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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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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철학을 어떻게 담아냈는지 궁금해서 신청했는데 책이 참 예쁘고, 아이들 읽기 편하게 가볍게 편집되어 있습니다. 책 안의 속지는 핑크핑크로 색깔도 참으로 맘에 듭니다.

책 첫 문구부터 맘에 듭니다.

아이가 물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요?

니체가 대답했다

'나'라는 신비를 탐험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란다.

이 책은 총 5챕터로 나뉘어 있습니다.

  1. 나 자신이라는 꽃

  2. 마음의 꽃

  3. 관계의 꽃

  4. 삶이라는 꽃

  5. 꽃 피는 아름다움

백명의 아이들에게 초대장을 주고,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던, 혹은 누구에게도 묻지 못할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내용은 진행됩니다.

첫번째 챕터 " 나 자신이라는 꽃" 에서 첫번째 아이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질문하자 니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이제껏 무엇을 좋아해 왔는지를 생각해보면 된다고 대답한다. 그 외에 깊이에 대하여, 자신감에 대하여 등 나 자신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모든 질문은 '나'로부터 출발하고 '나'에게로 돌아온다.

두번째 챕터 " 마음의 꽃" 부분에서는 마음에 관한 질문에 대한 내용이다. 두려움, 역경에 대한 내용, 시작에 대한 내용 등을 다루고 있다. 한 아이가 새로운게 싫다는 질문에 니체는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 고 대답한다. 하루살이를 예로 들면서 하루살이는 단 하루를 살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죽을까 봐 삶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뭐든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그 외에 근심, 내면의 악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나쁜 마음이 들 때는 노련한 숲 가끔이처럼 마음이라는 정원에서 병든 가지를 치고 해충을 잡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누구나 나쁜 마음을 가지지만 그걸 잘 솎아내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법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챕터 " 관계의 꽃" 부분은 누구나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우리는 이 관계를 통해 나라는 인간을 배우고 성장한다고 한다. 미움에 대하여 니체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자기 자신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벽에 던진 공처럼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와 본인 마음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또한 관계에 대하여 독이 되는 이들과의 관계는 교류를 끊는 지혜도 필요한다고 한다. 또한 행동에 대하여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이 세계에 울림을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나도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하여 어떤 울림이 있을지 모르니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네번째 챕터 " 삶이라는 꽃"에서는 매일의 역사에 대하여라는 부분이 인상적인데 하루하루를 역사에 기록할 만한 하루로 만들려면 역사가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역사를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도서관의 낡은 책장 속에 가지런히 꽂힌 오래된 책쯤으로 여기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하루의 시작에 대하여 " 오늘 하루를 잘 시작하고 싶다면, 잠에서 깨었을 때 오늘 하루 동안 적어도 한 사람에게, 적어도 하나의 기쁨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게 좋다고 한다". 나의 하루가 나의 역사가 되는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챕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 꽃 피는 아름다움" 에서는 배움에 대하여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배움은 "너를 더욱 맑고 깊은 물속으로 데려가는, 보이지 않는 길과 같다"고 한다. 결국에는 이해의 폭이 달라지므로 배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또한 어른스러움에 대하여 "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면 어떤 사람이 어른스러운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을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요즘 나이는 들고 있지만 나의 행동이나 말투 등 어른스러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이 책은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포인트 잘 잡아서 간결하게 잘 쓰여진 책이다. 아이가 읽어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고 한번씩 읽어보면 참으로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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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의 정석 -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도 오르는
박은선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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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입시공부를 지도하는 고등학교 교사이자 초등 공부를 코칭하는 두 아이의 엄마인 박은선 선생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다년간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실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의 공부법, 자기 관리 습관, 정서 및 가치관을 살펴보셨다고 해요.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라 영유를 나오고, 초등학교, 중학교 때 , 학원을 계속 다니고 성적이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와서는 내신이 4등급이라는 말이 이게 현실이구나 싶으면서 주의 깊게 읽은 책인거 같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제 1장은 모든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하고 싶어한다는데 정작 초등, 중학교를 놓쳐 버린 공백을 다시 메꾸기가 어려워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이 이해가 안되서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하시면서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의 비밀을 얘기해주시는데,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첫째,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안다. 둘째, 얼마만큼 공부해야 하는지 안다. 셋째,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안다. 넷째,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안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는 아이가 무척 안타깝다고 얘기하는데, 저 또한 이 경우가 가장 마음이 아플 것 같다 하면서 읽었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초등 시기, 중등시기를 잘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초등 시기는 여러 책에서도 강조하지만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기본 자질을 익히는 시기라고 합니다. 공부에 필요한 몸, 마음, 머리 태도를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함을 한번 더 강조합니다. 아이의 학업 레벨보다는 공부 과정에 의미를 두라고 합니다. 학교 공부가 재밌어야 하고, 과도한 공부 압력은 공부 의욕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모든 기준은 목적지를 생각하면서 내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라고도 강조합니다. 학교 공부를 중심으로 최종 목표는 내신과 수능이니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수업 규칙과 절차에 맞게 참여하기, 학교 숙제와 준비물 꼼꼼히 챙기기 등을 실천하며 사교육보다 학교 수업을 우선순위에 두라고 강조하십니다.

