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비법 알려줄까?

나만의 일기비법 알려줄까? ㅣ 생각 쑥쑥 시리즈 1
이미영 지음, 이일호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3년 12월

어른들이 생각할 때는 별 거 아닌거 같은 일기

그냥 하루 일을 생각하는 대로 쭈욱 쓰기만 해도 될 것 같은데

아이들은 마냥 앉아서 연필만 들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꾸미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쓰는게 그리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은 정말 다른 세계를 산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냥 지어내는 얘기가 더 쉽다는 둥, 생각이 안난다는 둥, 이 핑계 저 핑계 대다가 시간만 가고

몇 줄 후다닥 적어버리곤 끝났다고 하니...

일기 쓰는 법에 대해 나온 책도 봤지만 아이가 그닥 관심도 보이지 않았던 차에

알게 된 책 <나만의 일기비법 알려줄까?> 색다른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지루하지 않게 동화가 한 편씩 들어 있으면서 일기를 쓰는 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주고

책에 일기의 예도 들어 있고, 직접 써보는 자리까지

일기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도 알려주지만, 일기 종류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주는 다른 책도 소개되어 있어서

다른 책 정보도 알려줘서 유익한 부분이 많았다.

목차만 보아도 일기의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정말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눈여겨 보는 걸 느꼈다.

마인드맵 일기, 관찰일기, 생활일기, 동시일기, 조리일기, 영화일기, 사진일기, 날씨일기,

만화일기, 독서일기, 한자일기, 상상일기, 견학일기, 그림일기, 주장일기, 영어일기,

편지일기, 속담일기, 학습일기, 신문일기!

이 책에서 보고 응용해서 쓸 수 있는 일기만도 이렇게 많으니 아이도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 두고 두고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어떤 일기를 쓸지 그날 있었던 일을 생각하고 이 책을 슬쩍 꺼내보기도 하고

아이에게 모처럼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은 거 같아 기쁘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아이인지라 그림도 눈여겨 봐서 그런지 그림도 꼼꼼히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