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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사유의 힘 - 더 나은 삶보다 나다운 삶을 위한 인생문답
임재성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자주 흔들리는지, 내가 가는 이 길이 정말 나다운걸까?' 라고 고민하는 순간들이 있다.
<몽테뉴 사유의 힘>의 임재성 작가는 이럴 때 필요한 건 잠시 멈춰 자신을 바라보는 '사유의 힘'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흔들림 속에서도 내면의 중심을 지켜내는 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몽테뉴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 철학자이자 사상가 그리고 에세이 장르의 창시자이다. 그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했고,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기록하며 자유로운 정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 진짜 나를 발견하라
우리는 매일 흔들린다. 아침의 다짐이 저녁에는 무너지고 어떤 날은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하다. 그러면서도 늘 일관된 나로 살아가야 한다는 압박을 갖는다.
몽테뉴는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모순되고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삶을 단단히 살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한다.
p.43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나'가 아니라, '진실한 나'다. 그런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야말로 가장 온전한 삶이다.
우리는 언제나 변화하고 흔들리는 존재다.
이제는 알 거 같다. 삶은 정답을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의 진심을 마주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몽테뉴는 글을 통해 깨닫게 된다.
* 나를 지키는 건 나 자신
p.104 우리는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을 넘어서는 것을 책임질 수 없다. 왜냐하면 일의 결과나 실행 여부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으며 우리가 온전히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의지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나 아닌 다른 존재는 절대 내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의 평가를 통제할 수 없고 운명을 바꿀 수도 없다. 그러나 그 안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가득찬 인생에 나만의 리듬과 내면의 기준을 단단히 세울 수 있다면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의 소음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 감상평
<몽테뉴 사유의 힘>의 마지막에 나온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삶'이라는 문장이 깊이 와 닿았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 그런 '나'로 살아가려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할까
p.92 작은 말투 하나, 매일의 행동 하나, 무심한 감정 반응 하나, 이 사소한 반복들이 쌓여 결국 나의 태도를 만들고 인생의 질을 결정 짓는다.
몽테뉴의 철학이 말하듯이 내면의 힘을 키우려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하루 내 안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들이 나를 무너뜨리는 관성인지 나를 지키는 습관인지 돌아봐야겠다.
흔들리는 삶 속에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우리는 몽테뉴가 남긴 '사유의 힘'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늘 나는 어떤 태도로 나를 살아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