제 2장은 공부는 알 때까지 익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복습을 강조하십니다. 초등시기에는 정기적인 평가가 없어 복습을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에 가서 제대로 된 공부 방법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아이들은 복습을 여러 번 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초등시기에는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자기 지식으로 만드는 습관을 들이라고 강조한다. 초등 시절 복습해 본 아이가 중, 고등학교에 가서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 또한 공부는 읽기에서 시작되니 교과서 읽기 또한 강조하십니다. 교과서를 통독하고, 정독해야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 또한 독서를 강조하십니다. 교과서 읽기 비중은 우선 높이고 독서를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정성 들여 독서 습관을 잡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단편적인 지식 너머 통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위해 집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십니다.

제 3장은 학년이 오를 수록 성적도 오르는 과목별 공부 전략에 대해서 나오는데 국어로 예를 들면 초등 국어는 무엇보다 '읽기'에 힘써야 한다고 합니다. 교과서 읽기가 기본이고 독서도 필수입니다. 초등시기에는 독서 잠재력을 믿고 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합니다.초등 국어 공부 전략을 잘 정리해 높은 표가 있으니 표를 보면서 정리가 잘 되더라구요. 다른 과목도 비슷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주변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을 탐색합니다.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하고, 아이의 자아 존중감을 키워주라고 거듭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 자기 관리 능력을 강조하시는데 적당한 운동은 말 안해도 알 수 있는 부분이고, 자기 관리 능력에서 초등 시기에는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말씀 하시는데 첫째는 언어 관리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먼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표정과 언어를 자주 표출한다면 아이도 공감의 언어를 배웁니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 먼저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태도를 항상 강조해주라고 하십니다. 둘째는 감정 관리입니다. 아이의 희로애락 감정을 모두 인정해 주라고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통제하지 말고 부정적인 감정은 스스로 흘려보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십니다. 셋째는 학습관리입니다. 자기 주도 학습으로 방향을 설정하라고 합니다. 고학년으로 갈 수록 아이가 주도적으로 관리하게끔 해야 한다고 합니다. 넷째는 시간관리입니다. 놀이, 공부, 또는 학원의 스케줄을 알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주요 내용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꼭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도록 가르쳐 주라고 합니다. 다섯째, 환경 관리입니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학교 책상과 사물함이 깨끗합니다. 공부에 필요한 교과서, 참고서를 바로 찾을 수 있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공부할 때는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를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기 관리입니다.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조절해주라고 강조하십니다.

자기 관리능력은 아이 혼자 키울 수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 부모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의 선을 단호하게 긋고 훈육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이성적으로 설명하며 인격적으로 대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 늘력야 한다. 아이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을 통제하고 인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초등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로써 배울 내용이 많은 책이예요. 초등 시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많은 책을 읽어서 중복되는 내용이 많았지만, 중복되는 내용은 그 만큼 중요하고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한권으로 초등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된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뒤에 자기 관리 부분과 동기부여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초등 학부모라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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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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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지금 당신의 고민은 무엇입니까?라는 표지를 보고 서평을 신청한 책이다.

