어 있는 상황에는 더욱 그렇다고 보는데요. 그런 엄마의 맘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요구는 항상 건강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이 아닐까 싶네요.
어느 날 수상하게 행동하게 시작하기 한 누나의 모습이 흥미롭게 진행이 되네요.
그러다가 누나의 손에 이끌려 옥상에 가보게 되고 그때서야 지금까지 보였더
누나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죠. 남매만의 새로운 친구가 생겨서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며 옥상을 들락거리기 시작하죠.
그러다 어느날 없어진 햄스터. 그럴 때 아이들은 얼마나 당황을 했을까 싶네요.
그래서 찾아다니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책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정말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눈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지고 있는 듯
이해도 쉽게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정말 후딱 읽어내려갔답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네요.
같이 얘기도 많이 하게 되었고, 현재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반가웠던 동화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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