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책이 아닐까 싶었으나...그런 거 아니다. ㅎㅎㅎㅎㅎㅎ알랭 드 보통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더 좋아하게 되었다. 섹스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하게 해준다.재밌지는 않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이 시리즈를 모두 구입해버렸다.
과거와 미래를 보지 못하고 현재만 보는 사람이 더 유리할 때도 있어. 여자가 말했다. 과거를 잊을 수 있으니까. 과거를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 그러니까, 내가 널 지켜줄게. 과거로부터. 너를, 지켜줄게. (127-128) 뭐지.........하다가 결국 다 읽어버렸다. 책을 펼치고 한 장, 두 장을 읽다가 그저 몇 페이지만 훑어볼 요량이었는데. 다 읽었다. 이야기가 뒤죽박죽인데...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자꾸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묘하네..읽은 후에도 자꾸 되새김질을 하게 만든다. 인물들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