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개암나무 한국의 재발견2번 남해 죽방령 이야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을 이용하는 선조들의 모습 그대로를 경험하고
익혀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생소한 것이지만 이런 책을 통해 익혀볼 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 같아 읽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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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도아가시고 할머니와 아빠와 함께 남해로이사를 오게 된 은수의 이야기네요.
아빠와 할머니가 의견을 들어주지 않고 무조건 남해로 이사를 온 것부터 참 서운했겠
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막상 큰 일을 치루고 나서 어떤 변화가 올 때 우리가 아이들
한테 어떤 결정을 하는 게 좋을지 물어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부분이네요. 친구들과 헤어지고 환경의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 아이들에게 참 큰
일이라는 것을 아는데도 말이죠. 그런데도 막상 어른들이 그런 배려를 하지 못할 때가
참 많다는 것을 처음부터 느끼게 해주니다.
이럴 경우 가족엑 마음의 문을 닫는다는 것을 은수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네요.
어느날 미야코라는 일본인 여자애의 일기장을 통해 할머니의 추억도 알게 되고
친구의 소중함도 배우는 과정이 이야기에서 펼쳐집니다.
아빠가 죽방렴에서 일하겠다고 정리하고 내려간 건데, 죽방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책 속에서 배웠답니다. 원시 물고기 잡는 방법이며 멸치의 비닐이나 형태를 손상하지 않고 멸치잡이를 할 수 있어 상품가치가 큰 어업이라는 것.
시골에서 지내게 된 아이의 환경 변화와 심리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의 입장, 부모들의 입장, 그리고 아빠가 일하게 될 죽방렴이라는 것이
대해서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네요.
알지 못했던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전통과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이 책과 같이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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