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빛나는 발가락
겉표지만 봐도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정말 딱 맞는 책일 것 같아 보게 되었다.
축구 얘기만 나와도 좋을텐데 이 책에선 인성교육까지 되는 책이어서 일석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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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샐리 가드너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글 속에서도 전해진다. 어렸을 적 힘든 유년 시절을 겪어 본 경험으로 감동을 주는 작가가 되었다는데, 그래서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진정한 용기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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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티미. 축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어려운 티미.
외할아버지에 티미를 맡기고 떠나버린 엄마의 그림움으로 케이크나 음식을 통해 허기를 달래는 어린 소년 티미. 이 부분에서 얼마나 부모의 부재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가슴 아프게 와닿았다.
그런 와중에 친구한테 왕따도 당하지만, 사실 이 친구 역시 상처가 많은 아이라는 것.
사진 한 장을 발견하면서 증조할아버지의 비밀도 알게 되고,
어느 날 축구를 하자고 하는 친구를 만난다. 뚱뚱한 몸에 구박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체력훈련도 살도 빼고나니 자연스럽게 축구에 자신감도 생기고
티미는 바뀌게 된다.
축구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켜가는 티미를 보면서
변할 수 있는 용기로 자신을 왕따 시켰던 친구도 보듬을 수 있게 되고
축구대회까지 우승해가는 모습을 통해 과연 우리 아이는 무얼 느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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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할 수 있는 것이 어쩜 어려울 수도 있다.
지금 나의 모습 그대로가 편할수도 있겠지만, 과감히 버릴 건 버리고
용기를 내서 도전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변하는 아이를 통해서 자신감이란
바로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진정한 힘이 아닐런지.
요즘 왕따 문제도 심각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도 많다는데
이런 책을 보면서 진정한 용기가 어떤 것이며, 용기의 힘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좋은 인성동화를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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