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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느려도 성장한다
도조 겐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아이는 느려도 성장한다
제목만 봐서는 당연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겉 표지를 제대로 보고 나서는
사연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펼쳐보게 되었다. 읽어나가는 순간 다른 육아서적과는 다르게 쉼없이 그냥 죽 읽어나가게 된 책이었다.
작가는 자신의 얘기를 솔직하게 풀어 쓴 자기 자신의 얘기와 자기 아이의 자폐를 받아들이고 치료하는 과정을 겪은 실제 아이 아빠라는 것이 더 부모로서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부분이었다. 작가인 아빠도 역시 아이가 자폐라는 것을 인정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것.
인정학 싶지 않았을 거란 건 정말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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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부분은 아이를 통해서 아이의 자폐가 불행이 아니라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마음이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이 부분을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통해서 부모도 성장해가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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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자폐아 딸을 응용행동분석으로 직접 교육시켜 말문을 아버지의 3년간의 노력을 엿보면서 으용행동분석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구나 마음의 장애를 조금은 겪으면서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어른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하면서 키우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작은 거에 기뻐하고 행복인 걸 알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하루하루 아이도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희망적인 시선으로 아이를 본다면 아이와 부모 역시 더 힘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이 책을 보는 동안 내내 해보았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쭈욱 읽어내려 간 책이다.
이론만 가득한 육아서적과는 다르게 아이를 바라보는 눈과 아이를 키우는 마음가짐을
그리고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 역시 중요한 것임을 이 이야기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