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의 제문제』를 읽다.^^

가야사의 제문제 - 가야사 새로 보기 ㅣ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 아라가야학술총서 4
이성주 외 지음 /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2022년 6월

이 책은 가야사를 새롭게 보는 학술서다. 가야가 고대국가라는 주장은 흥미롭다. 5~6세기 호남 동부의 가야세력의 정치적 동향도 재미났다. 흔히 가야를 잃어버린 왕국이나 비밀의 왕국이라 한다. 우리가 공부를 안 하고 몰라서 그렇지, 실제로 가야에 대한 연구자료는 많다. 가야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기존 연구자들의 책을 두루 읽어야 한다. 보다 보면 가야에 대한 안목이 생긴다. 일독을 권한다.

『빨치산의 딸 1,2』를 읽다.^^

[세트] 빨치산의 딸 1~2 세트 - 전2권
정지아 지음 / 필맥 / 2023년 6월

읽는 내내 우리 현대사를 생각해 보았다. 남로당 중심의 진보세력들이 어떤 생각과 실천으로 정치 활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의 숭고한 투쟁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자주와 민주의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그들의 삶과 사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실현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열고자 했던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를 읽다.^^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 자본의 축적과 세계생태론
제이슨 W. 무어 지음, 김효진 옮김 / 갈무리 / 2020년 6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자연을 어떻게 보는가. 도대체 저렴한 자연이라니. 값싼 자연이라니. 값싼 자연을 이용하여 자본을 모은다고. 이윤을 창출한다고. 이러한 자본주의가 가능하단 말인가? 이 책은 자본주의가 이대로 좋은지. 현대 자본주의 문명이 이대로 이어져야 하는지.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든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본주의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다. 다른 대안은 없는가? 자연과의 공존을 바라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를 읽다.^^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 지성사로 보는 민주주의 혐오의 역사
김민철 지음 / 창비 / 2023년 5월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유럽 지성사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의 역작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는 어떻게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되었는지. 어떤 계기로 민주주의가 인정받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서양 근대 혁명기의 사상가들이 민주주의 이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민주적 정치의 쟁점을 파헤친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매우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듯, 우리도 민주주의의 역사를 알기 노력해야 한다.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을 읽다.^^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 연방준비제도 - 대 인플레이션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2024 세종도서
벤 S. 버냉키 지음, 김동규 옮김, 홍춘욱 감수 / 상상스퀘어 / 2023년 6월

이 책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 벤 버냉키의 저작이다.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미 연준의 역사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연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고, 무엇을 배웠으며,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게 될지 알려준다. 연준과 미국 나아가 현대 세계경제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