저자는 러셀 로버츠라고 노벨상 수상자, 당대의 거장들이 인정한 미국의 경제학자라고 한다.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자녀를 가질 것이냐, 말 것이냐 같은 문제를 답이 없는 문제들 즉, wild problems라고 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인생의 갈림길 같은 것이다. 어느 쪽이 옳은지도 분명하지 않고, 이 길이 아닌 저 길을 택했을 때의 기쁨과 고통이 무엇일지 끝까지 알 수 없으며, 여기서의 내 선택이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답이 없는 문제 중 많은 것들이 우리의 심장을 벌렁대게 하거나 가슴을 아리게 만들 수 있다.

비단 다윈처럼 결혼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도 또한 답이 없는 문제들이다. 다윈은 결혼의 장점과 단점을 목록화하여 정리한다. 하지만 다윈의 장,단점에는 다윈이 직접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생각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우리가 결혼을 할 것인가, 자녀를 가질 것인가, 새로운 종교를 믿을 것인가 등 새로운 경험을 하고나면 우리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바뀐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뱀파이어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우리가 뱀파이어가 되기 전과 뱀파이어가 되고 난 이후의 삶, 뱀파이어는 나르시시즘을 신선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나르시시즘을 극도로 혐오할 수도 있다. 그리고 뱀파이어가 아니였던 시절을 돌아보며 그처럼 겸손했던 것을 경멸한다. 결국 이 예시는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면 우리의 생각이나 눈빛, 따뜻함 등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너무 단정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답이 없는 문제들에 부딪힌 우리의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풀어 본 학자, 사상가, 시인은 물론, 청소부로부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몇가기 간단한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아래는 내가 책을 보면서 와 닿는 몇가지들을 인용하면서 서평을 마칠까 한다.

당신이 일단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면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으로 완전히 달라진 자신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면 동전을 던져라.

일단 동전이 돌기 시작하면, 내가 지금 어느 쪽의 결과를 바라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열망하라

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연습하라.

인생은 당신이 쓰면서 동시에 읽고 있는 한 권의 책과 같다.

결말을 구상해 놓았어도 중간에 플롯이 꼬일 수 있다.

또한 도중에 정해 놓은 결과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다.

답이 없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하고 맛보고 음미해야 할 '미스터리'다.

세상에는 당신이 꿈꾸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

움츠리지 말라. 꽃피우라, 성장하라. 키우라 당신 안의 불길을, 열망하라.

높은 곳을 겨냥하라. 더 높으면 더 좋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인생이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수영장이 아닌 곳에서도 시간을 보내며, 당신에게 의미 있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들을 하길 바란다고 한다.




* 본 리뷰는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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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국어력 - 말과 글에 품격을 더하는 지적 어른의 필수 교양
김범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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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범준" 이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하면서 봤는데 지금 읽고 있는 <오십에 읽는 장자>를 쓴 저자였다. 이런 책도 쓰시는구나 하면서 궁금해서 읽는데 이 책도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부분이 목차로 나와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해서 얼마전에 읽은 <강원국의 진짜 공부>에서도 중요성을 느꼈는데 이번책에서도 그 내용을 다루니 요즘 트렌드인가 싶기도 했다.

이 책은 말하기, 글쓰기, 듣기 세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앞에 언급한<강원국의 진짜 공부>와는 조금은 결이 다르다.

목차는 총 3장으로 나뉜다.

제 1장 : 읽기(상위 1퍼센트의 책장에서 찾아낸 레버리지 독서법)

제 2장 : 말하기(말을 할 거라면 그 말은 침묵보다 나아야 한다)

제 3장 : 쓰기(당신이 쓴 글이 당신 자신을 보여준다)





첫번째 챕터 <읽기>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다루지만, 책에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부분을 저자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지, 왜 이 책을 쓴 것인지, 특히 집중한 부분은 무엇인지, 저자가 알아낸 부분은 무엇인지, 저자의 개선방안은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를 확인하고 책을 읽으라고 한다. 저자가 어떤 이유로 책을 썼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머리말을 잘 읽으면 주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맺음말을 읽으라고 한다. 맺음말에는 머리말과는 다른 결로 책이 지향하는 방향이나 책을 통해 독자가 얻어낼 수 있는 효과, 성과 등이 언급되니 놓쳐서는 안된다고 한다.

