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가로지르는 은하향초
김청귤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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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이야기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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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비 생활
가제노타미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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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저소비 생활>은 한 달 생활비 70만원으로 살아가며 실천한 저자 가제노타미의 저소비 라이프 스타일의 노하우를 담은 자기계발서이다.

가제노타미는 돈과 생활 이야기를 다루는 '가제타미 라디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소비를 조절하고 자기만족과 자유를 실현하는 삶의 방식을 독자들과 나누는 작가이다.

이 책은 지출을 줄이는 방법 뿐 아니라 저소비로 생활 속 작은 행복을 다시 찾고 나만의 기준으로 삶을 선택하는 내면적 만족까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p.9 저소비 생활'이라는 생활 방식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되돌아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비를 줄이면서도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

저자는 하고 싶은 일을 참기보다 불필요한 물건을 짊어진 생활이나 소비 흐름을 제자리로 되돌리면 자연스레 생활이 간소화되고 돈이 이전보다 필요 없어진다라고 말한다.

쓸데없는 소비가 줄어들게 하는 방법에도 우선 지금의 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그럭저럭 잘하고 있고, 적당히 노력하고 있어'라며 편안한 마음이 무리하지 않는 삶을 살게 만들어 준다.

 

p.68 월초에는 빈약하게,

월말에는 사치스럽게,

 

저소비 생활에서는 돈 쓰는 타이밍을 바꿔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주 : 정리, 청소, 일에 집중한다.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것으로 생활한다. (가능한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주 : 집에 있는 것으로 생활하면서 월말의 즐거움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해본다)

셋째 주 : 하고 싶은 일에 돈을 쓰기 시작한다. (우선순위 높은 것부터 구입한다)

넷째 주 : 마음껏 즐긴다!(평소 자제하던 좋아하는 일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정도)

'월초는 빈약하게, 월말은 사치스럽게'의 핵심 포인트는 우선순위가 낮은 소비를 잘라내어 돈 쓰는 만족도를 올리는 것이다.

 

p.89 오늘 하루 정도는 돈을 쓰지 말고 지내자 : 0원 데이

 

0원 데이란 말 그대로 돈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0원 데이를 늘리기 위해 '기록이 필수'이며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하다.

첫째, 지출 메모를 기록해 사용 금액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돈을 쓰지 않은 날이 한눈에 보이도록 한다.

둘째, 쇼핑메모는 원하는 물건이 생기면 구매장소와 물품을 메모해 두었다가 시간을 두고 재검토한다.

 

p.123 뭐든 바로 사지 않고, 가진 것으로 지내면 된다.

물건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필요한 것만 남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우선은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대신해보고 꼭 필요하다면 구매한다. "버리자!"는 다음 단계이다.

삶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 욕구가 쇼핑으로 이어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땐 자신의 생각이나 고정관념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p.88 돈을 쓰지 않고 지내는 것은 근력 운동과 같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야 좋은 습관이 생긴다.

 

저소비 생활을 만족스럽게 하려면 자신의 만족감이 증가하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이나 방법을 바꿀 수도 있지만 '이쪽이 더 좋다'라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삶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꾸어 나가는게 만족감을 더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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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계속 행복한 상태에 머무른다기보다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p.254

 

저소비가 행복과 연결되는 이유는, 단순히 소비를 줄였다는 결과에 있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저소비는 극단적인 절약이나 아무 것도 사지 않는 생활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과 필요에 맞추어 낭비하지 않는 삶이다.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면 충동적 소비나 보상 심리에 흔들리지 않게 되고, 경제적으로는 물론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물건에 휘둘리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나 또한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혹은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사는 경우가 있다. 책을 읽으며 잠시 멈춰 서서 나의 소비 패턴을 점검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나답게소비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저소비 생활>은 돈과 마음 모두 낭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쌓아가는 삶의 방식을 알려주는 지침서 같은 책이었다.


소비 습관을 바꾸고 싶거나, 미니멀 라이프와 지속 가능한 생활에 관심 있는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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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사유의 힘 - 더 나은 삶보다 나다운 삶을 위한 인생문답
임재성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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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자주 흔들리는지, 내가 가는 이 길이 정말 나다운걸까?' 라고 고민하는 순간들이 있다.

<몽테뉴 사유의 힘>의 임재성 작가는 이럴 때 필요한 건 잠시 멈춰 자신을 바라보는 '사유의 힘'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흔들림 속에서도 내면의 중심을 지켜내는 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몽테뉴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 철학자이자 사상가 그리고 에세이 장르의 창시자이다. 그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했고,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기록하며 자유로운 정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 진짜 나를 발견하라


우리는 매일 흔들린다. 아침의 다짐이 저녁에는 무너지고 어떤 날은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하다. 그러면서도 늘 일관된 나로 살아가야 한다는 압박을 갖는다.

