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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사 조작사건 - 미군정 언론탄압·사상통제의 서막
김상구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9월
평점 :
조선공산당이 위조지폐를 만들어 남조선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려 했다는 ‘정판사 사건’.
결국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조선의 노동자·민중의 지지를 받던 조선공산당은 불법화되고 와해되었다. 세월이 흘러 ‘정판사 사건’이 조작되었음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은 ‘정판사 사건’이 조작이라 주장한다. 증거 없이 자백에만 의존한 정치탄압 사건임을 사료를 통해 실증적으로 논증한다. 반혁명세력 미군정이 조선공산당을 무너뜨린 역사를 생생히 보여준다. 민족자주세력 조선공산당은 조선 민중의 압도적 지지 하에 사회혁명을 이루고, 통일독립국가를 건설하려 했다. 하지만 제국주의 미군정은 남조선에 자신들이 지배하는 반공보루를 만들려 했다. 미군정은 자신들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들의 하수인인 경찰, 검사, 판사들을 이용해 사건을 조작했다. 미군 점령 4년사(미군정사)를 올바로 알고자 한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