두번째 챕터 <말하기> 부분에서 인상적인 부분은"첫마디는 제발 신중하게" 하라고 한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좋은 평가를 받는 분들 강연의 공통된 얘기는 '시작부터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라고 한다. 타인과 대화를 할 때는 인사 같은 처음 하는 말 한마디가 앞으로의 관계를 결정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좋은 사람 곁에 좋은 사람이 모인다고 한다. '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좋은 일은 많이 하고, 나쁜 일을 적게 하면 된다'라고 합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좋지 않은 사람과는 덜 만난다'라고 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의 옳고 그름을 하나하나 전부 확인하면서 살려고 하는 건 본인의 삶만 피폐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내가 아닌 것들'과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삶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려는 말하기야말로 어른답고 세련된 삶의 태도 그 자체라고 한다. 정말 와 닿는 말이다. 나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하나하나의 일들을 시시비비 가리면서 따지면서 살면 얼마나 내 인생이 피폐해질까. 가끔은 비우고 절제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

세번째 챕터는 <쓰기> 부분인데 기자들이 반드시 지키는 글의 형식이 있다고 합니다. 5W1H, 바로 육하원칙입니다. 책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관한 일화 하나를 소개하는데,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레스토랑의 이름과 외형이 표기된 메모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습니다. 이 식당은 미슐랭3스타를 받은 음식점이였습니다. 그런데 메모지에는 하나의 네모 박스를 중심으로 5W1H가 적혀 있었습니다. 여기에 그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고 있었음. 가르쳐주신 ooo형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그 만큼 우리는 글쓰기에서 기본을 강조합니다. 또한 어른이 쓰는 글의 핵심은 '겉보기에 그럴듯한 화려함'보다는 '구조의 탄탄함'에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글 하나만큼은 정말 잘 쓴다'라고 인정받고 싶다면 다음의 한 줄을 기억하라고 한다

부서에서 보고서를 잘 만드는 사람의 글 하나를 모델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한다.

이게 우리가 베끼고 베껴 써야 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회사는 여러분에게 새로운 창작물을 가져오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잘 쓴 보고서를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라고 한다. 그 포맷을 염두해 두고 보고받을 사람이 원하는게 뭔지, 그걸 어떻게 논리정연하게 드러낼 것인지 등을 고민해보라고 한다. 이게 전부라고 한다.

이 책은 단순히 말하는 방법, 글을 쓰는 방법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어른이 말하기를 얘기한다. 인간관계에서 선을 긋고 여백을 가지며 듣고, 글을 쓸 때는 읽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하고, 퇴고를 잘 해야 글이 는다라고 얘기한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막상 읽어보면 좋은 내용의 글,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 공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이 책 서평 신청하길 잘 했다라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번 책 또한 내가 어른으로써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책을 읽고, 어떻게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면서 많이 배운 내용의 책이다. 다른 분들도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항상 말씀 드리는 말이지만 진심으로 이런 서평 기회를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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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진짜 공부 -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강원국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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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지난 번 서평책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를 읽고 강원국님의 책들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대통령의 글쓰기>,<어른답게 말합니다> 관심있게 봤는데 이번에 서평이벤트로 <진짜 공부>를 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습니다. 강원국 작가님의 글은 대화하듯이 참 편안합니다.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이야기이지만 내가 읽어도 느끼는게 많은 책입니다.

이 책은 나를 키우는 진짜 공부를 만나기 위해 총 4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자는 말하기, 쓰기 중심의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하는 공부, 경쟁하는 공부가 아닌 함께하는 공부, 협력하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수동적인 공부가 아닌 주도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학교 공부에만 그치지 않고 평생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지금 이 시기에 평생공부 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책에서 많이 봤는데 저자 또한 같은 말을 하신다. 공부는 정말 평생해야 하는건가보다 하면서 끄덕끄덕한다.

