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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녕 ㅣ 읽기의 즐거움 21
마리오 브라사르 지음, 쉬아나 베렐스트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아빠, 안녕
개암나무 읽기의 즐거움 21권 이야기
겉 표지만 보아도 뭔가 슬픔이 전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책이네요.
2011년 캐나다 총독상 아동문학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고, 2012년 TD 캐나다
아동 문학상과 퀘백 서적 연합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을 만큼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것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보면 이렇게 책으로 주인공으로
통해 접해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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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차 사고로 갑자기 충격을 받게 되는 주니어. 그런 일을 당하면 누구든지
믿기지 않는 현실에 닥치게 되겠죠. 주니어 역시 그저 꿈이었으면 누군가 자신의 볼을 꼬집고, 눈을 비빈 다음 아빠 품에서 깨어날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네요.
차를 너무 빨리 몰았다는 아빠, 평소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뭔가 늦었던 상황이었겠죠.
별별 상상을 해보지만 결국 아빠는 떠나갑니다.
아빠가 너무 일찍 곁을 떠나버렸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게 와닿네요.
아빠와 같이 하던 일상은 사라지고, 다른 일상들을 맞게 되는군요.
아빠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혼자에게만 이런 슬픈 일이 이러난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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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살아가라면 언제까지나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죠.
하루하루가 고통이겠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살 수도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구요.
도로에서 아빠차와 같은 차만 보아도 슬픔을 느끼게 되구요.
엄마는 가장 좋은 약은 시간이라고 말해줍니다. 아빠를 마음속에 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겠죠. 매일 매일 아빠를 잊지 않으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와야겠지요.
어느날 소중한 가족이 잃는 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슬픔인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또한 엄청나구요. 더군다나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겪는 다는 것은 더욱 더
큰 아픔으로 남게 될 것 같네요.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살아가는 방법과,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많이 이야기해보게 되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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