몽테뉴는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모순되고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삶을 단단히 살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한다.

p.43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나'가 아니라, '진실한 나'다. 그런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야말로 가장 온전한 삶이다.

우리는 언제나 변화하고 흔들리는 존재다.

이제는 알 거 같다. 삶은 정답을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의 진심을 마주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몽테뉴는 글을 통해 깨닫게 된다.


* 나를 지키는 건 나 자신


p.104 우리는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을 넘어서는 것을 책임질 수 없다. 왜냐하면 일의 결과나 실행 여부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으며 우리가 온전히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의지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나 아닌 다른 존재는 절대 내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의 평가를 통제할 수 없고 운명을 바꿀 수도 없다. 그러나 그 안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가득찬 인생에 나만의 리듬과 내면의 기준을 단단히 세울 수 있다면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의 소음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 감상평


<몽테뉴 사유의 힘>의 마지막에 나온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삶'이라는 문장이 깊이 와 닿았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 그런 '나'로 살아가려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할까

p.92 작은 말투 하나, 매일의 행동 하나, 무심한 감정 반응 하나, 이 사소한 반복들이 쌓여 결국 나의 태도를 만들고 인생의 질을 결정 짓는다.

몽테뉴의 철학이 말하듯이 내면의 힘을 키우려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하루 내 안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들이 나를 무너뜨리는 관성인지 나를 지키는 습관인지 돌아봐야겠다.

흔들리는 삶 속에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우리는 몽테뉴가 남긴 '사유의 힘'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늘 나는 어떤 태도로 나를 살아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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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인생 -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
알렉산더 마스터스 지음, 김희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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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에도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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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인생 -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
알렉산더 마스터스 지음, 김희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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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




누군가의 일기를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일기는 철저히 개인의 공간이자 자기 자신을 기록하는 도구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쓰기 때문에 때로는 맥락이 끊기기도 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곧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폐기된 인생』은 그런 일기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쓰레기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148권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작가 알렉산더 마스터스는 한 인물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삶의 파편을 엮어낸다. 그리고 단순히 기록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일기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까지 함께 풀어내며 이야기에 긴장감과 감동을 더한다.

알렉산더 마스터는 노숙인 쉼터에서 활동하던 중 만난 스튜어트 쇼터라는 노숙인의 인생을 역순으로 담은 첫 작품 <스튜어트:거꾸로 가는 인생>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

이 작품은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고 휫브레드상,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 호손덴상을 수상하고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하디 주연의 BBC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 평범한 인생의 기록 그리고 의미

이 익명의 일기 작가에 대한 전기를 쓰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 전기를 쓰는 사람조차 그 대상이 누군지 모르는 전기- 나는 기묘한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그녀가 유명 인물이라고 공상할 때마다 그 즉시 지루해져버리는 것이었다.
폐기된 인생 p.73

마스터스는 50여 년에 걸쳐 쓰여진 수십 권의 일기를 통해, 주인공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는 삶의 굴곡과 감정을 전기로 남기고자 결심한다.

그는 무명의, 평범한 인생 기록 속에서 ‘그녀가 목격한 그 순간의 보편적 진실이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일기를 탐독했다.

평범해 보이는 삶의 기록이지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타인에게는 별거 없어 보여도 그 안에는 열정상실희망이 담겨 있음을 발견하고자 했던 것이다.


사람은 자기 일기에서 (솔직하게 썼다면) 약간 이상해 보이기 마련인데, 그것이 일기의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말로 할 수 없는 일들을 풀어놓아 조금 숨을 돌리는 것.
폐기된 인생 p.235

이름 없는 저자를 찾아가며 기록된 개인사를 퍼즐 맞추듯 복원해 나간다. 일기 속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주인공의 삶에서 '유일하게 진심전력을 다한 것을 일기'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일기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일기는 타인의 평가나 시선을 벗어나 온전히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공간이자 말로 쉽게 할 수 없는 감정이나 생각을 풀어내는 숨통 같은 존재라는 생각.





<폐기된 인생> 속 일기들도 단순한 기록 아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진솔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쏟아낸 공간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진한 울림을 준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저자는 '왜 일기를 복원하고 자전을 쓰려고 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의 평범한 기록이 이렇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또한 저자가 일기를 복원해나가는 과정이 미스터리 탐정 소설을 보는 듯 흥미진진했고, 그 과정에서 평범한 일상에 숨겨진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평범하기에 평범한 삶'이라고만 여겼던 개인의 기록이 사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가 있음을 사소한 순간도 의미 있는 한 조각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책 중간중간 삽입된 인상적인 일러스트들이 기록들을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게 했고 작가의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문체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 일기나 자기 기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좋은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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