첫번째 챕터 : 공부할 마음 다지기

이제는 진짜 공부를 해야 할 때라고 하면서 크게 세 방향으로 얘기를 한다.

1.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학업으로서의 공부, 이를 위해서는 경험과 습관이 요구된다고 한다.

2. 지식, 정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다시 말해 자기 계발과 지적 성장을 위한 공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3. 인격을 닦고 역량을 키우는 공부이다. 정신적 성숙을 이루어 공부하는 토대를 갖추어야 한다.

공부도 때가 있다는 말은 틀렸다고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답하고 싶다는데 행복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싶다. 요즘에는 더더욱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이 시대에 회사 퇴직 이후 삶을 위해서는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챕터 : 공부 근육 만들기

우리는 더 이상 의지에 속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습관에 의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지 의지에 의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똑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에 어둡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하고 독서해야 한다고 한다. 내면을 키우는 힘은 독서와 사색이라고 하는데 독서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또한 남을 이기는 공부는 끝났다고 얘기 합니다. 경쟁은 끝이 없는 비교의 연속이고, 비교는 불행을 낳습니다. 학창 시절 때부터 경쟁에서 협력으로 물꼬를 틀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공감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얘기합니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부는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고 합니다. 공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야 몰입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챕터 : 공부 역량 키우기

말할 수 있는 것만이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말을 통해 보다 많이 알게 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입니다. 말할 수 있어야 공부가 제대로 된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에밀 쿠에란은 <자기 암시>라는 책에서 '자기 암시 이론'을 발표하게 됩니다. 자신이 믿는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지요. 믿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확인시켜 주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1) 믿는 바를 반복해서 말한다. 2) 믿는 것을 글로 여러 번 쓴다. 3) 믿는 것을 써서 붙여 놓고 수시로 본다. 이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말하는 것이다. 또한 요약력과 기억력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질문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는데 질문하려면 우선 관심이 필요하고, 관심이 있어야 궁금해지고, 궁금해지면 의문을 품게 돼 질문한다고 합니다. 결국 관심, 애정, 열정, 용기의 결과물이 질문입니다. 어른이 됐다는 건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더 이상 얘기 안해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네번째 챕터 : 공부의 범위 확장하기

저자는 사회 생활하면서 세 가지 때문에 힘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글쓰기, 말하기, 관계 맺기입니다. 이 세가지가 직장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저도 또한 공감하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20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TEDx(테드 엑스)강연에서 이야기한 내용인데,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간관계였다고 밝혀졌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의 사회적 연결이 긴밀하고 좋을수록 더 행복하고 몸이나 뇌가 건강하며 오래 산다고 합니다. 저자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인간관계 때문에 받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일보다는 사람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저자의 원칙이 굉장히 와 닿았습니다. 저자는 관계 원칙을 세웠는데 1) 남이 시킨 일을 잘하려고 안감힘을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과도하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2) 스트레스 받는 것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남들의 평가와 지적에 의식적으로 무뎌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3) 모두와 잘 지내려고 하지 않는다. 좋은 사람과 잘 지내기에도 시간은 부족합니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입니다. 누군가와의 관계가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또 관계 회복을 원할 때는 그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자기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살아오면서 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점이다.

이 분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 배경에는 관계를 발전시키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이들만의 역량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우리는 대화하기 위해 만납니다. 우리는 만나서 대화하고, 대화는 질문을 통해 이어집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깨달은게 있다고 합니다. 처음 만나서 좋은 사람 없고, 오래 만나서 나쁜 사람 없다는 사실이다. 이 수준에서 알고 지낸 사람이 많으면 삶이 활기차고 건강합니다. 또한 말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말투는 인격 그 자체입니다. 말에도 모양이 있고, 말투는 말을 담는 그릇의 모양입니다. 말은 어찌보면 옳고 그름보다 듣는 사람의 기분이 더 중요한지 모릅니다.

공부는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공부는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공부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뭔가를 시도해야 합니다. 이 말이 저를 계속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잘 사는 방법은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면 됩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관찰하고 도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좋은 책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뭔가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



* 본 책은 미자모 네이버 카페를 통해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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