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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 조각 ㅣ 봄나무 문학선
샐리 그린들리 지음, 이혜선 옮김, 문신기 그림 / 봄나무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깨진 유리 조각
봄나무에서 인도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책 깨진 유리조각이라는 책이 나와서 보게 되었네요.
열두 살, 아홉 살 초등학생의 나이밖에 안 된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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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는 생활을 하던 집이었지만
아버지의 실직으로 인해 모든 상황이 바뀌게 되어버립니다.
실직을 당한 아버지는 술만 마시는 상황이 되고,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때문에
또 힘든 상황이 되기도 하구요. 갑자기 불행해진 상황에서 두 형제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집을 나와 길거리의 아이가 되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네요. 쓰레기더미에서 쓰레기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고,
희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그 현실이 과거에 평범한 가정이 언제 있었나 까막득하게
느껴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차역에서 거금이 들어 있는 지갑을 줍게 되어 마음이 흔들리고 하지만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게 되고, 형제의 정직함을 알게 된 주인이 일자리를 주겠다는
약속도 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직함이 어떤 것인지 얘기도 해보고, 어떤 상황에서든
정직함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것, 진정한 용기도 필요한 순간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현실 때문에,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많이 하고
살지 않고 있나 하는 생각을 어른인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해볼 수 밖에
없는 책이었네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집을 나가거나 하는 건 안된다는 것도 아이와 함께
얘기해 보게 되었네요. 가족이 함께 힘을 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그런 존재로
있어야 한다는 것, 집을 나간 상황에서 어린 아이들이 겪었던 환경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도 대화를 많이 해보게 해준 그런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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