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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ㅣ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
김종원 지음 / 마인드셋 / 2024년 5월
평점 :
...가난이 대물림 되는 게 아니라, 가난한 언어가 대물림 되는 것이고, 무지한 최악의 나날이 대물림 되는 게 아니라, 무지한 최악의 언어가 대물림 되는 것이다. 뭔가 괜히 잘 안되는 게 아니라, 당신이 자기 자신과 소중한 가족에게 안 되는 언어를 쓰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수준을 높이고 싶다면,
선택하는 책의 키워드를 바꿀 필요가 있다.키워드가 바뀌면, 지식이 활동하는 무대도 바뀌고,의식 수준과 지적 에너지가 놀랄 만큼 향상된다.언제나 익숙한 곳에서 매일 벗어나라.
세상의 모든 측면을 사랑하라.”
...당신의 주변 세상은 당신이 볼 수 있는 것들의 합이다. 세상은 사실의 합이지 사물의 합이 아니다. 당신은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을 통해서만 세상을 규정할 수 있으며, 나는 그걸 ‘인지 공간’이라고 부른다.
우리 모두의 인지 공간은 각각 다르며, 그 공간을 포함하여 더 큰 공간에 사는 사람은 당신의 공간을 사실로 다시 분해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해의 과정이다. 그래서 이해는 더 많이 볼 수 있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지능의 일이다.
“천재는 분노에 지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강렬하게 분노해서 승리했거나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소식을나는 평생 들어본 적이 없다.분노를 잠재우고, 언어를 꽃피워라.향기가 대신 말하게 하라.”
...단순하게 글만 읽는 것은, 우리가 책을 읽어 얻을 수 있는 것의 1%도 얻지 못하는, 매우 비생산적인 접근이다. 한 문장에 하나의 세계가 숨 쉬고 있다. 그걸 잊지 말라. 단어 하나도 쉽게 지나치지 말라. 한 사람이 거기에서 울고 있을 수도 있으니, 표현 하나에도 이유를 발견하자. 모든 것은 발견하는 자의 몫이다..
...바르게 쓴 문장에서는, 심장 또는 뇌의 한 조각이 파편처럼 떨어져 나와 종이 위에 문장으로 조용히 내려앉는다.대부분 나의 문장은 내게 일어난 이미지를 글로 변주한 것이다.
“독서와 실천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은 오직 ‘이해’로만 연결할 수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비로소 우리가 읽은 내용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의 경험으로 깨달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 죽은 독서는 단순히 잉크가 묻은 자리를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다.이제 이해를 동반한 치열한 실천으로, 잉크가 묻은 자리마다 생명이 태어나게 하라.”